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는 11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선거 중립의무 위반 논란과 관련, "최근 중앙선관위가 이 문제에 대해 판단을 했기 때문에 그 판단을 존중한다"며 "다만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무를 규정한 선거법 9조) 조항의 해석을 어떻게 할지는 앞으로 계속 검토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열린우리당 이광철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국회가 신중히 검토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 총리는 "국가공무원법을 문리(文理)적으로 보면 투표를 하거나 하지 않도록 권유하는 운동도 (대통령에게) 허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선거법 9조는 대통령이 선거에 대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면 안된다고 돼있어 결국 어떤 행위가 부당한 영향력이냐 하는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열린우리당 경기 및 인천, 충청 출신 국회의원 30∼40명이 당 지도부의 비상대권 종료시한(14일) 직후인 15일께 집단탈당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개 권역 의원들의 동시 집단탈당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당은 사실상 해체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당 경기 출신 의원들은 10일 저녁 문희상(文喜相) 전 의장 주재로 시내 모처에서 회동해 14일 이후 행동을 통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수원 권선 출신 이기우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가능하면 같은 시기에 움직이기로 입장을 정리했다"며 "지도부의 설명을 들어봐야 하겠지만 15일이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모임에는 문희상 김진표 원혜영 이기우 강성종 김선미 이석현 신명 의원 등 9명이 참석했으며 5∼6명이 지역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경기 고양 덕양을의 최성 의원도 탈당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탈당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충청권 의원들은 14일 낮 박병석 의원 주재로 회동을 갖고 탈당일정 조율과 함께 행동통일을 다짐할 예정이다. 신학용 한광원 의원 등 인천지역 의원들도 15일 탈당하기로 한 '정대철 고문-문학진 의원' 그룹과 함께 탈당을
민주당 최인기(崔仁基) 부대표는 10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중앙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결정을 사실상 불복하고 있는데 대해 "헌법수호의 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헌법기관을 무시하고 법률 지키기를 외면하는 것은 국기문란 행위"라며 "헌법을 무시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 부대표는 11일로 예정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세계 어느나라에도 이런 대통령은 없다. 이것은 원칙에 관한 일이고 민주주의 본질에 관한 문제"라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최 부대표는 "노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선거판에 뛰어들어 대통령 후보들을 모욕하고 자의적으로 평가하고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대통령이 선거판에 무슨 바람을 일으키고 억지를 부릴지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에 대해 "지금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근간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노무현 정권의 끝없는 실정과 대통령의 자아도취적인 모습을 언론이 여과 없이 그려냈다고 해서 언론을 옥죄는 것은 과거 군사정권이나 하던 짓"이라고 비판하고 "노 대통령이 저급한 횡포를 하는데 대해 분노하며 노 대통령은 그나마 명예를 보전하기 위해 빨리 칼을
열린우리당 초.재선의원 16명의 탈당을 기점으로 범여권 대통합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지만 난관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소(小)통합' 진영에 맞서 `대통합추진협의체'를 띄우고 가급적 제정파와 시민사회를 모두 아우르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지만 실행 프로그램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당장 대통합 논의를 추동해나갈 리더십이 분명치 않은데다 자신들이 떠난 열린우리당과 차별화된 `면면'을 보여줄 지도 미지수다. 그렇잖아도 `기획탈당' 논란이 불거진 상황 속에서 `도로 열린우리당'으로 낙인찍힐 소지가 적지 않다. 우리당 밖 주자군과 시민사회의 동참 여부도 아직 물음표다. ◇누가 중심될까 =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대통합추진협의체는 우리당내의 다양한 그룹이 참여하는 `연합체' 성격이 될 공산이 크다. 초.재선 탈당파 16명은 ▲재선그룹 ▲초선모임 `처음처럼' ▲국민경선추진위원회 ▲정동영계 ▲김근태계로 구성돼있다. 15일 탈당을 예고한 정대철 문학진 그룹은 정동영계, 김근태계, 수도권 출신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후 충청권 그룹과 문희상 유인태 등 중진그룹, 정동영 김근태 전의장 등 대선주자군이 순차적으로 탈당해 합류할 전망이다. 당 밖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8일 "9월22일 추석연휴 이전에 오픈프라이머리를 완료하고 중도개혁세력의 대표주자를 선정해 우리 후보가 연휴기간 한나라당 후보와 함께 온 국민의 화제에 오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당과 민주당은 1단계 통합을 실천했으며 곧 2,3단계 통합을 통해 반드시 대통합을 실현해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추석전 오픈프라이머리를 완료하려면 7월19일 이전에 중앙선관위에 오픈프라이머리를 위탁해야 한다"며 "당장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경선규칙을 마련하는 일에 착수해도 시간이 아주 빡빡하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통합민주당 출범과 동시에 경선규칙을 마련하고 대선 예비주자들과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이처럼 범여권 후보경선 시간표를 적시하고 나선 것은 이날 집단탈당을 결행한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제3지대 신당창당' 등 범여권 대통합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흐름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제 와서 새로운 당을 창당하고 그 당이 통합민주당과 합치고 언제 경선규칙을 만들고, 또 언제 오픈프라이머리를 하자는 것이냐"며 "우리는 요즘 너무 바빠서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16명이 8일 집단탈당을 결행했다. 