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가 경제의 다른 지역 경제에 대한 연계 강화, 즉 경제 세계화(Globalization)에 대해 한국인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낙관적인 의견을 가졌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월드 퍼블릭 오피니언(WPO)이 26일 발표한 주요 국가의 경제 세계화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중 세계화가 국가에 대체로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86%로 87%를 기록한 중국에 이어 조사 대상 18개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인 응답자 중 국제 무역이 국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79%, 국내 기업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낸 사람은 78%였으며 소비자 개인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과 국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본 사람도 각각 68%와 60%였다. 조사 대상국 가운데 세계화가 대체로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50%를 넘지 못한 곳은 필리핀(49%)과 멕시코(41%), 러시아(41%) 뿐이었다. 대체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답이 가장 많이 나온 나라는 프랑스(42%)였지만 프랑스에서도 대체로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51%를 차지한 것
'삼성'이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44위인 127억4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FT는 시장정보제공업체 밀워드 브라운 옵티모와 공동으로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를 산출한 결과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2005년보다 금액 기준으로는 6% 증가했지만 순위에서는 한 단계 내려앉았다고 설명했다. FT와 밀워드 브라운 옵티모의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00위권 안에 든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이 유일하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의 인터넷 검색사이트 운영업체 구글이 한해 전보다 6단계 상승, 3위로 처진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구글의 브랜드 가치는 664억3천400만달러로 2005년보다 77% 증가했다. 브랜드 가치가 618억8천만달러로 평가된 제너럴 일렉트릭(GE)은 2위를 기록했고 코카콜라와 차이나모바일, 말보로, 월마트, 씨티, IBM, 도요타가 순서대로 4∼10위를 차지했다. 맥도날드와 애플, 루이뷔통은 각각 11위와 16위, 20위에 올랐고 스타벅스는 35위로 나타났다. FT에 따르면 밀워드 브라운 옵티모는 조사 대상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나 그 기업이 가진 모든 브랜드가 아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조승희의 누나가 모교인 프린스턴대학 기독교 모임을 이끌던 한국계 목사와 가까운 친구 한명을 통해 이번 사건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프린스턴대학 신문 '데일리 프린스턴'이 19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프린스턴대학에서 10여년간 아시아계 미국인들로 구성된 기독교 모임을 이끌어온 데이비드 김 목사는 18일 한국계 미국인 학생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누나 조씨가 자신에게 이날 아침에 전화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조씨가 동생의 행동이 불러온 결과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고 그 일로 인해 프린스턴대학 내 한국인들이 받았을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조씨가 영어를 잘 못하는 가족들을 대신해 며칠 안에 공개 성명을 발표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 프린스턴은 지난 17일 조씨와 전화통화가 이뤄졌지만 조씨는 대화를 거부했으며 지난 18일에는 전화연결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조씨는 미국 정부 하청업체에서 일하고 있으며 지난 17일부터 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smile@yna.co.kr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의 