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 이상 고학력자 중 임시.일용직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규모가 지난 10년새 3배를 넘어섰으며 전문기술.행정 부문에서도 2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용직에 대한 기업의 고용부담 외에도 제조업은 수익성, 도소매.건설업은 상품수요 변동의 영향을 받은 것이며, 근로자의 자질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 차별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용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9일 내놓은 `임시.일용직 증가의 원인과 정책적 시사점'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임시.일용직에 종사중인 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수는 1995년 24만4천명에서 2005년 83만3천명으로 3배를 넘어섰다. 전체 임시.일용직에서 대졸 이상 고학력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995년 4%에 불과했으나 2005년에는 3배인 12%까지 치솟았다. 2005년의 경우 남성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직은 38%였으나 여성은 약 62%에 달해 여성 근로자들이 지위가 열악한 저임금의 임시.일용직에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시.일용직 중에서도 주당 36시간 미만의 단시간 근로자 비중이 1995년 8.98%에서 2005년에는 1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제조업과 건설업, 용역업의 10만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도급거래 서면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조사대상이 작년 9만개에서 1만개 늘었으며 조사 방식도 건설업의 경우 원사업자를 제외한 수급사업자 중심으로 변경됐다. 업종별 업체는 제조, 용역업의 원사업자가 1만개 수급사업자가 6만개이고, 건설업은 3만개 수급사업자만 대상으로 선정됐다. 조사는 대상 업체가 서면실태조사 홈페이지(http://ftc.e-qual.co.kr)에 접속해 조사표를 작성한 뒤 전송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조사 항목은 작년 하반기에 이뤄진 하도급거래중 부당한 하도급 대금 결정 및 감액, 지연이자.어음할인료 지급 여부, 현금성 결제비율, 어음결제비율 및 기간, 표준 하도급계약서 사용 실태,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용 실태 등이다. 공정위는 조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원사업자에 대해서는 현장 확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법 위반혐의가 있는 원사업자에 자진시정을 촉구한 뒤 응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현장 확인조사를 거쳐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서면조사에서 나타난 법 위반 업체 비율은 1999년 89.3%에 달했다가 지난해 55.0%까지 낮아졌으나 여전히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급자 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소비자이익이 침해된 분야로 의료부문을 선정, 정부정책에 대한 평가와 개선작업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그동안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관행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병원의 특진(선택진료제)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하는 등 의약부문의 잘못된 관행과 정책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펼치고 있다. 공정위는 29일 정부 분야별 정책.제도에 대한 소비자지향성 연구의 대상으로 의료분야를 선정하고 문제점 발굴과 개선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각 부처가 현재 추진중인 정책과 제도를 소비자 지향적인 관점에서 평가,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하는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함으로써 의료 소비자들의 권익을 되찾는다는 취지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정위는 최근 소비자원에 정부의 의료정책.제도 평가를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 시장 실태조사 등을 통해 의료분야에서 정부가 추진중인 정책이나 제도, 법규가 소비자 이익에 반하는 측면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규제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정리한 뒤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4개 D램 제조업체의 가격 담합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판단이 불가능하다며 심의절차를 끝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업체들이 미국 법무부의 조사에서는 담합을 인정하고 거액의 벌금과 임직원들의 징역형까지 합의했고 국내에서도 일부 업체의 자진신고가 있었는 데도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 미국선 인정..국내는 판단불가 미국 법무부는 2005년 마이크론의 신고에 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인피니온 등 D램 업체의 가격 담합혐의를 조사해 거액의 과징금과 임직원들에 대한 징역형을 부과했다. 각 업체들은 미국에서 이 같은 혐의를 인정하고 삼성전자는 3억달러, 하이닉스는 1억8천500만달러, 인피니온은 1억6천만달러라는 거액의 과징금을 물기로 합의했다. 