임종석 우상호 이인영 이목희 의원 등 초.재선 의원 16명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우리당의 핵심 근간인 재선그룹과 중도성향의 초선의원들이 무더기로 탈당함에 따라 우리당은 사실상 해체수순에 돌입하면서 제3지대 신당창당론을 중심으로 범여권의 대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우리는 민주개혁세력의 분열을 극복하고 무너져 내리고 있는 양당정치를 복원시키기 위해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열린우리당이 끝내 민주개혁세력 분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데 대해 통렬히 반성하며 국민의 뜻에 따라 통합과 희망의 새 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열린우리당을 떠나는 우리는 우선 국민 속에서 `대통합 실현'과 `국민경선을 통한 대통령후보 선출'의 실천적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민주당 내 통합세력의 `대통합 국민운동협의회' 구성 제안을 환영하며, 제 세력과 연대하여 대통합 추진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집단탈당에 가담한 의원은 재선그룹 소속
중도개혁통합신당 강봉균(康奉均) 통합추진위원장은 8일 "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은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의 물꼬를 트는 전주곡"이라며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2개월 안에 완성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양당의 통합은) 대통합의 출발에 불과한 것이지 결코 종착역에 온 것이 아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양당은 서로를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는 중도개혁 세력이라고 인정하고 대통합의 전진기지를 함께 구축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중도개혁 주의를 지지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시민사회 세력을 적극 포용하는 대통합 원칙에 합의 서명했다"며 논란이 돼온 `배제론'이 사실상 철회됐음을 시사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중도개혁 세력 대통합을 위해서라면 (양당이 통합하는) `통합민주당'은 어떠한 기득권에도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자생존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민주당의 정책기조와 관련, 강 위원장은 "이 나라의 정치민주화를 정(正)방향으로 이끌어갈 유일한 세력으로 중산층과 서민층을 대변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성장률만 높이고 시장경제에 맡기면 모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된다는 한나라당식
범여권은 7일 중앙선관위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해 선거중립의무 준수를 요청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확전을 경계했다. 특히 문제발언의 당사자인 노 대통령에 대해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선에서 대응수위를 조절하고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정치적 이용을 자제하라고 주문하며 파문을 가라앉히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여기에는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정국의 중심이 되고 있는 이번 사안을 더 이상 끌고가 봐야 범여권에 득이 될 게 없는데다 오히려 통합논의에 걸림돌만 될 수 있다는 공통의 상황인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열린우리당은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최재성 대변인)는 짤막한 논평만을 내놓고 공식대응을 자제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최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통령은 이미 탈당했기 때문에 대통령의 향후 대응도 우리당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당은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번 논란을 계속 쟁점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적극 경계하는 모습이다. 이규의(李揆義) 부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중요한 문제로 한나라당 후보들에게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양형일(梁亨一) 대변인은 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해 선거법상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준수토록 요청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과 관련, 논평을 내고 "중앙선관위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또 "선관위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시비를 얘기하는 것은 선관위의 중립성에 비춰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대통령과 청와대는 앞으로 정치적 시비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어떤 행위도 삼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민주당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해 선거법상 공무원의 중립의무를 준수토록 요청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과 관련, 논평을 내고 "노대통령은 선관위의 결정에 승복하고 앞으로는 선거법 위반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언행에 주의하고 공정한 대선관리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또 참여정부평가포럼에 대해 "선거법상 사조직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고 하더라도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면죄부를 받은 것은 아닌 만큼 앞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언론사 기자들을 기자실에서 접대받고 화투를 치는 개와 고양이에 비유하는 내용의 UCC(사용자가 직접 만든 내용) 동영상이 친노(親盧) 조직인 참여정부평가포럼의 공식 홈페이지(www.pgeforum.com)에 올라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UCC는 홈페이지 추천자료 코너의 네티즌 자료실에 `밴댕이'라는 ID의 네티즌이 게시한 것으로 돼있다. UCC는 `죽치고 GO! 