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개업소들이 단체를 만들어 부당한 공동행위를 하는 사례가 급증, 공정위가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올해 들어 특정지역내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단체를 만들어 회원끼리만 거래 매물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매물을 중개하는 한편 비회원 업소를 차별하는 행위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들어 공정위에 신고가 접수된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위반은 50건이고 이중 부동산중개업소들의 행위가 총 14건에 달했다. 해당 중개업소들은 특정 지역내 업소들끼리 단체를 만든 뒤 부동산매물 관련 정보를 회원끼리만 공유하고 비회원의 단체 가입이나 정보 공유를 거부하는 등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비회원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매물을 중개한 회원 업소에 대해서는 규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자체적으로 제재를 가하기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공정위는 친목회 회원이 아닌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를 비방하는 게시물을 부착, 사업활동을 방해한 서울 봉천동 관악드림타운내 8개 업소를 최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지난 2월에는 서울 미아동 인근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이 단체를 구성한 뒤 일요일 영업을 제한하고 비회원과의
공공입찰에서 사전에 응찰금액과 낙찰자 등을 미리 정해 계약을 따낸뒤 계약에서 발생한 이익금까지 공동으로 나눠 가진 현대중공업, LS산전 등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제조 7개사가 적발됐다. 지금까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적발한 입찰담합 중에서 낙찰자가 재하도급을 주는 방식으로 이익금까지 나눠가진 유형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공정위는 이런 점들을 감안해 관련법상 한도에 육박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입찰에 참여하기 전 합의를 통해 낙찰자와 입찰가격을 정하고 계약을 따낸 현대중공업, LS산전(옛 LG산전), 효성, 광명전기, 선도전기, 일진전기. ABB코리아 등 7개사에 대해 총 7억8천68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 규모는 현대중공업 등 6개사가 각각 1억2천490만원이고 담합에 뒤늦게 참여한 ABB코리아는 3천740만원이다. 이들은 지난 2002년 5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발주한 24KV GIS 설비 제조구매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전에 모임을 갖고 낙찰자.입찰 가격 등을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GIS는 건물이나 공장 등에 공급되는 전기를 안전하게 개폐 조작하는 장치로, 절연체로 SF6 가스를 사용한다. 이중 ABB코
보험사가 사모펀드(PEF)나 선박투자펀드에 투자해 이를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게 되고 사모펀드가 실질적으로 보험사의 대주주가 될 수 있게 된다. 또 보험 사기를 조사하는 보험조사협의회에 재정경제부와 보건복지부, 노동부, 경찰청 등이 참여해 공동 조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재경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28일부터 입법 예고한 뒤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동안은 보험사가 소유할 수 있는 자회사 대상에서 제외됐던 사모투자전문회사나 선박투자회사가 보험사의 자회사 업종으로 추가돼 보험사가 자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들 자회사에 대해서도 신용공여한도 제한 등 기존 자회사 관련 규제는 똑같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사모펀드가 보험사의 주식을 취득해 대주주가 될 경우 종전에는 금융기관의 주요 출자자 요건이 적용됐으나 앞으로는 자기자본 요건과 출자금 요건은 적용을 배제, 사모펀드가 실질적으로 보험사의 대주주가 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이 경우 실질적 책임을 부담하는 업무책임사원(GP)과 30%이상 지분을 보유한 유한책임사원(LP)에 대해서만 대주주 요건을 심사하도록 해 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진로와 두산 등 소주업체간 비방광고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리는 등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는 소주시장에 칼을 뽑아들었다. 공정위는 24일 진로와 두산이 작년 7∼8월 `참이슬'과 `처음처럼'의 광고에서 상대방 제품을 비방하는 등 이미지를 훼손시킨 점을 적발,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진로는 신문과 전단지 광고에서 `참이슬'과 `처음처럼'을 비교하면서 `처음처럼'이 전기분해과정을 거쳤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전기에 감전되는 위험한 상황이 연상되도록 한 반면 `참이슬'은 천연대나무 숯으로 정제해 숙취해소에 효과가 더 좋은 것처럼 표현했다가 적발됐다. 두산도 작년 8월 신문광고에서 두 제품을 비교하면서 마치 `처음처럼'이 알칼리성 소주 제조의 기준이고 참이슬은 이를 모방한 `짝퉁'인 것처럼 표현한 점이 지적됐다. 공정위는 양사의 광고가 모두 경쟁사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훼손하고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어 표시광고법상 비방 및 부당비교 광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국내 소주시장은 1996년 자도주(自道酒) 의무판매제도가 폐지되면서 전국적으로 10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업체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
최근 종합유선방송업체(SO)들의 수신료나 채널 편성 등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민원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들의 수신료 편법인상에 대한 조사를 벌여 주목된다. 21일 공정위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작년 말부터 전국 10여개 유선방송사의 수신료 인상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결과 분석이 마무리되면 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제재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유선방송 업체들이 채널묶음 상품의 채널 변경을 이용해 편법으로 수신료를 인상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예를 들어 수신료가 싼 A상품에 들어있는 특정 인기채널을 수신료가 비싼 B상품으로 옮겨 편성함으로써 해당 채널의 시청자들이 비싼 상품을 시청하게 만들어 결국 수신료를 인상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작년 3월에도 유선방송사들이 수신료를 담합하고 프로그램 제공업체(PP)에 부당한 이익을 강요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등 불공정거래를 해온 것을 적발해 이중 4개 업체에 과징금 4억8천600만원을 부과하는 등 제재를 내린 바 있다. 또 최근 CJ케이블넷이 다른 케이블방송을 인수할 때 수신료 인상제한과 묶음상품의 종류와 채널 수를 줄이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내렸다. 공정위는 지난
