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기구인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강만길)는 중추원 간부와 순사, 법조인, 언론인 등이 포함된 친일ㆍ반민족 행위 2기 1차 조사대상자 83명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친일 진상규명위는 이날 제암리 학살사건 당시 발안주재소 순사보로 근무했던 조희창씨, 갑신정변 당시 행동대원으로 참여했다가 이후 귀국해 중추원 참의를 지냈던 신응희씨 등 41명을 관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대상으로 공개했다. 연고가 파악된 나머지 42명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직계 비속 및 이해 관계인에게 선정 사실이 통보됐다. 공개된 인사는 일진회 기관지인 국민신보 기자 출신으로 친일신문 시사평론의 주필을 맡기도 한 언론인 김환씨, 영등포 경찰서 경부였던 김윤복씨, 한일합방에 협조한 뒤 남작 지위를 받은 김영철씨와 대구 공소원 판사 김응준씨, 경성지방재판소 판사 박만서씨 등 법조인이 포함됐다. 이날 발표된 조사대상자 선정 결과에 이의가 있는 직계 비속이나 이해관계인은 통지일로부터 60일 혹은 관보 공고일로부터 74일 이내에 이의 신청서와 소명 자료를 친일규명위에 제출해야 한다. 위원회는 조사대상 시기를 3개 시기(제1기 1904~1919년, 제2기 1919~1937년, 제
17일 오전 발생한 신도림동 주상복합건물 공사장 화재 당시 도배업체 책임자인 박광진(46)씨가 함께 현장에 있던 부인 전원심(43)씨를 살려 낸뒤 자신은 안타깝게도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박씨의 친척 등에 따르면 화재 당시 박씨 부부는 6층에서 함께 도배작업을 하고 있었고 박씨는 유독가스를 마셔 의식이 희미했던 전씨를 데리고 비상계단을 통해 8층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8층 역시 유독가스가 퍼져있기는 마찬가지였다. 박씨는 건물 밖으로 나 있는 유리창을 발로 차 구멍을 만든 뒤 전씨의 머리를 바깥으로 빼내 맑은 공기를 마시게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부부는 12층으로 다시 이동했지만 이번에는 장시간 유독가스에 노출돼 있던 남편이 쓰러졌다. 결국 아내 전씨는 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남편 박씨는 2시간이 지나 발견돼 곧 숨을 거두고 말았다. 숨진 박씨는 도배업체의 현장 책임자로 일손이 부족해 이날 부인과 함께 일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의 사연은 남편의 안부를 묻는 전씨에 의해 친척들에게 전해졌으며 친척들은 전씨에게 남편의 사망 사실을 차마 알리지 못하고 있다. 형 화진(53)씨는 "누가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76.7%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동향연구소는 지난 16일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6.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대는 19.3%, 모름 또는 무응답은 4%였다. `남북회담이 열리면 대선주자 중 누가 가장 유리할 것인가'란 물음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란 답변이 18.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17.6%),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12.2%) 순으로 집계됐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것 같은 후보'로는 이 전 시장 35.3%, 박 전 대표 16%, 정 전 대표 8.5% 등으로 나타났다. 남북회담 시기를 묻는 질문에 회담 찬성자의 55.3%는 `대선 이전'을, 38%는 `대선 이후'가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모름 또는 무응답은 6.8%였다. `대선 이전'이란 답변을 구체적 시기로 나눠 보면 `6월 이전' 31.8%, `6~7월' 12.1%, `8~9월' 7.4%, `10~11월' 4.0% 등이다. 회담 장소로는 `서울'(54.5%)이란 의견이 많았고, 우선
18일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7도~영상 12도가 되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17일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고 동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북동기류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한때 비(산간 눈ㆍ강수확률 40~60%)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6도~영상 12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부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2~3m로 다소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1~2.5m로 다소 일겠다. 17일 오전 5시~자정 적설량은 강원산간ㆍ경북북부내륙 1~3㎝, 제주도산간ㆍ울릉도ㆍ독도에서 1㎝ 내외일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시간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 영동ㆍ경상도ㆍ충청북도ㆍ제주도ㆍ울릉도ㆍ독도에서 5㎜ 미만이다. 기상청은 강원산간지방은 16일부터 내린 눈이 17일 결빙돼 방판길이 예상되니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지역별 날씨 전망. ▲서울: 구름조금 (1∼11) < 10,10 > ▲인천: 구름조금 (2∼11) < 10,10 > ▲수원: 구름조금 (-1∼1
고려대는 16일 `수능합격 안정권' 점수를 공개하기로 했던 방침을 돌연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고려대 입학관리처 관계자는 이날 "수학능력시험의 안정권 점수를 발표하기로 했던 기존의 방침을 바꿔 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일선 고등학교를 방문해서 진행되는 입학설명회에서 해당 고등학교의 고대 입학생들이 받은 수능 성적을 알려주며 진학 상담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철회 이유에 대해 "대학서열화를 조장할 것이라는 비판이 대학 안팎에서 있었고 이를 인정하기 때문에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며 "수능 등급제가 시행되며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을 것을 우려해 가능하면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점수 공개를 추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이날 오전 언론에 "이르면 3월 말께 합격자 중 상위에서부터 75%에 해당하는 `합격 안정권' 점수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bkkim@yna.co.kr
