국회 국방위는 2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전시 작전통제권(작통권) 이양을 반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북한핵 해결전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반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표결 끝에 7대 6으로 가결된 결의안은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고 한반도 안보 상황이 평화적으로 호전되기 전까지는 가장 효과적인 전쟁억지 수단인 한미 연합군사령부 해체를 초래할 전시 작통권 이양을 절대 반대한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 한나라당 황진하(黃震夏)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에 여당 의원으로 단독으로 참여했던 우리당 조성태(趙成台) 의원은 표결에서도 여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찬성 표를 던졌고, 이에 따라 결의안은 가까스로 상임위를 통과됐다. 결의안은 ▲한반도 비핵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6자회담은 북핵 폐기를 위한 시발점임을 선언한다 ▲북한의 모든 핵무기 및 핵 프로그램들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제거할 것과 북핵 이전을 막기 위한 제재를 결의한 유엔안보리 결의안 1718호를 적극 지지한다는 조항을 담고 있다. 결의안은 오는 23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지만 여당측이 `절대 반대' 등의 문구가 포함된 결의안이 국회 차원에서 가결될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 국회비준 거부 촉구(서울=연합뉴스) 21일 오전 국회 기자실에서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단대표가 시민단체, 학계, 종교계 등 각계 인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7차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 국회비준 거부와 방위비 분담금의 불법 전용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utzza@yna.co.kr/2007-02-21 12:29:06/진보개혁세력의 위기 원인은 참여정부의 정책실패로 인해 국민이 진보개혁세력이 무능하다는 이미지를 갖게 된 데 있으며, 진보세력이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진보 대 보수' 구도가 아니라 `진보-중도-보수' 3각 구도를 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동당 집권전략위원회는 21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민주진보진영의 2007년 대선전략' 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비판을 계기로 관심을 끌고 있는 우리사회 진보 진영에 대한 재고찰과 향후 전망의 기회를 가졌다. 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장은 미리 배포한 발제문 원고에서 "참여정부의 현상적 정책실패가 국민으로 하여금 진보개혁세력은 무능하다는 이미지를 갖게 만들었다"며 "또 신자유주의 흐름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개혁' 요구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은 21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김유찬(金裕璨)씨의 선거법 위반 폭로와 관련, "이제는 이 전 시장이 직접 대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만 해도 `김유찬 논란'과 아무 상관없는 박 전 대표를 끌어들이지 말라며 선을 긋는 소극적 입장이었지만, 이날은 이 전 시장을 논란 해결의 당사자로 지목하며 직접 해명을 촉구하는 등 `적극 모드'로 전환한 것이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유승민(劉承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측근들은 잘 모르면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고, "이 전 시장은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니라고 직접 대답해 국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사건 관련 핵심증인이 당 내외에 있는 만큼 이들이 사실을 밝히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해 당시 이 사건 수사검사와 변호사였던 같은 당 주성영(朱盛英) 의원과 양인석(梁仁錫) 변호사의 공개 해명도 아울러 요구했다. 이정현(李貞鉉) 공보특보도 "이 문제는 국가지도자로서의 도덕성에 해당되고 장기간 방치하면 당 내부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다"며 "이 전 시장 외에 이 문제를 더 잘 아는 사람이 없는 만큼 측
한나라당 내 `검증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은 이번 논란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데 대해 "물타기는 그만하라"고 방어벽을 치면서 후보검증은 필요한 것이라며 공수양면에 치중했다. 이 전 시장측이 주장하는 `음모설', `배후설'이 기정사실화되는 일이 없도록 일찌감치 쐐기를 박는 동시에 본선 경쟁력을 위한 한나라당 후보의 검증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 김재원(金在原) 캠프 기획단장은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유찬씨는 우리와 무관한데도 자꾸 우리와 결부시켜 사실관계를 호도하려는 것이 아닌가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사실관계와 실체적 진실 규명 및 국민의 평가이지 자꾸 사실을 호도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당 검증위가 사실 여부를 밝혀야 하지만 우리가 요구할 필요는 없다. 