범인 조승희씨가 NBC방송에 보낸 기록물들에서 8년 전의 콜럼바인 고교 총기사건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NBC와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조승희가 각종 종교적, 사회적 어휘들을 동원해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 했다는 해석이 일반적인 만큼 콜럼바인 사건을 언급한 것 또한 비슷한 맥락이었을 것이라고 19일 풀이했다. NBC가 공개한 조승희의 메시지에는 '에릭과 딜런 같은 순교자들(martyrs like Eric and Dylan)' 이라는 대목이 있는데 '에릭과 딜런'은 바로 콜럼바인 사건 범인들의 이름이다. 버지니아 사건이 발생한 16일은 콜럼바인 사건 발생일 20일과 나흘 차이고 언론에서 약 한달 전부터 콜럼바인 사건과 관련된 언급이 나왔던 만큼 조승희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과정에서 무차별 총기난사라는 극단적 상황이 발생했던 콜럼바인 사건을 떠올렸을 것이라는게 미국 언론들의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조승희가 콜럼바인 사건의 범인들을 언급할 때 '순교자'라는 단어를 쓴 점과 '예수 그리스도처럼 죽는다'고 주장한 점을 들며 조승희가 자신을 콜럼바인 범인들과 동일시하거나 콜럼바인 범인들을 우상화하려는 게 아니었
일본의 부동산 재벌 가와모토 겐시로는 지난달 하와이의 저택 3채를 노숙생활을 하던 현지 가족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면서 화제의 인물로 등장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이들 저택이 있는 하와이 카할라 지구 인근의 몇몇 주민들과 현지 노숙자 지원단체들로부터 가와모토가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와모토가 임대료를 받지 않는다지만 500만달러짜리 집의 관리비는 입주자들이 고스란히 물어야 하는 등 무상 임대가 노숙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게 의혹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가와모토가 '하와이의 비벌리힐스'로 불리는 카할라 지구의 집값을 떨어뜨린 다음 싼 값에 집을 사들이려 한다는 시각이 의혹의 종착점이다. 가와모토는 이미 1억3천만 달러를 들여 이 지역 저택 20여채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카할라 지구에서 정원사에게 일을 맡기려면 시간당 20달러가 들고 배관공을 부르려면 200달러가 필요하다. 현지에서 노숙자 지원활동을 벌이는 조앤 룬드스트롬은 "(노숙자) 가족들을 카할라로 데려오는건 기괴한 리얼리티 쇼"라며 "노숙자 가족의 어린이들과 부자 주민의 어린이들이 함께 학교에 가게 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는 건
다리나 온 몸에 감각이 없어지고 심지어 입을 열 수도 없게되는 시구아테라 물고기 중독 현상은 남태평양과 카리브해, 인도양 인근 지역에서 발견되던 증상이었다. 하지만 1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 인터넷판에 따르면 해양과학자들은 최근 시구아테라 중독 증상의 발생 지역 확산과 빈도 증가가 병행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기후 온난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10년간 시구아테라 중독 발생 지역은 산호초 부근에서 사는 물고기들을 요리로 만드는 식당들이 많아지면서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으로까지 번져나갔다. 해산물 수요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홍콩의 경우 1980년대만 해도 시구아테라 중독은 연간 10여건 정도가 발생했을 뿐이지만 최근에는 매년 100여건으로 늘어났다. 과학자들은 해양 오염과 기후 온난화가 산호초의 독성을 증가시키고 산호초를 먹고 사는 작은 물고기에 축적되는 독성 물질의 양을 증가시키는데 요리 재료인 그루퍼나 창꼬치고기 같이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먹는 큰 물고기는 결국 '독이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소재 우즈 홀 해양학 연구소의 도널드 앤더슨 대양연안연구부문 책임자는 "20~30년전에 비해 해조류 독성 때문에