미 법무부는 뿐만 아니라 이들 업체의 담합에 연루된 임직원들에 대해 미국 교도소에 수감되는 징역형까지 부과했다. 당시 삼성전자의 벌금 규모는 부시 행정부에서 미 법무부가 추징한 벌금으로는 최고였고, 불공정거래 관련 벌금으로는 미 역사상 두 번째였다. 더구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미 법무부의 제재에 이어 미국 내 수요업체들로부터 집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해 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마이크론, 인피니온 등 4개 D램 제조업체의 가격담합 혐의를 조사해온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시장에 대한 영향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아무런 조치 없이 조사와 심의절차를 종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미국 마이크론, 독일 인피니온 등 4개 D램 제조업체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조치 없이 심의절차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들 4개사가 1999년 4월부터 2002년 6월까지 IBM과 HP 등 미국내 6개 대형 수요업체에 공급하는 D램 고정거래가격을 담합해 결정한 행위가 국내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담합)에 해당하는 지 여부를 조사해왔다. 공정위는 그동안 확보한 증거자료 만으로는 미국 6개 수요업체에 대한 이들 업체의 행위가 한국시장을 대상으로 포함했는지 여부와 한국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명백하게 판단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가 미국내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한국 공정위에도 자진신고를 했으므로 담합혐의는 인정되지만, 그 담합행위가 국내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정위 카르텔 조사단 관계자는 "해외에서 이뤄진 행위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은 하도급 거래 과정에서 계약이나 작업지시, 수정사항 등을 반드시 문서로 남겨야 추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대기업과의 하도급 거래과정에서 중소기업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준수해야 할 10가지 예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원사업자가 계약서를 주지 않고 구두로 작업지시를 할 때는 무조건 작업을 개시하지 말고 지시사항을 반복적으로 문의해 최대한 구체화한 뒤 이를 기재한 공문이나 팩스, 이메일 등을 확보하고 이를 원사업자에게 다시 발송하는 방식으로 증거를 남겨야 한다. 하도급 계약시에는 주요 내용을 확인해 목적물이나 납품일, 하도급 대금과 지급방법, 지급기일 등이 사실과 다르면 수정을 요구하고 거부될 경우 그 내용을 서면으로 기재해 원사업자에게 발송하는 것이 좋다. 또 발주자나 원사업자와 대금의 직접지급 합의를 하기 전에 제3채권자의 가압류 등이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원사업자가 발주자로부터 선급금이나 설계변경 등에 따른 추가금액, 기성금 등을 받고도 이를 하청업체(수급사업자)에 지급하지 않을 경우에는 지급을 요청하는 서면을 발송해 근거를 남겨야 한다. 원사업자가 하도급대금 인하를 요구하면 추후 근거를
대기업뿐 아니라 예식장, 태권도장, 부동산중개업소, 물수건 업체까지.. 정유사나 석유화학업체 등과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예식장이나 태권도장, 부동산중개업소와 같은 소규모 사업자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사업자단체를 만들어 가격과 공급조건 등을 담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회피하기 위해 담합의 `유혹'에 빠지는 것으로 알려져 경기 회복이 늦어질수록 담합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24일 공정위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군산지역 5개 예식장사업자들이 지난 2005년 11월 상호 협의를 통해 기본예식비와 사진.비디오촬영비, 드레스 대여료 등의 가격을 합의한 점을 적발하고 이들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총 2억1천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들 업체는 이어 작년 1월부터 한 업체가 사진촬영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키로 하는 등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같은 해 5월 회동을 갖고 다시 기본예식비와 사진촬영비, 식대 등의 가격에 대한 합의서를 작성하고 실행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심지어 결혼식 뿐 아니라 돌이나 고희연 등 여타 행사의 상차림 판매
의류나 핸드백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돼지가죽 가공업체들이 입찰을 앞두고 담합을 통해 사전에 낙찰자를 결정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상사와 근대기업, 황하 등 8개 돼지가죽 제조.임가공 업체들이 공개경쟁입찰에 앞서 모임을 갖고 낙찰자를 선정하는 등 담합한 혐의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총 6천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정위는 사실상 폐업상태인 진왕물산의 경우는 과징금 부과대상에서 제외했으며, 해당 업체 대부분이 이미 형법상 입찰방해죄로 처벌을 받은 점을 감안해 검찰 고발은 하지 않았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03년 12월 모임을 갖고 이듬해 서울축산물공판장 등 5개 공판장이 실시할 공개경쟁입찰의 낙찰 예정업체를 합의해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입찰에서 낙찰 예정업체는 낙찰예정가를 넘는 금액을 기재했고 나머지 업체들은 고의로 낮은 금액을 기재하는 수법을 동원, 사전에 결정한 낙찰 예정업체가 계약을 따냈다. 이들은 심지어 사전 모임에서 `들러리' 업체나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에 대한 보상방안도 합의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업체는 공판장 경쟁입찰 뿐 아니라 대상, 삼성