고려대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서울 시내 주요대학들이 15일까지 발표한 2008학년도 입시안에는 내신, 수능, 논술 모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야 합격할 수 있는 기존의 입시 체제에 변화를 주려는 대학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만 학생들을 선발하는 전형을 신설했으며 학생부 반영 비율을 대폭 높여 학생부 중심으로 학생들을 신설하는 전형을 도입한 학교도 많다. 2008학년도 입시부터 고교 수업의 파행 운영과 교실내 위화감 조성이라는 부작용으로 인해 폐지된 수시 1학기의 모집 인원은 대부분 정시모집으로 흡수됐다. 지난달 28일 가장 먼저 입시안을 발표한 고려대는 정시 모집 일반전형에서 모집단위별 정원의 50%까지를 최저학력 기준 없이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우선선발제도'를 도입한다. 수시모집에서도 수학능력시험 수리와 외국어 영역 모두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선발을 하기로 해 실질적으로 정시와 수시 모두에서 수능성적만으로 일반전형 정원의 50%를 뽑게 되는 셈이다. 연세대 역시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의예과 등 일부를 제외한 모집단위에서 정원의 50%를 수능성적으로 우선선발하며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를 90%까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대에 장학생으로 합격해 화제가 됐던 `꼴찌소녀' 손 에스더(22ㆍ여)씨가 이번에는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에 진학하는 쾌거를 이뤘다. 케임브리지대 자연과학부를 6월에 졸업하는 손씨는 이달 12일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그의 아버지 손윤호(50)씨가 14일 밝혔다. 손씨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 미국으로 건너 가 5년 일정으로 분자세포생물학 분야에서 석ㆍ박사 통합과정을 밟게 된다. 손씨는 학교 성적이 중하위권에 머물던 중학교 재학 중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케임브리지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해 화제가 됐던 인물.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책 `한국의 꼴찌소녀 케임브리지 입성기'는 2005년 발간돼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손씨가 케임브리지에 이어 하버드 석박사 과정에 들어가려 한 것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욕심에서다. 아버지 손씨는 "에스더가 우수한 연구 환경과 교수진으로 유명한 하버드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새로 시험해 보고 싶어했다"며 "케임브리지대 관계자들도 에스더가 하버드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붇돋워줬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기독교인으로서 세상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을 택하고 싶어 해 생명공학 분야를
서울경찰청은 10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한미자유무역협정(FTA)저지 집회에서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폭력 시위를 벌인 혐의(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로 이모(27)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의 집회 현장에서 이들을 연행해 도로 점거와 폭력 행위의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불법 행위의 정도가 약하다는 판단에 따라 불구속 수사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행자들이 도로점거나 폭력시위 등을 벌인 것은 인정되지만 불법행위의 정도가 약하고 불법 시위용품을 사용한 것도 아니어서 불구속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bkkim@yna.co.kr
논문표절 논란으로 지난 달 사퇴한 이필상 전 고려대 총장이 강의를 접고 휴식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고려대 관계자는 12일 "이 전 총장이 사임 이후 학교 쪽으로부터 연구년(안식년) 사용을 허가받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전 총장은 지난해 총장 공모에 지원하기 전에 연구년 신청을 해 둔 상태였다"며 "총장에 선임된 뒤 연구년 사용이 미뤄졌지만 사표 수리 후 연구년을 쓰겠다고 알려 와 학교 쪽이 이를 허락했다"고 전했다. 고려대는 개인 신상에 관한 문제임을 들어 이 전 총장의 연구년 기간 등을 정확히 밝히진 않고 있다. 고려대 관련 규정에 따르면 근속기간 6년 이상인 교원은 두 학기(1년)까지 연구년을 신청해 대학 쪽이 이에 동의하면 쓸 수 있다. 지난해 연임에 실패해 이 전 총장에게 자리를 물려줬던 어윤대 전 총장도 올해 안식년에 들어갔다. 이 전 총장은 지난달 15일 사의를 밝힌 뒤 졸업식에서 식사를 하는 등 일부 교내 행사에 참석했지만 같은 달 26일 사표가 수리된 뒤에는 학교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전 총장의 한 측근은 "자세한 근황은 밝히기 힘들지만 당분간 언론과의 접촉은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9일 경찰의 집회금지 남용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다고 밝혔다. 범국본은 "경찰이 FTA범국본의 집회 신고에 대해 금지 통보를 남용하고 있으며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던 집회시위 원천봉쇄 방침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헌법이 국민들에게 보장하고 있는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범국본은 "집회는 기본권으로 보장받아야 할 국민의 권리이므로 경찰이 자의적으로 판단해 금지시키는 법적용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작년 11월29일 이후 범국본이 주최하는 집회의 대부분을 금지해오고 있으나 범국본측은 집회를 강행해 왔다. 한미FTA협상 이틀째를 맞은 이날 범국본은 FTA 반대의 뜻을 밝히는 기자회견과 기도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범국본 보건의료대책위와 여성대책위는 이날 하얏트호텔 앞과 청와대 인근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며 천주교 인사들과 기독교계 인사들은 저녁시각 명동성당과 기독교회관에서 각각 FTA협상 중단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연다. 범국본은 경찰의 금지통고에도 불구하고 10일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물리적 충돌과 도심 정체가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고려대 재단인 고려중앙학원(이사장 현승종)은 주미 대사를 지낸 한승주(67.韓昇洲) 고려대 명예교수를 총장서리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고려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5일 열린 재단 이사회에서 총장서리 임명을 현승종 이사장에게 위임하기로 했고 그 결과 한승주 명예교수가 12일부터 총장서리직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 명예교수가 총장 서리를 맡은 것은 이번이 2번째로 14대 김정배 총장이 사퇴한 뒤 2002년 6월부터 8개월간 총장 서리직을 맡은 바 있다. 