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탈당 이후, 석 달 만에 범여권 합류 의사를 밝힌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 한나라당은 25일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에서 크고 온갖 혜택을 다 누리다 보따리를 싸서 야반도주한 ‘뺑소니 정치인’ 일뿐”이라고 폄하했다. 현재 범여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손 전 지사가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이 제안한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손 전 지사의 탈당 후 행보에 대해 ‘부모 등에 칼을 찌르는 패륜아’ 등으로 비판하며, 정계은퇴를 촉구해왔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손 전 지사 입장에서 어차피 갈 곳은 범여권 밖에 없었을 것이지만, 과연 범여권 후보 자격이 있는지 물어볼 일”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한 말 중에 유일하게 맞는 말이 ‘손학규는 범여권 후보가 아니다’라는 말”이라고 했다. 그는 어색한 듯(?) 이 대목에서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평생을 한나라당에서 정치를 했고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 3번, 도지사와 장관까지 지낸 손 전지사가 어떻게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 탈당파, 중도개혁통합신당, 민주당 등 여권의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민주당+중도통합신당)이 ‘대통합 주도권’을 두고, 기싸움이 치열해 지고 있다. 범여권 제정파의 연석회의 제안이 난무한 가운데, '열린우리당 배제론'을 두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범여권대통합’은 점차 물 건너가고 있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 정대철 전 고문, 이용희 국회부의장,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 민주당 박상천 대표 등은 24일 비공개회동을 갖고, '연석회의' 제안에 합의했다. 25일 오후 민주당, 중도신당, 열린우리당 탈당파, 열린우리당 등 4개 정파에서 각각 2인씩 참여하는 ‘8인 연석회의’를 개최하자는 것. 하지만 통합신당과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은 통합 협상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개별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구했다. 향후 통합과정에서 ‘열린우리당과 당 대 당 통합은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8인 연석회의를 제안하면서 중도신당과 민주당이 계속 소통합하겠다고 하면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배제론'이 철회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제안도 적절하지 않다”면서 “모두 기득권을 버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은 21일, 3년 2개월여 만에 여의도 민주 당사를 방문, “민주당의 저력과 당원들의 열정 , 또 제가 지켜온 정당성이 하나로 모아진다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대선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추 전 의원은 이날 박상천 대표와 면담한 자리에서 “제 자신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결심 세워서, 대표님 찾아뵙고 말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표가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며 확고한 입장을 나타냈다. 추 전 의원은 “단 한 시간도 민주당과 심정적으로 함께 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며 당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선대 위원장직 내놓고, 해단식 할 때 ‘민주당의 위기를 잘 지키면 수선화처럼 꽃피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돼서 흐뭇하다“며 ”지키고자 하는 가치를 지키면,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의원은 “링 위에 한쪽편만 서 있고, 반대 선수는 없다. 게임조차 시작된 것이 아니다. 제대로 전열을 정비하고, 국민들께 비전 제시해서 민주당이 원칙과 저력을 세운다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자 박 대표
최근 열린우리당을 순차적으로 탈당한 후, 범여권 대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정동영, 김근태 두 전직 당의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각세우기에서 선회해 거리 좁히기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등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친노 세력 배제론'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장은 20일 CBS 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 “친노, 반노, 비노는 무의미하다”며 “참여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을 계승하고 어떻게 발전시킬 거냐는 정도의 문제지, 그런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장은 ‘친노로 분류되는 이해찬, 한명숙, 김두관 후보가 대통합 과정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대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친노비노로 