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5일 대통령후보자 경선관리를 중앙선관위에 위탁할 때 적용되는 경선기간을 현행 30일 이내에서 대폭 늘려줄 것을 중앙선관위에 요구키로 했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선관위 규칙상 경선기간은 후보등록 마감일 다음 날부터 경선일까지를 말하고 경선 기간은 30일 이내로 하고 있지만 정당 입장에서 이 기간 경선을 마친다는 것은 무리"라며 "조기에 후보 등록을 하고 경선을 통해 검증과 정책대결을 보여드리는 것이 정당의 의무인만큼 오래된 관련 규정을 재정비해줄 것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현행 당내경선 위탁사무 관리규칙에 따라 한나라당이 내달 초 후보등록을 하고 경선을 8월19일께 치를 경우, 경선기간은 두 달 이상이 돼 국가가 비용을 부담하는 중앙선관위의 투.개표 위탁관리가 불가능해지며 이 경우 당의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 황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관위가 위탁사무 관리규칙을 개정하는 방법이나 아니면 경선기간을 위탁관리 기간으로 유권 해석해 30일 내에서 투.개표 및 유세 선거운동 등 선거관리 실무를 선관위가 위탁 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있다"면서 "선관위가 이에 대해 검토해주기를 공식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하는 홍준표, 원희룡, 고진화 의원 등 `3약(弱) 후보'들이 25일 "기탁금은 2억원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당 안팎에서 경선 기탁금으로 3억원 안팎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나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과 달리 `곳간' 사정이 여의치 않은 이들이 거액의 기탁금에 반대하고 나선 것. 홍준표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3억원을 초과하는 기탁금은 대선이 있는 해에 3억원 이하의 정치후원금을 모금,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정치자금법의 취지에도 안 맞지만 자금이 없는 후보에게는 경선에 참여하지 말라거나 정치자금을 부정하게 모금하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한 자발적 유권자 등록제만이 투표율을 제고시키고 경선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원희룡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합법적 후원금 모금액이 3억원인 상황에서 기탁금 외에 유인물 제작, 선거운동 사무실 운영에도 1억~2억원이 들어가는 만큼 기탁금은 2억원을 넘어서는 안된다"면서 "기탁금이
"했던 말, 위법사실, 잘못한 일 검증하자는 것"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25일 "선거과정은 검증 과정"이라며 철저한 `검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검증 대상에 대해서도 "없는 것을 조사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했던 말이나, 잘못한 일, 위법 사실 등 실체가 있는 일에 대해서 검증하자는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당 경선관리위원회와 후보검증위원회 위원 임명장 수여식이 있는 날 불교방송 라디오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쏟아낸 그의 검증 공세는 한층 날이 서 있었다. 박 전 대표는 `지지율을 역전시킬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있다"고 힘주어 답하면서 "이번 대선은 나라와 국민의 운명이 달린 역사적 선거인 만큼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사람, 국가관이 분명한 사람, 도덕적 흠결이 없는 사람만이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당원과 국민이 시간이 지날 수록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증 국면이 본격화 되면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하게 피력한 것이다. 특히 박 전 대표는 "있지도 않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이 `세불리기'에 나섰다. 대중적 인지도나 상징성을 가진 인사들이 잇달아 박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거나 캠프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은 이를 통해 일반국민과 당원으로 구성된 경선 선거인단의 `표심'에 영향력을 끼치겠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홍사덕 전 의원의 캠프 참여설(說). 원내총무와 당 선거대책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경험한 5선 의원에다 대중적 인기도가 높다는 점에서 박 전 대표 지지를 공개 선언할 경우 경선 레이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를 도울 것이냐'는 질문에 "워낙 내가 좋아하는 분이니까.."라면서도 "그렇지만 내가 당원도 아닌데.."라고 확답을 피했다. 그는 또 `이 전 시장이나 박 전 대표 캠프에 모두 안간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 이 전 시장은 한참 앞서가는 사람인 데.."라며 "한번 돕는다면 박 대표를 도와야겠지만.."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 측근은 "(홍 전 의원의 캠프 참여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홍 전 의원이) 아마 생각중
정치권은 24일 `불기 255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석가탄신을 봉축하고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다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 정신이 온 나라, 전 지구상 구석 구석까지 퍼져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면서 "한나라당은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실천하고 상생의 정치, 화합의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당 서혜석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불교는 관용의 종교다. 갈등과 대립이 판치고 통합과 화합이 절실한 우리 현실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짚어 봤으면 한다"며 "너무 한 편을 절대화하고 고집하기보다 균형과 조화의 시각으로 서로를 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갈등과 대립으로 점철된 세상을 용서와 화해의 자비 정신으로 연등처럼 환하게 밝혀왔다"며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본받아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곁에서 국민을 하늘처럼 알고 보살피는 정치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다짐했고, 민노당 김형탁 대변인은 "사해가 평등한 부처님의 마음으로 이 지구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는 23일 일신상의 사유로 최근 사퇴한 이규진 대변인 후임으로 류근찬 의원(충남 보령.서천)을 임명했다. 