땀흘리며 취재하는 기자들을 보고 싶습니다'란 제목의 만화로 개와 고양이를 기자로 등장시켜 기자실에서 판돈을 걸고 화투를 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들은 화투를 치다 점심시간이 되자 "어이 공무원∼ 오늘 밥은 누가 사? 이국장? 박사장?"이라며 "일식집 밥은 이제 지겹다" "(공무원이) 기삿거리도 좀 만들어오라"고 말하고, 이들이 `죽치고 앉아쓴' 다음날 신문들은 1면 톱기사와 사진이 모두 똑같은 것으로 돼있다. 또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등장해 "일부 부처에서 지난날의 불합리한 관행이 되살아나고 있어 기자실과 출입처 제도를 개혁하고자 한다"고 하자 개와 고양이가 "기자실 통폐합은 새로운 언론탄압"이라며 반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참여정부평가포럼 관계자는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제작해 올리는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의 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예상대로 범여권의 최대 화두인 `대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대선을 불과 6개월여 남겨놓고 `적전분열' 상태에 빠져든 민주개혁진영이 다시금 대동단결해 정권 재창출에 나서야 한다는 절박한 주문이 연설의 핵심 줄거리다. 6.10 민주항쟁 20주년과 민주개혁평화세력집권 10주년이라는 현 시점의 정치적 의미를 상기시키고 `능력있는 민주주의'와 `실질적 민주주의'의 완수를 강조한 것은 모두 대통합을 향한 `독려'의 메시지다. 정 의장은 "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이야말로 이 시대 민주개혁진영에 내려진 절체절명의 역사적 과제"라며 "국민의 요구는 대통합신당을 만들어 17대 대선을 양당구도로 치르라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당은 대통합만 이룰 수 있다면 어떤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합의한 `소(小)통합'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측면도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설의 또다른 주안점은 한나라당 `빅2'가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는 공약들에 대한 공개적 비판이다. 정 의장은 무엇보다도 이들 공약이 우리 사회의 `성장통'인 양극화를 오히려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7일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추진중인 집단탈당 움직임에 대해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기획신당 창당"이라며 "대표적인 반통합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여권 한편에서 큰일날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하고 "기획탈당을 통한 신당창당은 노무현(盧武鉉) 프레임이고 사실상 열린우리당 재창당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번 집단탈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틀에 갇힌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지휘 아래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 몇몇 비정치권 인사들을 앞세워 당을 만들고 우리당이 추가로 동참한다는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빠진 다른 세력끼리의 어떤 이합집산도 결코 대통합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몸은 아직 열린우리당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대통합에 참여하는 동료의원들의 신중함을 이해하지만 이제는 정말 시간이 촉박하다"며 "망설이지 말고 행동과 실천으로 대통합에 참여해달라"고 주문했다.(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통합민주당 창당에 합의한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열린우리당을 상대로 `흔들기'를 시작했다. 더이상 우리당의 틀에 갇혀있지 말고 자신들이 마련한 `제3지대'로 나와 통합 움직임에 동참하라는 메지시를 적극 전파하고 있는 것. 4일 합당선언 이후 우리당 내부의 전열이 흐트러지고 있는 틈을 타 추가 탈당을 적극 견인해내겠다는 의도다. 우리당과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한 현시점에서는 일단 세를 불려놓아야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란 상황판단이 깔려있다. 양당 지도부는 한목소리로 우리당 의원들의 추가 합류를 장담하며 세확산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전 대표단 회의 모두발언에서 "앞으로의 과제는 더 많은 중도개혁주의 성향의 의원들과 외부인사들을 통합민주당에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힘을 줬다. 신당 김한길 대표는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나와 "어느 지역의 의원들이 얼마나 합류할지는 모르지만 우리당내의 많은 중도개혁 의원들이 합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통합추진위원회의에서 "지금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큰일이라도 난듯 요란해진 건 통합민주당의 출현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당 강봉균 통추위원장은 KBS1라디오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우여곡절 끝에 4일 합당을 선언하고 `한살림'을 차렸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정치적 합당'일 뿐이고 `법적 합당'이 완성되려면 일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무엇보다도 양당이 합의한 신설합당 절차를 밟아야 한다. 양당이 각각 협상의 전권이 위임된 통합수임기구를 내고 합동회의를 거쳐 합당을 결의하면 그것으로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양당은 이날 오전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민주당)와 중앙상무위원회의(신당)에서 합당에 대한 내부 추인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통합수임기구 구성이 곧바로 결의될 가능성이 있다. 양당은 합당 절차를 완료하는 대로 15일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합당을 신고할 예정이다. 이어 이달 하순께 실무작업을 거쳐 `중도통합민주당'(약칭 통합민주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제는 `하부조직'에 해당하는 시.도당과 지역위원장 배분 문제. 양측은 통합정당 내부에 특정 기구를 구성해 한달 이내로 조직정비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는 내년 총선공천과도 직결된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조직통합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내부 잡음과 후유증이 예상된다. 통합민주당의 진용과 당 운영방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