갈라지는 것이 불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학규 전 지사에 대해서도 “노무현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아직 범여권후보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 다만 반한나라당 후보인 것은 틀림없고, 민주세력 후보 중에 하나라는 주장은 인정할만한 근거가 조금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김 전 의장은 노 대통령의 대선개입 여지와 관련 “당신의 정책과 정치노선에 부당하게 이의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지적하고 반박하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상 선거중립의무 위반 결정과 관련, 불만을 나타내던 청와대 측이 헌법소원 제기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정치권은 “헌법소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어의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문재인 비서실장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본적으로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국민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고, 대통령이기 때문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면 국민의 기본권인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침해당한 것”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 내 헌법소원을 제기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헌법소원은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대한 것이지만, 선관위 결정은 그 성질이 권고적, 비권력적 행위이므로 애초에 공권력행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헌재판례가 이미 나와 있다. (2002 헌마106호 결정)”며 “헌법소원의 대상도 아닌 사항에 대해 정치적 표현의 자유 운운하면서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선출된 권력을 임명제 공직자들이 입을 막는다”고 하질 않나, 탄핵당시 험구로 헌재를 능멸하더니 헌법소원의 대상도 안 되는 사안을 헌법소원하겠다며 헌법기관을 무력화
열린우리당 기득권 공방으로 범여권 주도권 다툼이 확산되고 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20일, 김근태, 문희상, 정동영 세 전직 당 의장이 전날(19일)회동을 갖고, ‘배제없는 대통합’을 결의한 것에 대해 ‘반(反)통합행태’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열린우리당에 남아서 대통합을 외치면 될 것을, 왜 요란하게 탈당을 하고 나와서 다시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지 분명하게 답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행동과 말의 차이를 분명하게 설명하라”며 “바로 며칠 전에 열린우리당의 해체를 주장하면서 탈당하고 나와서, 그 다음 날에 열린우리당의 틀을 살린 채로 통합하자고 주장한다면, 어느 쪽 말이 진심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배제 없는 대통합’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열린우리당의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시도는, 대통합이라는 구호 아래, 열린우리당 구하기요, 대통합의 탈을 쓰고 대통합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반(反)통합 행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조일현 최고위원은 “함께 모시기로 했던 열린우리당의 전 의장 출신들께서 이제 뒤늦게 말을 바꾸어서 자기들의 입장에서 또 다른 얘기를
최근 이명박 전 시장의 지지율이 큰 폭 하락했다. 경선을 앞두고 검증논란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전문회사 BBK 연루의혹, 위장전입 등으로 인해 정면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상승하거나,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뚜렷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18일 'SBS-한국리서치'의 조사결과(전국 성인 남녀 천 2명, 신뢰수준 95% +-3.1% 포인트),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박 전 대표와의 격차가 한 자릿수까지 좁혀졌다. ‘오늘이 선거일이라면, 누구를 찍을 것이냐’는 물음에 이 전 시장은 33.5%, 박 전 대표 24.8%로 나타났다. 올 초부터 40%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이 전 시장이 지지율이 급감한 것이다. 같은 조사에서 전 달 대비 이 전 시장은 큰 폭 하락(-7.9%)했고, 박 전 대표는 소폭 하락(-1.8%) 했다. 한나라당 검증 공방과 관련, '어느 쪽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엔 이 전 시장쪽 이란 답이 14.8%, 박 전 대표 쪽이라는 답이 18.8%로 조사됐다. 특히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에서 이 전 시장은 38.9%, 박 전 대표는 34.7%를 차지하며, 두 후보 간의 격차가 오차범위