무선인식(RFID) 기술을 이용해 산불이나 하천범람 등의 재해를 감시하는 시스템이 구축되고 GP.GOP(전방관측소), 무기고 등에 대한 무인감시체계도 마련된다. 또 RFID를 통해 보석.귀금속의 진품 여부를 확인하거나 문화재.미술품의 도난을 예방하는 시스템도 개발되며 안전이 강화된 지능형 경기장도 구축되는 등 2015년까지 무선인식(RFID)/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를 이용한 응용기술의 개발과 상용화가 추진된다. 정부는 20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과천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RFID/USN 확산방안 및 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논의했다. RFID는 안테나와 칩으로 구성된 태그에 정보를 저장하고 판독기를 통해 이를 인식.처리하는 기술을 말하며, USN은 사물.환경정보를 자동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이용해 시설물 안전이나 환경오염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첨단 네트워크다. RFID/USN 분야는 세계시장 규모가 연평균 4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초기단계인 국내시장은 작년 3천억원에서 2012년 5조원으로 연평균 57%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RFID 태그칩, 리더칩 등을 개발하고 내년까지 센서 태그 기술을
최근 신청접수 차단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토플(TOEFL)시험 주관사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당했다. 공정위는 신고서가 접수되는 대로 신고사건의 절차에 따라 담당부서를 배정하고 예비검토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추후 공정위의 조사결과가 주목된다. 법무법인 세광의 최규호 변호사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토플시험 주관사인 ETS가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가 있어 오늘 오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최근 ETS의 행위는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중 상품 판매 또는 용역의 제공을 부당하게 조절하는 행위와 소비자의 이익을 현저히 저해할 우려가 있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플시험을 인터넷 방식(IBT)으로 전환하면서 1년에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이 급격히 줄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최소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엉뚱하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최 변호사는 "ETS가 접수를 중단하고도 아무런 통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국의 수험생들이 컴퓨터 접수를 시도하면서 시간을 낭비한 것은 소비자를 너무나 무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8일 "토플(TOEFL)시험과 토익(TOEIC)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교육평가원(ETS)에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ETS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 "단순한 기술적 차원의 문제인지 아니면 공정거래법 위반혐의가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검토를 통해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다면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토플시험을 치르려는 학생들이 몰리자 이 시험을 주관하는 ETS가 접수를 중단해 논란이 제기돼 왔다. 권 위원장은 그러나 "처음에는 기술적 문제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봤기 때문에 아직 조사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정밀하게 검토해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해 해당하는 것인지, 단순한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하는 것인지를 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 무엇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는 미국에서 유학을 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시험인데 국내 영어 시험을 대부분 토플이나 토익으로 보는 것이 잘하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는 현상의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과거 토익시험과 관련해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이 담합을 강요하거나 협박하는 악질 기업은 담합사실을 자진 신고해도 과징금이나 고발 등의 제재 감면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권 위원장은 지난 13일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하는 브리핑과 오찬 간담회에서 "다른 기업에게 담합을 강요하거나 협박하는 경우에는 