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4일 합당을 선언했지만 정작 협상의 최대쟁점이었던 배제론을 둘러싸고는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어 향후 논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이른바 `특정인사 배제론'이 합의문에 빠지면서 일면 갈등이 봉합된 듯한 모양새이지만 신당측이 민주당의 배제론 철회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반면 민주당은 `국정실패 책임자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합당선언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에 책임이 있거나 열린우리당의 상징처럼 돼있어 (합류할 경우) `열린우리당의 이중대'로 인식하게 할 사람들과는 함께 할 수 없다"며 "배제론을 철회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통합신당이 `열린우리당이 친정인 데 국정실패 부분을 굳이 넣을 필요가 있겠느냐'고 지적하는 등 이견이 있었고 법적으로도 필연적 기재 사항이 아니어서 배제론 부분을 합의문에 넣지 않은 것"이라며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당 중앙위 비공개 회의에서도 김영환 전 의원이 "정동영, 김근태는 (통합 대상이) 안되고 김한길은 된다는 것은 논리 비약일 수 있다"고 지적하자 "국정 실패자, 열린우리당의 상징성이 있는 분들까
중도개혁 통합신당과 민주당이 4일 합당을 전격 선언, `소(小)통합'이 현실화되면서 범여권 예비주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들 주자군은 `소통합이 대통합의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는데 한목소리를 내며 대통합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지만,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향후 대응책에 대한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형국이다. 우선 소통합을 가장 경계하고 있는 쪽은 대통합 시한인 6월14일 이후 거취에 대한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측이다. 대통합을 위한 당 해체를 주장해 온 이들로선 14일까지 대통합작업이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당에 남아있을 명분이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소통합 세력의 원심력이 확대되면서 우리당 지도부가 추진해온 `기획탈당을 통한 제3지대 신당론'이나 정대철 고문 그룹이 15일 탈당을 공언하며 밝혔던 `제3지대론' 등이 뒷심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두 전직 의장은 탈당도 여의치 않은 진퇴양난의 처지에 몰리게 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당 안팎에선 소통합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배제론의 한가운데 서 있었던 정 전 의장의 경우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일단 민주당과 중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4일 합당을 선언했지만, 정작 협상의 최대쟁점이었던 배제론을 둘러싸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어 향후 논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이른바 `특정인사 배제론'이 합의문에 빠진 것을 두고 신당측은 민주당의 배제론 철회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반면, 민주당은 `국정실패 책임자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있는 것.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4일 중앙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에 책임이 있거나 열린우리당의 상징처럼 돼있어 (합류할 경우) `우리당의 이중대'로 인식하게 할 사람들과는 함께 할 수 없다"며 "배제론을 철회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배제론을 합당선언문에 넣지 않은 것은 통합신당이 `우리당이 친정인데, 국정실패 부분을 굳이 넣을 필요가 있겠느냐'고 지적하는 등 이견이 있었고 법적으로도 필연적 기재 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중앙위 비공개 회의에서도 "처음부터 국정 실패자, 우리당의 상징성이 있는 분들까지 영입할 경우 대선에서 필패이며 대선에서 지면 총선도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이념과
87년 서울시청 앞을 비롯, 전국 곳곳을 민주화의 함성으로 가득 메웠던 `6.10' 민주항쟁이 10일로 20돌을 맞는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두번 지나는 동안 세상도 크게 바뀌어 당시 거리에서 민주항쟁을 주도했던 이른바 `운동권' 인사들의 상당수는 이제 제도권 주역으로 변신했다. 특히 당시 민주화를 위해 똘똘 뭉쳤던 이들이 대거 포진한 범여권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제대로 된 후보 하나 내지 못한 채 지리멸렬한 상황은 어찌 보면 역사의 아이러니다. 6.10 항쟁 주역 가운데 현역 정치인으로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당시 부산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 상임집행위원장으로 활약한 노 대통령은 미국 방문 길에 올랐던 2005년을 제외하고는 취임 후 매년 6월10일을 전후해 6.10 항쟁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격려해왔다. 노 대통령은 2002년 대선 유세과정에서 "6월 항쟁을 다시 한번 하고 싶다"며 눈물을 비쳤을 만큼 `늦깎이 운동권'으로서 6.10 항쟁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83년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를 함께 결성했던 김영삼(金泳三.YS)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도 7인의 국본 상임공동대표단 멤버로 활동하며 투사들의