세계 최대의 할인점 운영업체인 미국 월마트에서 보안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케네스 센서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에서 잇따라 내부 감사 업무를 맡은 경력을 갖고 있다. 함께 일하는 조 루이스는 FBI에서 27년간 수사관으로 근무했고 준법감시담당 책임자인 토머스 진은 아칸소주 연방검사 출신이다. 30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에 따르면 이들을 비롯해 400여명이 몸담고 있는 월마트의 직원 비위 감사부서는 인적 구성이나 업무 모두 정보기관을 방불케 한다. 직원간 불륜 행위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해당 직원의 출장지에 따라가 호텔 방 문에 귀를 붙이는 것을 비롯해 식당에서 지불된 비용의 영수증을 수집하는 것은 물론 월마트 직원에게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의 소속사에 요청해 관련자들 사이에 오간 이메일 내용을 통보받기도 한다. 월마트측은 이처럼 공격적인 감사조직 운영이 거래 상대자로부터 커피 한잔도 얻어먹어서는 안된다는 엄격한 사내 윤리규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 토머스 코플린 전 이사회 부회장의 공금 유용을 적발해 코플린 전 부회장이 연방 법정에서 유죄 사실을 인정하게끔 만들었고 마케팅담당 이사로 일하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9일 이란의 영국 군함의 나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영국군 석방을 포함해 사태의 조기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언론 성명을 채택했다고 AP와 로이터 등 외신과 이란 및 영국 언론이 전했다. 그러나 영국과 미국 등 서방은 나포에 대한 `개탄' 표명과 영국군 `즉각' 석방, 나포 지점이 이라크 영해였음을 성명에 명시토록 하라는 당초 요구를 관철시키는데 실패했다. 채택된 언론 성명은 안보리 15개국의 전원 합의에 의해서만 채택되는 것이지만 안보리 차원의 대외 행동 가운데 가장 강도가 낮은 것이다. 또 `심각한 우려'라는 대목도 현재 벌어진 상황 자체에 관한 것이며 이런 `상황이' 조기에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일 뿐이지 이란 측의 나포를 비난한 것이 아니다. 이날 4시간여에 걸친 안보리의 비공개 회의에서 영국과 미국 등 서방의 시도가 실패한 것은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상당수 이사국들의 반대 때문이라고 회의에 참석했던 외교관들은 전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즉각 석방'이라는 문구를 성명에 포함시키자는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앞서 제시했던 문제의 `조
이탈리아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됐던 자국 기자를 구하기 위해 탈레반 반군 지도자급 인사 5명의 석방을 교환 조건으로 제시한 데 대해 미국과 영국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치적 입지가 여전히 불안한 로마노 프로디 총리 내각이 차기 선거를 겨냥해 국제사회의 반발을 무릅쓰고 납치기자와 탈레반 반군 지도자 5명의 맞교환 석방을 밀어붙였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이탈리아 정치권 소식통과 미국 관리 등을 인용해 지난 5일 대니얼 마스트로쟈코모 기자 납치 사건은 이탈리아 정가로서는 미묘한 시점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시절부터 이탈리아에서는 이라크나 아프간으로의 파병에 대해 반대 여론이 높았는데 만약 이탈리아인이 목숨을 잃는다면 정치적 위기를 겨우 넘긴 로마노 프로디 총리가 다음번 선거에서 크게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분석했다. 프로디 총리는 지난달 21일 아프간 파병 연장 및 재정지원 동의안에 대한 상원 표결 패배 직후 내각이 총 사퇴하는 등 궁지에 몰렸지만 이달 초 상.하원 신임투표에서 승리해 겨우 체면을 차릴 수 있었다. 이탈리아
집 현관문 교체비 1만5천달러도, 샹들리에 청소비 2천535달러도, 수영장 온수기 교체비 4천달러도 영수증 처리로 해결하고 산하 박물관 소장품들로 관장 사무실 안팎을 장식한다. 이는 19일 워싱턴포스트가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회계자료와 물품구입 청구서 등을 토대로 보도한 로런스 스몰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관장의 사치 행각 중 일부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취임한 스몰 관장은 주택과 사무실 유지비로 지금까지 200만달러를 청구했다. 스몰 관장이 이 같은 액수를 '지원'받은 것은 개인 주택의 일부를 업무 용도로 쓰는데 상응한 것이었다. 하지만 스몰 관장이 2005년 1월 청구한 지붕 수리비 5천700달러 등 몇가지 사례는 일반인들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다. 지붕 수리비를 청구한지 석달 뒤 스미스소니언 산하 미국 국립 항공우주박물관 지붕에서 물이 새 초기 비행기 발명 부문에서 라이트형제와 경쟁했던 오토 릴리엔탈의 무동력 비행기에 빗물 얼룩이 생겼었다는 점은 스몰 관장의 행동을 더욱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더욱 어이없는 점은 스몰 관장을 위해 지출된 비용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외부 감사인이 수백건의 거래를 누락시켰다는 점이 미국 상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