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판사가, 자신의 바지 한 벌을 분실한 한국계 세탁소 주인을 상대로 약 6천500만달러(약 60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26일자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로이 피어슨 워싱턴 D.C. 행정법원판사는 자신의 바지를 잃어 버린 워싱턴의 한 한인세탁업소 주인을 상대로, 6천546만2천500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최근 제기했다. 피어슨 판사는 소장에서 바지를 돌려받지 못하게 된 손실과 소송비용, 정신적인 고통과 불편, 소송을 위해 들인 시간에 대한 비용, 10년간 매주일 다른 세탁소에 가는데 드는 렌터카 비용 등을 손해배상 청구금액 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사업체의 부당한 부당한 처우 1건에 하루 최고 1천500달러를 요구할 수 있는 워싱턴 소비자보호법 조항을 이용한 것이며, 손해배상금은 바지의 수선비 10.50달러의 623만배에 해당한다. 이 사건의 정식재판은 오는 6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피어슨 판사는 처음에 바지가 없어지는 바람에 새 양복을 못 입게 됐다며 1천150달러를 요구했다. 그러다 실랑이가 계속되면서 감정싸움으로까지 이어졌고 변상 요구액도 점점 높아지게 됐다. 피어슨 판사
27일 미국에서 출간된 조지 테닛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회고록에서 이라크 침공 결정에 앞서 CIA가 백악관에 제공한 정보의 내용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테닛 국장은 '폭풍의 한복판에서'라는 제목의 회고록에 이라크전쟁을 결정하기 전에 진지한 토론이 없었다는 지적과 함께 "CIA가 부시 대통령이 2003년 이라크 침공을 결정하기 7개월 전에 '미국이 무정부 상황과 영토해체 등 좋지않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백악관에 경고를 전달했다"고 공개했다. CIA 정보분석관들이 2002년 8월 초 이 같은 경고를 담은 보고서를 작성해 한 달 뒤에 열린 부시 대통령과 국가안보보좌관들과의 캠프 데이비드 회의장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또 이들은 분석보고서에서 깊어지는 이슬람의 반미감정으로 국제적인 대미 테러 급증, 주요 아랍국가들의 체제를 위협하는 불안정, 주요 석유공급 와해와 나토 동맹국간의 심각한 긴장 초래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고 테닛 국장이 회고한 것으로 AP 통신이 전했다. 이와 함께 테닛 전 국장은 회고록에서 딕 체니 부통령을 비롯한 조지 부시 행정부의 여러 관리들이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이 미국에 긴급한 위협을 가하고 있는지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박원순 변호사는 27일(현지시각) "국민이 뽑아준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국민대표로서 정치권에서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면서 "임기도 없는 이런 좋은 직장을 왜 놓겠느냐"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한미봉사센터(KOAMCO)가 미국의 워싱턴 D.C. 인근의 한 식당에서 주최한 `정신대 문제와 동포사회 시민운동'이라는 주제의 타운미팅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박 변호사는 자신의 대선 역할론과 관련, "후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이 없었다면 역할을 고려했겠지만 지금은 나서서 뭐라고 하면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조용히 지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대신 자신이 상임이사로 있는 희망제작소를 통해 한국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싱크탱크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워싱턴 방문 기간에 미국의 싱크탱크들을 둘러왔으며 앞으로 전 세계 싱크탱크와 관련 3-4권의 책도 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새로운 싱크탱크 활동 모색과 관련, 현재 국내 연구소들은 대부분 국책연구소로 객관성에 문제가 있고 여의도 정치권 정당연구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 방문 첫날인 26일 일제 강점기의 종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진심어린 사과라기에는 전혀 기대에 못미치는 `미안한 느낌(sense of apology)'이라는 발언을 해 미 의원들 조차 당황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발언은 아베 총리의 방미직전 위안부 문제에 대한 거듭된 사과발언이 있었지만 이 문제를 바라보는 그의 인식에 전혀 변화가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방미 직후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 등 상.하원 원내 지도자 10여명을 만나 위안부들에게 미안한 느낌을 갖고 있다는 애매모호한 예상밖의 사과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표현은 영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본식의 조어방식에 따라 만들어진 국적 불명의 말이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은 과거 일본의 왕이나 전임 총리들이 불행했던 한일 양국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통절한 반성', `통석의 념' 등 애매모호한 뜻을 담은 새로운 단어까지 만들어 가며 사용했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 워싱턴 외교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가 지난달 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군대 위안부가