민주당과 중도통합신당의 합당이 임박한 가운데, 일부 민주당 사수 당원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4년 전 분당 책임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받지 않은 채, 이뤄진 6.3 밀실합의는 한마디로 당원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범민주평화, 중도개혁세력통합을 위한 민주당원협의회' 소속 대표자 박영기 외 3.127명은 “중도통합민주당을 강력 저지하고, 당내 통합을 이룬 민주당이 대통합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을 천명한다”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때에는 현 지도부의 즉각 퇴진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현 지도부인 박상천 대표가 제대로 된 당 원이 몇 명인지 조차 알 수 없는 열린우리당 출신들과 당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 및 중앙위원회 구성 비율을 50대 50으로 하기로 밀실에서 빵점자리 약속을 맺고, 당원들의 뜻을 일절 묻지 않는 등 정도를 일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를 향해 “현재 진행 중인 입당 권유 및 협의 등 합당 관련 일정을 당장 중단하고, 2003년 2,3 전당대회 이후, 2007년 4, 3 전당대회까지 당론에 입각해 세워진 원칙을 지켜 분당책임자와 친노, 실정관련자의 즉각 사과를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과 관련,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의무위반을 반복하지 않도록 엄중히 촉구하고, 경고하는 결의안을 국회 차원에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1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 입니다’에 출연, “이번에도 (중앙선관위가)사전선거운동 여부에 대해서 판단을 내리지 못한 점은 현직 대통령이라서 눈치보기”라며 “일반 선거사범에 대해서 이렇게 처리하겠는가. 의지가 부족하지 않나”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의 선거법위반 논란은 최근 잇따른 정치적 발언으로 제기됐다. 그는 지난 8일 원광대 특강에서 “이명박 후보의 감세론은 6조 8천억 원의 세수 결함을 가져온다”고 주장해 공직선거법 9조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은데 이어, 15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열린우리당에서 선택된 후보를 지지한다. 불변이다”라고 했다. 현재 청와대는 이번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공식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상태다. 조 의원은 “지금 공직선거법 9조가 처벌조항에 벌칙조항이 없는 건 사실이지만, 선거관리위원회법 14조의 2에 보면, 각 급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은 직무수행 중 선거법 위반행위를 발견한 때에는
민주당 김영환 전 의원(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민주당 후보로서는 최초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구, 냉전, 개발독재의 인식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세력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며 “차기 대선후보는 현 민주장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젊은 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야당 정치인으로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IMF 시기에는 국난극복을 위해 헌신했다”면서 자신의 역사성을 강조하는 한편 “21세기 대한민국을 ‘스마일 코리아’,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그는 “범여권후보가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현재 범여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통합’ 움직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국정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 민주당에 남아 낙선의 고통을 감수하며 꿋꿋하게 민주당을 지키고 있다. 범여권 후보의 카테고리에 함께 묶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아무리 정당의 후보가 없어도 50년 전통의 민주당이 여당의 후보를 꿔다가 대통령선거를 치러서는 안 된다”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대통합은 국민의 입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이 범여권대통합을 위해 ‘중도개혁세력 대통합 협상회의(가칭)’를 구성할 방침이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범여권제정파를 향해 이같이 제안했다. 이번 협상회의는 지난 16일 열린우리당 탈당파 (전병헌, 정장선, 우상호, 임종석, 김부겸, 문학진 의원), 통합신당 소속 의원 (김낙순 의원), 민주당 대통합파 (김효석, 이낙연, 신중식 의원, 정균환 전 의원)의 회동결과로, 이날 회의체 요청을 합의한 후, 양당의 회의기구에서 논의한 결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당 대표는 “열린우리당이 협상대표로 참여하거나, 우리당 의원들이 탈당하지 않고 당적을 유지한 채 협상에 참여하는 방안은 적절치 않다”고 밝혀 향후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박상천 대표는 "열린우리당 당적을 가진 사람들과 협상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한길 대표는 “16일 회동에서 협상회의 제안 이외에도, 소위 제3지역 신당에 참여하기 위해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탈당하는 일은 절대 없으며, 열린우리당 당적을 가진 분이 이 회의체에 참석하는 게 옳은 것인가 많은 논의가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이 신설 합당하는 이른바 ‘소통합’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민주당 대통합론자들의 반발이 강해지고 있다. 