경기고를 나와 1962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한 명예교수는 1970년 UC 버클리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78년부터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근무했으며 작년 정년퇴임한 뒤에는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 명예교수는 1993~1994년 외무부 장관, 2003~2005년 주미 대사를 역임했으며 국제정책연구원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재단은 총장서리의 임기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고려대는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총장서리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관계자는 "예전의 사례를 통해 볼때 올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7일 호주와 일본의 시민단체들과 함께 한국과 호주, 일본 등 3개국에서 정신대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동시에 열었다고 밝혔다. 제99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집회는 한국의 경우 전국 여성연대의 주관으로 서울시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으며 일본은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행동네트워크 주최로 도쿄 국회 앞에서, 호주는 일본군위안부와 함께하는 호주친구들 주최로 시드니의 주호주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각각 개최됐다. 정대협은 집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 총리가 `위안부 강제동원의 증거가 없으며 사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역사를 왜곡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이중의 상처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대협은 "전쟁으로 인해 가장 많은 고통을 받는 이들은 여성과 아이들"이라며 "일본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배상하고 사죄해야 하며 한국 정부는 더이상 전쟁에 의해 여성의 몸이 짓밟히지 않도록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도중 `여성폭력', `전쟁' 등을 상징하는 상자를 부수고 `평화'와 `정의', `성평등' 등의 꼬리표를 단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故 윤장호 하사 빈소(서울=연합뉴스) 4일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통합병원에 마련된 故 윤장호하사의 빈소에 3군사령부 선봉대교회 교인들이 찾아와 예배를 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2007-03-04 15:43:4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아프가니스탄 폭탄테러로 숨진 고 윤장호(27)하사를 추모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5일 저녁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열린다. 35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파병반대국민행동은 4일 "5일 영결식에 맞춰 윤 하사의 희생을 추모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파병 한국군의 철군을 촉구하는 추모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민행동은 "촛불문화제 일정이 촉박하게 잡혔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참가를 위해 적극 홍보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윤 하사의 죽음 이후 파병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다면 최대 1천명까지 집회에 모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행동은 앞으로 파병반대 움직임을 확산시키기 위해 지하철 역사와 중심가에서 유인물을 배포하는 한편 국내외의 파병 반대 목소리를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13일께 파병 한국군 철수에 찬성하는 여성계,
비바람이 신난 어린이들(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4일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대보름 전통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비가 내리자 우산으로 집을 만들고 비를 피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jjaeck9@yna.co.kr/2007-03-04 14:42:48/(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기상청은 4일 오후 11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오전 10시30분 현재 30~50㎜의 비가 내렸고 4일 자정까지 40~70㎜의 비가 더 내려 총 70~120㎜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또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bkkim@yna.co.kr (끝)
도슨 "내 구레나룻이 왜 생겼는지 알겠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한국 입양아 출신 미국 스키스타 토비 도슨(29.한국명 김수철)이 28일 친아버지 김재수(53)씨와 26년만에 만나 감격스런 포옹을 했다.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관광공사가 마련한 상봉의 자리에 먼저 나와 다소 굳은 표정으로 아버지를 기다리던 도슨씨는 아버지가 등장하자 "아버지 오래 기다리셨어요"라며 꼭 껴안았다. 아들을 보자마자 쏟아지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던 김씨는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 반복했고 도슨씨는 "내게 미안해 할 필요 없다. 오늘은 좋은 날이다"며 어깨를 부드럽게 다독였다. 이날 한 자리에서 얼굴을 맞댄 부자는 `붕어빵'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닮은 모습이었다. 김씨와 동행한 도슨씨의 남동생 현철(24)씨를 포함한 이들 부자는 선 굵은 얼굴, 더벅머리에 단단한 체격 그리고 귀 밑의 구레나룻까지 똑 닮았다. 도슨씨는 "그동안 아버지의 생김새에 대해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었는데 오늘 아버지를 만나니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잘 알겠다. 특히 내 구레나룻이 왜 생겼는지 알겠다. 아버지에 비하면 나는 `아기 구레나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