아베 신조(安信晋三) 일본 총리는 총리 취임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을 한 첫날인 26일 도착 직후부터 워싱턴 언론과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들로부터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 인정과 공식사과 요구공세에 시달렸다. 아베 총리를 가장 먼저 맞이한 것은 워싱턴 포스트에 대문짝 만하게 실린 '위안부에 대한 진실(The truth about "COMFORT WOMEN")이라는 광고였다. 이 광고 문안에는 일본 강점기에 20만명의 여성들이 일본 정부에 의해 성노예로 동원됐다는 사실과 함께 위안부 부인 발언을 민주국가 지도자로서의 수치라고 지적한 워싱턴 포스터의 3월24일자 사설과 일본 정부 위안부 문제 대응을 비판한 월스트리트 저널과 아사히 신문에 게재된 사설과 논평이 들어갔다. 워싱턴 타임스에는 헨리 하이드 미 하원 전 국제관계위원장이 같은 공화당 소속 크리스 스미스(뉴저지) 의원과 함께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부인한 아베 총리를 준엄하게 질책하는 '위안부에 관한 진실' 기고문이 실렸다. 하이드 전 의원과 스미스 의원은 "아베 총리가 최근 2차대전 당시 성적 노예를 강요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사실은 희생자들과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통과 슬픔을 영구화시켰다"고 비
아베 신조 (安倍晋三) 총리의 미국 방문 일정에 맞춰 백악관 앞 광장과 뉴욕, 시카고에서 아베 총리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 인정과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특히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는 군대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한 워싱턴지역 범동포 대책위원회(회장 서옥자)와 국제 앰네스티가 위안부 출신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증언에 이어 침묵시위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아베 총리의 눈 앞에서 증언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다"면서 "15살때 밤에 군인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성의 노예로 만들어졌다. 일본 정부는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옥자 범대위 회장은 "일본 정부는 위안부들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정부 차원에서 공식 사과해야 한다"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도 위안부 문제의 정의 실현을 위한 노력에 지원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에 참가한 100여명의 재미교포들과 함께 백악관 앞 도로를 행진하면서 침묵 시위를 벌인 뒤 해산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대만 출신의 첸 제프리씨는 "위안부 강제동원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두 번이나 모욕을 하는 행위"라면서 "아베 총리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가 25일 사상 처음으로 13,000을 돌파했다. 이날 상승세는 지난 3월 예상보다 내구재 주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알코아의 자산 매각 가능성과 아마존닷컴의 이익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개장초부터 시작됐다. 또 미국중앙은행이 이날 발표한 최근 경기동향자료에서 주택경기 침체로 제조업이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가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데 도움을 줬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국의 30개 대표기업 지수인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5.14포인트(1.04%)가 오른 13,089.08로 마감됐다. 종가로는 13,0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 최고가로는 13,107까지 상승한 적이 있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35포인트(0.92%)오른 2,547.89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4.82포인트(1.0%)가 오른 1,495.23으로 각각 마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jaehong@yna.co.kr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 방문을 하는 첫날인 26일 백악관 공식만찬 행사장 식탁에 미국산 쇠고기 스테이크가 올라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시아에서 한국과 더불어 가장 큰 미국 쇠고기 수출시장의 하나인 일본의 총리가 취임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자리에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것 만큼 훌륭한 미국산 쇠고기의 질과 안전성을 홍보하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목축업의 주산지인 몬태나 주(州) 출신인 맥스 보커스와 존 테스터 등 상원의원 2명은 이 같은 효과를 겨냥, 백악관 수석주방장에게 아베 총리 일행들의 위한 만찬 메뉴에 특별히 미국산 쇠고기 스테이크를 올릴 것을 주문하는 서한을 보냈다. 