신임 류 대변인은 서울사대를 졸업한 뒤 KBS 9시뉴스 앵커와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을 거쳤으며 17대 총선에서 자민련 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한편 국민중심당은 오는 30일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중앙위원회를 개최, 기존의 공동대표 체제를 심대평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심 대표는 이에 따라 내달 1일자로 당직 개편을 단행, 원내대표에 정진석 원내대표를 유임시키고 류 대변인이 맡았던 정책위의장 자리에는 김낙성 전 사무총장을, 사무총장에는 최근 입당한 권선택 의원을 각각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south@yna.co.kr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의 열린우리당 복귀, 이해찬 전 총리의 대선출마 가능성 등 범여권의 새판짜기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면서 한나라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범여권이 후보나 당 지지율 모든 면에서 현재로선 한나라당의 상대가 되지 못하지만, 지금의 판이 대선때까지 그대로 가진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초반 기선제압을 위한 공세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나경원 대변인은 23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유 전 장관의 당 복귀에 이어 이 전 총리의 대권출마 선언은 노 대통령의 집권 연장 전쟁을 위한 본격 신호탄이다. 권력연장에만 골몰하는 것"이라며 "재임 내내 국론을 분열시키는 오만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다 물러난 이 전 총리가 국민의 공복이 되겠다는 것은 정치 코미디로,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훈 당 정보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범여권은 한나라당의 박근혜(朴槿惠), 이명박(李明博) 두 대선주자가 경선 전에 결별할 것으로 봤지만 예상과 달리 갈등이 봉합되면서 시간 여유가 없어졌다"면서 "범여권 단일후보 옹립의 필요성이 더 절박해진 가운데 친노세력은 자파 후보가 마땅치 않은 만큼 이해찬, 한명숙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22일 봉급생활자들의 세부담 경감과 유류세 10% 인하 등을 골자로 한 감세 정책을 발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엔빅스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근로자와 서민을 위한 감세, 경제활성화를 위한 감세 등 `2대 감세정책 구상'을 공개했다. 그가 이날 제시한 근로자 감세정책의 핵심은 `물가연동 소득세' 도입. 물가상승에 따라 세율구간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제도로 이를 통해 근로자 소득세 부담을 경감해 준다는 구상이다. 현재 1천만원 이하, 1천만~4천만원, 4천만~8천만원, 8천만원 이상 소득에 대한 소득세율은 각각 8%, 17%, 26%, 35%로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회사원 K씨의 연봉이 3천800만원이라고 할 경우, K씨는 현재 17%의 소득세율을 적용받는다. 그러나 내년에 물가가 10% 오를 경우 K씨의 연봉에도 물가상승분이 반영되면서 K씨의 명목소득은 4천180만원으로 증가, 실제소득은 늘지 않았음에도 세율구간이 3구간으로 바뀌면서 26%의 소득세를 내는 `모순'이 발생한다는 것이 박 전 대표의 설명이다. 따라서 물가연동 소득세를 도입해서 물가가 10% 오를 경우 그에 따라 세율구간도 1천100만원 이하,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21일 `장돌뱅이 발언' 논란과 관련,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을 상대로 사과와 재발방지를 거듭 촉구했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가까운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오늘은 아름다운 경선을 위해 경선승복 합의를 이루는 날이지만 허위사실로 상대를 비방하는 일부터 근절하지 않으면 아름다운 경선은 불가능하다"며 "지난 잘못을 인정하고 깨끗이 사과하는 것이야말로 경선을 새롭게 시작하는 오늘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따라서 장돌뱅이 발언 자체와 이와 관련한 박 전 대표 비방 그리고 이 전 시장측 참모들의 박 전 대표 비방 등에 대해 책임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명시적 약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이 전 시장의 `장애태아 낙태' 등 말실수에 대해서는 캠프가 나서서 대응할 필요가 없다며 자제령을 내렸지만 이와는 별개로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인 것처럼 주장할 경우 더 큰 오해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사실 관계는 정확히 바로잡아야한다는 점에서는 단호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시장은 지난 1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이혜훈 의원이 당원간담회에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21일 당 경선과 관련, "경쟁은 치열하게 하되 그 결과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아름답고 멋진 경선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힌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 스카이시티에서 열리는 전국위원회에 참석, 대선경선 예비후보자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언급할 예정이다. 그는 "정권교체도 선진한국 건설도 국민의 신뢰를 받느냐 못 받느냐에 달려있다. 국민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당당하고 떳떳하고 깨끗해야 한다"면서 "저부터 앞장서서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데 솔선수범하고 당당하고 공정하게 경선에 임해 떳떳하게 평가를 받겠다"고 말할 예정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국민의 신뢰를 더욱 많이 받는 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당당한 후보를 선택해서 기필코 정권 교체의 대업을 이룰 수 있도록 여러분이 앞장서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작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테러를 당한 뒤 병원 문을 나서면서 남은 생을 덤으로 생각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바치겠다고 다짐했다"며 "저의 피 한 방울, 살 한 점까지도 당과 나라를 위해 바치겠다"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전국위