담합사실을 자진 신고해도 과징금을 전액 면제해주지 않고 감면폭을 축소하는 등 차등 적용하는 방향으로 자진신고자 감면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담합에 가담했어도 이를 공정위에 자진 신고하거나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등 조사에 협조하면 고발이나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 조치를 면제 또는 경감해주는 자진신고자 감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담합에 주도적으로 가담해 제품가격 인상 등으로 부당 이익을 챙겨도 공정위에 담합 사실을 자진 신고하면 과징금이나 검찰 고발 등의 제재를 면제해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권 위원장은 이와 함께 담합을 자진 신고하고 자료를 제공해도 실질적으로 담합사실 입증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와 첫 번째 신고자와 두 번째 신고자에 대한 과징금 감면율 차등 적용이 타당한지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식품이나 농수산물, 자동차 등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제품의 각종 결함이나 위해 정보 등을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조회해볼 수 있는 소비자종합정보망이 구축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소비자기본법 시행과 소비자원 이관 등에 맞춰 소비자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소비자정책발전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소비자종합정보망을 구축, 소비자정보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식약청이나 농림부, 산자부 등 관계부처별로 제공되는 각종 소비자관련 정보를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한번에 관련 제품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또 2010년까지 공정위나 소비자원, 경찰청 등이 불법 다단계판매 등 사기성 거래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피해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사기성 거래정보 공유시스템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소비자원이나 소비자단체 등 상담기관들이 접수된 소비자피해 상담사례나 피해사례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공유하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공정위는 앞으로 구축된 DB내용을 일반에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어서 소비자 피해 예방과 구매 참고 자료로
공정거래위원회가 12일 발표한 `2007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의 특징은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완화에 따라 이를 적용받는 기업들이 대폭 감소했다는 점이다. 또 3개월 후인 7월부터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 이번에 지정된 적용기업중 자산규모 2조원 미만의 기업들이 또다시 제외될 예정이어서 출자총액의 제한을 받는 기업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재계의 자산규모 순위에서는 공기업을 제외한 10위권내 순위는 변동이 없었으나 금호아시아나와 이랜드, 신세계 등의 순위가 올라가는 등 일부 중위권 기업집단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출총제 완화로 적용대상 대폭 축소 공정위는 작년말 기준 자산 10조원 이상인 20개 기업집단중 졸업기준을 충족한 9개 집단을 제외한 11개 기업집단 264개사를 올해 출총제 적용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는 지난해 14개 집단 343개에 비해 집단수는 3개, 계열기업수는 79개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11개 기업집단의 계열사수는 총 399개이나 이중 금융.보험업 31개사와 지주회사.자회사 99개사, 회생절차 진행 1개사, 지배구조 모범기업 7개사 등 총 135개사가 적용을 면제받았다. 적용면제 기업은 작년 120개사에 비해 15개가 늘었다
한진과 현대중공업이 올해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으로 재지정됐고 동부와 현대, CJ, 대림, 하이트맥주 등 5개 집단은 제외됐다. 출총제 적용 기준의 상향 조정으로 인해 출총제 적용대상은 지난해 14개 집단 343개사에서 올해 11개 집단 264개사로 줄었으며, 오는 7월 2조원 이상 중핵기업으로 축소되면 7개 집단 27개사만 출자제한 규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자산 10조원 이상으로 순자산의 40% 이상을 다른 회사에 출자하지 못하는 11개 출총제 기업집단 264개사와 계열사간 상호출자 및 상호보증이 금지되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62개 기업집단 1천196개사를 지정, 발표했다. 올해 출총제 기업집단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GS, 금호아시아나, 한진,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등 11개로 지난해 14개보다 3개 줄었다. 지난해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던 한진과 현대중공업은 올해 졸업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재지정됐고, 개정 공정거래법상 지정기준이 6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자산 10조원 미만인 동부와 현대, CJ, 대림, 하이트맥주 등 5개 집단이 빠졌다. 자산규모가 10조원 이상이면서도 각종 졸업제도를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