정균환 전 의원은 ”소통합에 만족하면서, 대통합으로 가는 길을 막아버리는 통합에는 당원들이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1일 PBC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 입니다’에 출연, “대통합을 하는 데 ‘디딤돌’이 되는 역할이 돼야지, ‘걸림돌’이 되선 안 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당장 이날 합당을 추인하는 중앙위원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일단 대통합에 기준을 맞춰가지고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박상천 대표는 특정인사가 배제된 통합, 후(後) 후보단일화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역의원들은 제3지대 대통합으로 압박하고 있다. 다음달 12일 김효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이낙연, 신중식, 이상열 의원과 정균환 전 의원 등은 모임을 갖고 대통합 논의 참여를 위한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민주당 내 ‘반(反)박상천 그룹’은 소통합 협상 중단과 대통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서명참가자들은 박 대표가 끝내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탈당하겠다고 까
중도개혁통합신당 염동연 의원은 1일, 열린우리당 탈당을 준비 중인 정대철 고문과는 별도로 지도부와의 교감 속에 ‘선도탈당론’을 주장한 문희상 의원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기득권을 지키며 당 지도부의 내락을 받고 하겠다는 탈당은 어떤 명분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현재 범여권통합은 △합당이 임박한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 △통합과 번영을 위한 미래구상 등 시민사회세력과 제3지대 통합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지도부 △정대철 상임고문 등이 추진하는 대통합신당추진위 등으로 각개약진으로 진행되고 있다. 염 의원은 “지난 2005년 4.2 전당대회에서 함께 통합을 주장했고,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의장이 되신 다음 가시적 활동 없이 임기를 마치시고 말았고, 금년 초 뇌사상태에 빠진 열린우리당의 틀을 깨고 범민주개혁세력의 통합에 나서려는 의원들의 열기에 질서 있는 통합을 명분으로 찬물을 끼얹으신 것도 문의원님이었다”고 비판했다. 염 의원은 “통합은 자기부정과 기득권 포기 위에서 이루어지는 창조적 파괴”라며 “질서 있는 파괴가 어디에 있으며 손에 쥔 것을 놓지 않는 기득권 포기가 어디에 있는가. 두 손에 든 떡을 놓지 않고 더 큰 것을 움켜쥐려는 헛된 욕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정책과 관련, 언론계가 나서 강하게 반대하자, 노무현 대통령은 “언론이 터무니없이 요구하면, ‘기사송고실’ 폐지까지 검토하겠다”며 초강수를 들고 나왔다. 언론계와 정치권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내비치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기자실 개혁문제는 대통령 지시로 하는 일"이라고 강조한 뒤, "요즘 언론이 기자실 개혁문제와 관련해 보도하면서 세계 각국의 객관적 실태를 보도하지 않고, 진실을 회피하고 숨기는 비양심적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이 이번 기자실 개혁조치가 마치 언론탄압인양 주장하고 일방적으로 보도하는데, 이런 보도가 계속된다면 기자실 개혁이 과연 잘못된 것인지 국민들이 생생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토론하자고 하면 응할 용의도 있다"고도 했다.이와 관련 참여정부의 언론정책과 전면전을 선포한 한나라당은 국정홍보처 폐지에 관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기자실 통폐합을 저지하는 내용의 '정보공개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 안에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한나라당은 30일 논평을 통해 “‘언론탄압정책’을 즉각 자진 철회하라”고 촉구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과 관련, 29일 항소심 판결이 나온 가운데 민주노동당 대선예비후보 노회찬 의원은 “‘고의’가 인정된 만큼, 왜 그런 범죄를 ‘고의’로 저질렀는지 밝히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검찰은)몸통이 누구인지,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법부의 자존심을 지킨 역사적 판결”이라고 정의한 뒤, “법원은 두 사람 (허태학, 박노빈 씨, 전ㆍ현직 사장)의 ‘고의’가 인정되는 만큼, ‘배임죄’로 처벌할 수 있다고 했고, 피고인들이 암묵적으로 공모해 저질렀거나, 적어도 미필적 고의는 있었다고 인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고법 형사5부(조희대 부장판사)는 29일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을 공모해 회사에 970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허태학, 박노빈 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유죄로 인정,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벌금 30억 원을 선고했다.노 의원은 “이번 사건의 핵심은 200조원이 넘는 삼성그룹의 지배권을 단돈 61억 원에 불법으로 넘긴 것”이라며 “고용사장에 불과한 허태학, 박노빈 전현 에버랜드 사장이, 이건희 회장 몰래 독단적으로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