테스터 의원은 "워싱턴에 만찬 메뉴는 많지만 큼직하고 붉은 빛깔이 나는 육즙이 풍부한 몬태나산 쇠고기 스테이크 만한 게 없다"면서 "아베 총리는 제대로 된 만찬 요리를 즐기게 것이며 쇠고기 금수조치만 해제되면 수백만 명의 일본인들도 똑 같은 메뉴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데니스 윌더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아베 총리와 그 일행을 위한 백악관 만찬 메뉴를 추천한다면 분명히 쇠고기 스테이크를 추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총격참사 사건을 수사중인 버지니아 경찰은 범인 조승희의 컴퓨터 파일과 휴대전화 기록, 이메일등을 조사했으나 범행동기를 밝혀주는 단서들을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플래어티 버지니아 경찰국장은 24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수사결과 조승희의 범행동기를 설명해줄수 있는 어떠한 증거도 밝혀내지 못했으며 또 조승희와 희생자들과의 관련성도 규명해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플래어티 국장은 "현재로서 우리는 사건 전모를 파악할 수있는 어떠한 범행 동기도 규명해내지 못했다"면서 "아주 개인적이고,가족들과 지역사회가 고통을 겪고있으며 이들이 해답을 원하고 있는등 상황이 아주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또 수사팀이 아직 이번 사건의 가장 중요한 난제인 "왜 첫번째 총격이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기숙사에서 일어났고 18세의 에밀리 힐셔가 첫 희생자가 됐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지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희생자 힐셔의 이메일과 통화기록을 조사했으며 플래어티 국장은 조사결과 경찰이 발견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들 기록들이 조승희와 힐셔와의 어떤 관계도 밝혀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플래어티 국장은 "이들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탈북자들이 난민지위를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 시민들과 의회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탈북자인 이성규씨는 24일 오후(현지시각) 미 하원에서 미국 인권단체인 디펜스포럼(대표 수전 솔티)의 후원으로 열린 중국의 탈북자와 인권운동가 처우에 대한 청문회에서 여성탈북자들이 중국에서 인신매매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고 북송과정에서도 극도의 인권유린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호소했다. 이 씨는 "25살의 탈북여성이 중국에서 인신매매범에게 붙잡혀 23번씩이나 성의 노예로 팔려 다닌 사례도 있다"면서 "북송되는 여성의 경우 원치 않은 임신을 하거나 아이를 낳은 경우도 있으며 북송과정에서 중국 공안의 구타와 성폭행, 금품갈취 행위도 일어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와 함께 북송 재일교포 출신 탈북자인 지바 유미코씨는 북송교포의 외화벌이를 도왔다는 이유로 적발돼 농촌으로 추방되는 바람에 탈북을 결행했다가 북한으로 끌려가 감옥에서 엄청난 고문을 당했다면서 당시의 참상을 눈물로 호소했다. 지바씨는 또 북한내 참혹한 식량난과 관련, 체육대학에서 교원생활을 하던 중 학생들과 함께 기아로 숨진 사람들의 시신을 치우는 일을 맡은 적이 있다면서 학생들을 4개조로 나눠 시신을 낮에는 역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24일 미국내 일부 돼지 사육에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민에 오염된 사료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오염사료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FDA 수의센터는 이날 조사결과 멜라민을 함유한 원재료로 제조된 사료들이 '수천마리의' 돼지들에 주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제의 사료들이 노스및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캘리포니아,뉴욕,유타 등지의 사육 농가에 공급됐으며 오하이오 지역도 '가능' 지역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수입사인 윌버-엘리스사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사료원료인 밀단백이 멜라민을 함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를 원료로 해서 만든 애완동물이나 가축사료가 리콜되는 등 파문이 일었으며 윌버-엘리스사는 미국내 5개사가 중국산 밀단백을 원료로 사료들을 제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들이 제조한 100개 상표의 사료제품들이 리콜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FDA측에 따르면 문제의 사료를 먹은 개나 고양이 16마리가 신장질환 등으로 죽었으며 미 전역에서 약1만5천건의 관련 질환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회는 이에 따라 24일 관련 청문회를 개최했으며 일부 의원들이 윌버-엘리스 외에 또 다른 수입회사가 있다고 밝히는 등 파문이 확대