검증위의 존재 이유가 이런 것 때문 아니냐"면서 검증위를 `은근히' 압박하고 "저쪽에서 의도적으로 오해를 전파하는 상황에서 비록 방향이 맞다 하더라도 우리는 한 걸음 떨어져서 가는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승민(劉承旼) 의원도 "이 전 시장이 의혹에 대답할 수 없어 이를 은폐하려고 자꾸 박 전 대표를 끌어들이는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특보인 정인봉(鄭寅鳳) 변호사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지난 96년 선거법 위반 관련 자료를 도덕성 검증 자료로 당에 제출했다가 `무가치' 판정을 받으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던 검증 파동이 `이 전 시장이 공판 과정에서 거액을 주며 위증을 교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제2라운드'로 접어들 지 주목된다. 당시 국회의원이던 이 전 시장의 비서관으로 이 사건을 폭로했던 김유찬씨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전 시장측이 공판과정에서 허위진술을 하도록 교사하면서 그 대가로 1억2천500만원을 줬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 김씨는 특히 자신이 기초단체장 후보로 출마했던 지난 98년 지방선거 기간에 이 전 시장이 `제3자 화법'을 통해 살해 협박도 했었다는 `충격적' 주장까지 내놔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우선 설 연휴를 맞아 민족 대이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터진 김씨의 `폭로'로 이 전 서울시장을 둘러싼 검증 의혹이 인구(人口)에 회자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 같은 점을 의식한 듯 이 전 시장측은 당장 즉각적인 해명과 반박을 내놨다. 이 전 시장 캠프는 "전형적인 김대업 수법"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대한민국 정치가 아직도
전시 작전통제권(작통권) 이양 시기를 북핵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이후로 미룰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내주 국회 국방위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15일 전체회의에 앞서 간담회를 갖고 열린우리당 조성태(趙成台), 한나라당 황진하(黃震夏) 의원 등 21명이 작년말 제출한 `북한핵 해결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반대 결의안'의 일부 문구를 고친 수정안을 오는 21일 전체회의에서 처리하기로 대체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안인 `북핵 해결 후 전시작통권 이양시기 조정촉구 결의안'(가칭)은 기존 골격은 유지하되 북핵 문제가 해결되기 전 전시작통권 이양을 절대 반대한다는 문구를 `전시작통권 이양 논의를 북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이후로 미룰 것을 촉구한다'로 다소 수위를 낮추고 `6자회담 합의 정신을 존중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여당 국방위원은 "정부가 2009년 10월15일에서 2012년 3월15일 사이에 전시작통권 전환 문제를 완료키로 합의했지만 상황에 따라 그 시기가 2012년 이후가 될 수 있음을 배제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결의안이 국방위에서 통과될 경우 전시작통권 전환 시기를 집중 논의하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법률특보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에 대한 도덕성 의혹과 검증 필요성을 거듭 제기해 온 정인봉(鄭寅鳳) 변호사는 15일 "박 전 대표의 법률특보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에 출연, "(윤리위 개최 전인) 오후 3시에 법률특보직 사퇴서를 안병훈 캠프본부장에게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퇴 이유에 대해 "윤리위에 이 문제가 올라가 있는 상태에서 윤리위가 심사했을 때 별 것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오면 `특보라서 그런 결정이 나온게 아니냐'고 할 거고, 무거운 결과가 나오면 박 전 대표에게 누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전 시장 의혹의 언론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오후 4시부터 윤리위가 개최되는데 회의에서 변명할 기회를 주면 윤리위원 앞에서 제 자료 등을 공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면 더 이상 비밀이 아니기 때문에 윤리위를 마치는 즉시 기자회견을 하고 밝힐 것은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 기자회견을 할 지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소위 `이명박 X-파일'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9일 국가 연구개발비 투자액을 GDP(국내총생산) 대비 5%까지 확충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과학기술 정책을 발표하고 "제2의 과학기술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여의도 캠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60~70년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 등을 통해 가난을 극복한 것이 1차 과학기술 혁명이었다면 이제는 저성장에서 고성장으로 올라서기 위한 2차 과학기술 혁명이 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먹고 살 힘은 과학기술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와 관련, 2차 과학기술 혁명을 위한 `7대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국가 R&D(연구.