최근 고가 교복 논란을 빚어온 교복업체와 대리점들이 학부모들의 공동구매를 방해하고 재고를 신제품으로 속여 판매하는 등 각종 불공정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교복업체인 경남학생복협의회와 아이비클럽, 스쿨룩스 등 3개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1천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엘리트학생복 중랑점 등 6개 대리점에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아이비클럽 양천대리점 등 2개 지점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다. 경남지역 20개 교복제조업체로 구성된 경남학생복협의회는 학생복 공동구매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위반한 회원사를 제명하는 등 공동구매 입찰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비클럽은 객관적 근거없이 교복 안감으로 사용한 순은사가 방충효과와 피로회복 등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광고를 한 점과 대리점에 교복가격의 최고가격을 제시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불이익을 준 점이 적발됐다. 공정위가 대리점에 일정가격 이하로는 판매하지 못하도록 최저가격을 제시한 행위를 적발한 적은 있으나 최고가격을 제시한 행위를 적발해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원준 공정위 시장감시본부장은 "외형적으로는 19만5천원 이상으로 팔지 못하게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8일 "삼성그룹이 지배구조를 바꾸는 모범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재계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이 여러 가지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고 특히 삼성전자는 국제적으로 상당히 높게 평가받는 기업인데 삼성이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모범적인 지배구조로 바꾸는 사례를 보여줬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그러나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잘 모르겠고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핵심 경영진을 만나볼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지주회사와 관련해 현재 손자회사까지 허용하는데 증손까지 해달라, 요건을 완화해달라는 요구가 있는데 지주회사는 아직 우리에게 정착된 제도가 아니어서 충분한 신뢰를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신뢰가 형성되면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작년 11월에 가진 한 강연에서도 "삼성과 현대자동차 그룹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결단을 내려줬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삼성그룹이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7일 "교육과 방송, 문화, 관광 등 서비스 산업의 경쟁제한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피해 부문에 대한 대안없는 지원이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 지원은 더 이상 통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초청 조찬강연에서 "독과점 구조가 장기적으로 고착된 산업이나 고착이 우려되는 신경제산업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에 엄정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권 위원장이 감시대상으로 거론하는 분야에 교육이나 문화, 관광 부문이 언급된 것은 처음이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정위는 그동안 교육분야에서 유치원 수업료나 교복 등의 문제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문화부문에서는 극장에 대한 영화 배급 등 영화 산업이나 케이블TV의 독과점 문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다. 관광 분야에서는 지난 14일 중요정보제공협의회를 열어 관광 옵션상품 끼워팔기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중요 표시광고사항 고시'를 개정키로 하는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권 위원장은 작년 규제개
건설공사의 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했어도 하도급업체에 대한 하도급대금은 지급해야 한다는 공정위의 결정이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의정부 용현동 운동시설 신축공사와 관련해 하도급대금 2억8천569만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건설업체 그래스텍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 업체에 대해 하도급대금과 함께 공사 목적물을 인수한 지 60일을 초과하는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리 25%의 이자율을 적용한 지연이자를 지급하도록 했다. 이 업체는 2006년 1월 공사 목적물을 인수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주자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하도급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하도급법 제13조 1항에 따르면 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도급대금을 받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목적물 인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하도급대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또 하도급대금과 어음할인료,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다가 공정위의 조사가 시작되자 뒤늦게 지급한 신일건업과 나라건설, 포스데이타 등 3개사에 경고조치를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hoonkim@yna.co.kr
경제자유구역의 실시계획이나 변경에 대한 승인 처리기간이 1개월 단축되고 경미한 개발.실시계획의 변경 승인권이 시도지사에게 위임되는 등 절차가 간소화된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의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15일부터 입법 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은 우선 경미한 경제자유구역개발계획의 변경이나 실시계획 변경에 대한 승인권을 재경부장관에서 시.도지사로 위임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단위사업지구 면적의 10% 미만(최대 3만평) 면적의 변경 등은 시도지사의 승인만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또 개발계획 변경처리 기간은 3개월로 명시하고 실시계획 승인.변경승인의 처리기간도 현재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하도록 했다. 실시계획 승인시 인.허가는 관계행정기관 합동심의회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이 외국인의 국내 법인형태 병원개설을 허용하도록 규정함에 따라 외국인이 의료업을 목적으로 설립하는 상법상 법인의 자본금 규모를 50억원 이상으로 정했다. 재경부는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 4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