한나라당의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간 `검증 공방'의 전운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양 캠프의 대표적 `검증 투사'간의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검증 국면에서 `주군'을 위해 서로에게 창을 겨눠야 하는 극한 대결의 주인공이지만 이력을 들여다보면 적지 않은 공통점과 개인적 인연이 있기 때문.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정두언, 유승민 의원은 서울 상대 76학번 동기로 학창시절부터 가까울 뿐 아니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의 인연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는 점도 같다. 유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으로 일하던 지난 2000년 2월 이 전 총재의 추천으로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을 맡아 정계에 입문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정 의원은 국무총리 정무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당시 총리였던 이 전 총재와 연을 맺었고 2000년 4월 총선에 공천을 받아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표 재임 시절 대표 비서실장, 정 의원은 이 전 시장 밑에서 정무부시장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최측근인 된 점도 비슷하다. 그러나 유 의원은 이 전 시장의 대표적 정책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가 "국민을 속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측은 18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직접 나서는 네거티브 (공세)는 즉각 중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대표측 한선교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전 시장이 한 언론인터뷰에서 "이 모 의원이 저를 향해 `장돌뱅이가 어떻게 대통령이 되느냐'고 연설했는데 행사에 참석한 박 전 대표가 제지하지도 않아 여간 충격이 아니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박 전 대표는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고 이 모 의원은 그런 발언을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 대변인은 또 "지난번 당대표, 원내대표와 함께 한 4자회동에서도 이 전 시장이 대운하 사기극 운운하며 박 전 대표 면전에서 거짓사실을 말한 바 있다. 이는 박 전 대표를 흠집내기 위한 명백한 네거티브"라며 "측근들을 동원한 네거티브 수준을 넘어 이제 이 전 시장이 직접 나선 네거티브 공세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돌뱅이 논란'과 관련, 박 전 대표는 당사자로 지목된 이 의원과의 통화에서 "우리가 그런 천한 발언을 했나요"라며 사실이 아님을 에둘러 강조하면서 불쾌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실 관계를 전혀 확인하지
한나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로열티(충성도)가 매우 낮아 당 지지도가 대선 후보 지지도에 뒷심을 보태주지 못하고 있다는 자체 평가가 나왔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지난달 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3천1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를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긍정적 답변을 보인 응답자는 37%에 불과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만을 대상으로 지지 이유를 물었을 때도 `국민을 위한 정치를 잘해서'라는 응답은 24.9%에 불과했고, 69.9%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보다는 잘해주길 기대해서'라며 `소극적' 지지 입장을 보였다. 올 대선에서 어떻게 투표할 지와 관련, `후보를 보고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76.0%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정당을 보고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6.2%에 불과했다. 한나라당 지지자 중에서도 25.5%만이 당을 보고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지지자 중 이번 대선 전에 지지 정당을 바꿀 의향이 있다고 한 응답은 26.2%로 이들이 이탈했을 경우, 현재 47%의 정당지지도는 35%로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17일 대선 후보자 검증 문제를 둘러싼 당내 공방과 관련, "필요하냐 아니냐 질문해서 누구나 예외없이 원론적으로 검증이 필요하다고 한건데 그게 왜 네거티브냐"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에서 가진 섬진강포럼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측은 `두 번의 대선패배가 박 전 대표측의 주장대로 검증을 안해서가 아니라 네거티브 때문'이라고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기자들이 만날 저한테 질문하시는데 저도 질문해도 되죠. 검증이 필요하냐 아니냐 한 번 대답해 보세요"라고 반문한 뒤 한 기자가 "검증은 필요하죠. 저쪽에서도 필요하다고 하니까.."라고 답변하자 "그 대답은 저쪽 진영의 논리에 따르면 네거티브"라며 이 전 시장측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이날 발언은 자신의 원론적 검증 요구를 이 전 시장측이 네거티브로 몰고가는 있다고 성격 규정을 하고, 그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또 강재섭 대표가 최고위원회에서 "인신 공격성의 근거없는 음해도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성 발언을 한 데 대한 입장을 밝힌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17일 전남과 광주를 찾아 호남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호남 방문은 경선룰 공방이 매듭지어진 후 첫 지방 방문이라는 점에서 박 전 대표의 호남에 대한 애정과 공들이기를 엿보게 했다. 그는 오전 항공편으로 여수에 도착한 뒤 고흥으로 이동, 배를 타고 소록도로 들어가 `소록도병원 개원 91주년 전국한센가족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소록도로 가는 배 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회가 깊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이곳 복지관에 2천만원을 기증하셨는데 이것이 어머니의 마지막 유업이 돼버렸다"면서 "복지관 완공식을 74년 12월18일 했는데 어머니는 안타깝게 여기에 참석하지 못하셨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병원 경내를 둘러보면서도 "2천만원이면 지금으로 따지면 20억원인데..."라며 육 여사의 한센인 사랑을 기린 뒤 복지관에 들러 한센인 2명의 손을 잡은 뒤 "그 때 (어머니가) 오실려다가 못왔어요" "진작부터 소록도에 한번 오려고 했는데 작년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치는 등 그 때 마다 일이 생겨서 이번에서야 처음 오게 됐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축사에서 "한센인은 국민기초생활보호법 적용을 받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