개발) 예산의 25% 수준에 불과한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투자를 50%까지 대폭 확대하고, 정부와 민간의 R&D 투자규모를 합한 국가연구개발비 투자규모도 현재의 GDP 대비 2.99%(2006년 기준)에서 5%까지 계속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수준의 이공계 대학을 5개 이상 육성해 과학기술 인력 10만명, 세계 최고 수준 초일류 과학기술 인력을 5천명을 길러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세계 수준의 교육과 과학기술 혁명을 선도할
박근혜 전 대표, 한강포럼 창립식 참석(서울=연합뉴스) 성연재기자 = 8일 오후 강남구 웨딩의 전당에서 열린 한강포럼 창립식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2007-02-08 14:47:31/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를 지지하는 각계 각층 인사들이 참여하는 외곽조직이 8일 발족했다. 이날 낮 강남 웨딩의 전당에서 박 전 대표와 회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가진 `한강포럼'은 현경대(玄敬大) 전 의원이 주도한 모임으로,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정.관계, 법조계, 언론계의 전직 인사를 비롯해 연예계, 스포츠계 인사를 망라한 3천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역별 회원이 각각 6대 4 정도라고 포럼측은 밝혔다. 포럼에 참여한 정.관계 인사는 이양호 전 국방장관, 이상진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이며 법조계에서는 이범관 전 대구고검장 등이 포함됐다. 언론계 인사로는 송석형 전 SBS 보도본부장, 이상현 전 한겨레 정치부장 등이 참여했으며, 이상현씨는 포럼 대변인직도 맡을 것으로 알려져 박 전 대표의 보수 이미지 중화역할을 수행하게 될지 주목된다. 연예인으로는 가수 김수희, 정수라, 윤시내씨와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7일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아호인 일해를 명칭으로 사용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경남 합천군의 `새천년 생명의 숲' 문제와 관련, "지자체의 고유권한이긴 하지만 이번 결정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창원 미래웨딩캐슬에서 열린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문제는 지자체의 정서를 넘어서는 면이 있다. 전체 국민도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국민정서도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두환(일해)공원 반대 경남대책위' 소속 시위대 10여명은 마산에서 박 전 대표가 박재규 경남대 총장의 취임 축하 리셉션에 참석한 것과 때를 맞춰 리셉션이 열린 호텔 앞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기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이 제시한 `집권시 평균 경제성장률 7% 달성' 공약에 대해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의원이 허황되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국가기강을 바로잡고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풀면서 외교역량을 강화하면 7% 성장은 가능하다"며 "권영길 의원이나 민노당 식으로 생각한다면 허황되고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저는 가능하다"고 단호하게 반박했다. 그는 선친의 공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6일 전남 여수를 찾아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섰다. 박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은 지난달 16일 고 건(高 建) 전 총리의 대권 도전 포기선언 이후 처음으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이 지역에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경쟁하기 위한 기선잡기 차원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여수에 도착, 오현섭 여수시장으로부터 2012 세계박람회 개최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뒤 박람회 개최 장소인 여수신항 등을 둘러봤다. 박 전 대표는 오전 장애인문화협회 특강에서 장애인 복지정책과 관련, "중증 장애인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장애인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고, 장애인 교육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원스톱 산학협동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65세 미만 중증 장애인에 대한 장애인 수발제도 추진 ▲장애인 전용병원 설립 ▲장애인 LPG 특소세 폐지 등도 제시했다. 박 전 대표는 오후에는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세운 남해화학 공장을 찾아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중화학 시대의 기수'라는 글귀가 쓰인 선친의 휘호탑도 둘러볼 예정이다. 