미국의 주택경기가 계속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과 기상조건악화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8.4%나 줄어들었다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24일 밝혔다. 이는 1989년 1월 12.6% 이후 18년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것이다. NAR는 3월 주택판매 하락률이 예상보다 더 크게 나타나 주택경기가 작년에 대규모 침체를 겪은 뒤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희망을 사라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러리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부정적인 충격이 상당하다"면서 "주택경기가 2008년까지는 완전히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리는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이용해 대출한 사람들 가운데 납기지연과 주택압류가 늘고 있는 것은 주택부문 회복 전망을 수정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jaehong@yna.co.kr
미국 하원에서 무역협정 인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찰스 랑겔 세출위원회 위원장과 샌더 레빈 무역소위원장은 23일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문제가 자동차 부문이라고 잇따라 지적, 미 의회 논의과정에서 향후 최대쟁점이 자동차 부문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랑겔 위원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국제경제연구소(IIE)에서 열린 IIE설립 25주년 기념 만찬 모임에 참석, `미국 통상정책'이라는 특별강연을 통해 "한미FTA의 문제는 세 가지"라면서 "그 세 가지가 바로 오토모빌(자동차), 오토모빌, 오토모빌"이라고 밝혔다. 랑겔 위원장은 한미FTA 재협상과 수정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문도 받아 보지 않은 상태이며 의회에서 계속 논의를 해결해 갈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고 의회에서 통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하원 의원이 435명인데 자신은 그중 한 표라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랑겔 위원장은 이날 페루 등과의 FTA 협상 과정에서 노동 및 환경 기준 문제와 더불어 대통령의 무역협상 재량권인 신속처리권 제한적 연장과 관련, "의회는 헌법상 기관으로 책임이 있다"면서 미국의 국익을 대변하기 위해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
조승희씨는 어린 시절 낯선 세상에 고립된 소년이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21일 1면 머리기사에서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인 조씨가 어릴 적부터 말을 전혀 건네지 않는 등 정신적인 위험 증상을 보였는데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낯선 세상에서 고립된 채 마음의 병을 키워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면서 조씨의 성장 배경과 가족사를 자세히 다뤘다. 또 WP는 조씨의 가족의 사과 성명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성명 전문을 실었다. WP는 조씨의 엄마가 아들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학교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아들의 병을 고치려고 나서지 않은 것 같다는 한국 내 친척의 말을 인용하면서 조씨의 대학 진학 전 부모가 도움을 주기 위해 어떤 방법을 찾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부모가 생업에 쫓겨 너무 바빴기 때문에 조씨가 관리를 많이 받지 못하고 자라났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때문에 대인기피 증상을 보이는 그의 고립된 성격이 이민생활의 어려움 속에 더욱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조씨 누나의 프린스턴 대학 동창생도 그녀가 동생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거의 듣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씨가 자신의
아베 신조(安信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워싱턴 지역 한인을 중심으로 미국 의회에서 종군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은 21일 하원에서 추진중인 종군 위안부 결의안을 상원에서도 통과시키기 위해 미국 부통령인 딕 체니 상원의장 등 상원의원 100명 전원과 한국, 일본, 중국, 네덜란드 대사에게 위안부 결의안 통과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최근 워싱턴 한미포럼 명의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서한에서 "20만명의 아시아 여성을 성노예로 삼은 일제의 잔학한 범죄는 1930~1940년대 행해진 가장 끔찍한 타락 행위였다"면서 "일본은 한 번의 공식 사죄를 하지 않고 최근 아베 총리는 철면피하게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는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하원에 상정된 종군 위안부 결의안은 한미관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미국의 위상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하면서 결의안이 하원 뿐만 아니라 상원에서도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한편 한인회, 미주한인봉사단 등 30여개 단체로 이뤄진 종군위안부 결의안 대책위원회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