그는 이어 여수세계박람회 준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5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권할 경우 재임 기간 평균 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집권시 경제비전과 관련, "현재 우리 경제성장률이 5%도 채 안되는데 이 정도로는 선진국 진입이 요원하다"면서 "다음 정부에서 획기적인 경제성장을 할 수 있도록 경제정책을 혁신적으로 변모시키고, 교육과 과학기술도 경쟁력을 갖도록 행정적 조치를 취하면 기존 5%에 2% 포인트를 더한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언급할 예정이라고 측근들이 전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지난달 17일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초청간담회에서 "아무리 경제를 잘 아는 대통령도 경제성장률을 5% 이상 갖고 가기는 어렵다"며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몇 퍼센트의 경제성장률을 공약으로 제시할 지 보겠다"고 밝힌 데 대한 첫 번째 응답인 셈이다. 노 대통령 역시 2002년 대선후보 시절 7% 성장률을 제시했었다. 박 전 대표는 일자리 창출 및 국민소득에 대해서는 "경제성장률 1%당 8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만큼 7%의 경제성장을 달성하면 약 60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1인당 국민소득은 올해 말
한나라당 경선관리기구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위원장 김수한)는 5일 오후 첫 회의를 열어 공정경선 관리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상견례를 겸한 이날 회의에서 경선준비위는 회의 운영방식 및 의제 등을 놓고 각 주자측 대리인 등 15명의 위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대리인들은 상대측 의견을 먼저 들어본 뒤 자신들의 입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날 회의는 치열한 `탐색전'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경선주자인 원희룡(元喜龍) 고진화(高鎭和) 의원에 대해 당 일각에서 제기된 정체성 논란이 현안으로 급부상하면서 경선준비위 입장에서는 이 문제가 순항의 첫 시험대가 될 공산이 크다. 원, 고 두 의원의 언행이 당의 정체성과는 배치된다며 경선 배제까지 요구하고 있는 목소리가 나온 상황인 만큼 이 문제를 매듭짓지 않고서는 다른 의제를 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당장 강재섭(姜在涉) 대표도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일각에서 이념, 정체성 공방이 가열돼 당원과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도 후보측에서 제기하는 문제인 만큼 경선준비기구가 이를 포함해 후보와 관련해서는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슬기롭게 해결해줄 것을 부탁한다
한나라당 경선관리기구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 위원장인 김수한(金守漢) 전 국회의장은 2일 "한나라당 자체의 분열이나 잘못으로 세 번째 대선에 실패한다면 어떤 후보가 말한 것처럼 이 땅에 살지 못하고, 한나라당 자체도 소멸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대선주자들의 경선 불복종 에 대한 대안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번 대선은 과거 두 번의 대선과 달리 나라의 명운이 좌우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 패배시)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역사와 민족 앞에 영원토록 큰 죄인으로서의 누명을 벗을 길이 없다"면서 "이를 놓고 생각할 때 선거 후에 어떤 사람들이 떨어져 나간다거나 또 그 전에라도 따로 나가서 분열을 가져오게 한다든지 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한나라당 대선후보 중 탈당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는 절대로 있을 수도 없고,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김용갑(金容甲) 의원과 고진화(高鎭和) 원희룡(元喜龍) 의원간의 `정체성 논란'과 관련, "그 자체가 한나라당이 폭넓은 국민 정당으로서 오히려 건강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2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 열차페리 정책 세미나'를 열고 자신의 대표적 정책 공약인 `열차 페리' 띄우기에 본격 나섰다.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을 상대로 벌여온 `검증 논란'에서 한 걸음 비켜나 정책으로 승부할 것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사의 성격도 엿보였다. 박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유라시아 철도와 연결하는 열차페리에 대해 외국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동아시아를 하나로 만들고 세계의 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와는 스케일에서 차이가 있음을 은근히 부각하려는 시도로 해석됐다.그는 "열차 페리는 현실성이 있으며 이를 연결하면 전 세계를 철도로 연결하는 출발점이자 동서양을 연결하는 새로운 실크로드가 되는 것"면서 "이거 하나만 해도 기업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지고 성공하면 한국이 세계에 우뚝 설 기폭제가 된다"고 덧붙였다.이후 진행된 주제발표에는 국내 대학과 해양연구원 교수들은 물론 유엔개발계획(UNDP)의 보이체크 휘브너 선임기술고문 등 4명이 대거 나섰고, 종합토론에도 관련 전문가 5명이 참석했다. 박 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