막판 진통을 거듭했던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간 통합 협상이 급진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신당은 2일 밤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2시간 30분 가량의 논의 끝에 통합 협상에 대한 전권을 김한길 대표에게 위임키로 했다고 양형일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양당 협상팀은 신당 의총 직전까지 물밑 교섭을 갖고 절충에 나섰으며, 민주당이 협상의 최대 걸림돌인 이른바 `특정세력 배제론'에서 일정부분 양보키로 하는 등 쟁점별로 어느 정도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의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양당간 조율과정에서 배제론과 관련된 합의문구가 `국정실패에서 핵심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세력은 적극 포용한다'에서 `국정실패를 교훈삼아 중도개혁에 공감하는 모든 세력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대통합을 적극 추진한다'로 수정됐으며 당초 민주당 비율이 높았던 최고위원, 중앙위 구성을 양당 동수(최고위원 6명씩, 중앙위 90명씩)로 하는 쪽으로 조정된 것으로 회의에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의원은 "소통합에 대한 범여권 다른 정파의 부정적 반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지만 신당의 문제제기가 상당부분 수용됐다는 점에서 의총에서는 양당 조율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은 `소(小)통합' 협상시한(지난달 31일)을 이틀 넘긴 2일 막판 합의도출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배제론을 놓고 민주당이 유연하게 대처하는 쪽으로 일정부분 선회한 것으로 전해져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박 대표와 민주당 최인기 정책위의장, 신당의 강봉균 신국환 통추위 공동위원장 등은 1일 저녁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31일 밤 도출한 잠정합의문에 대한 핵심쟁점에 대해 절충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 협상팀은 신당의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는 2일 오후 9시를 사실상의 `마감 시한'으로 정해놓고 2일에도 물밑협상을 계속했다. 민주당은 `참여정부 국정실패 책임자와 함께 하기 힘들다'는 원 취지는 살리되 문구 자체를 합의문에 구체적으로 적시하기 보다는 유연하게 표현하는 쪽으로 절충점을 찾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배제론에 대한 반대기류가 큰 신당과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합의가 이뤄질지 여부는 불확실하며, 최고위원회, 중앙위 구성 등 지도체제 문제를 놓고서도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다. 신당은 당초 1일 열 예정이었던 긴급 의원총회를 2일 밤으로 연기, 이날 의총에서 합의문에 대한 최
민주당은 1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격론 끝에 특정인사 배제론의 틀을 유지한 채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추진한다는 기존 당론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원외 그룹이 배제론에 반대해 대통합을 촉구하는 서명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고, 현역 의원들의 반발 기류가 적지 않은 등 균열 조짐도 표면화되는 분위기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전체적으로 현재 중도개혁 통합신당과 추진중인 소통합을 지지하는 흐름이 `주류'를 이뤘지만 소통합 협상에 반대하는 대통합 추진파의 비판적 목소리가 터져나오면서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서명운동을 주도한 엄대우 군산 지역위원장은 "전체 187명 원외위원장 가운데 지금까지 92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소통합 보다는 대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탈당을 포함,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탈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장 상 전 대표도 "밖에 나가보니 우리가 왕따 당하는 형국"이라며 "대통합을 생각한다면 (소통합 방침을) 재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배기운 전 사무총장도 "6월 중순께 열린우리당 탈당파가 많이 생길테니 한꺼번에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충
지난 29일 별세한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의 형인 소설가 김국태씨의 서울대병원 빈소에 범여 예비 대선주자들을 비롯, 범여권 인사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첫날인 29일에는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가 다녀갔고 30일에는 손학규(孫鶴圭)전 경기지사,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 김혁규(金爀珪) 의원 등이 조문했다. 김 전 의장과 고교, 대학교 동창 사이인 손 전 지사는 고인에 대한 추억을 나누며 유족들과 대화를 나누다 김 전 의장을 와락 얼싸안기도 했으며 조문 후에는 경기고 1년 후배인 우리당 유인태 의원과 잠깐 합석한 뒤 자리를 떴다. 그러나 대선 예비주자들은 각자 일정으로 인해 시차를 두고 빈소를 방문하는 바람에 서로 `조우' 하지는 못했으며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지방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정세균 의장과 송영길 사무총장,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 지도부도 30일 밤 빈소를 찾았으며, 이밖에 김원기 김덕규 배기선 신기남 원혜영 이미경 이원영 문학진 박명광 채수찬 민병두 우원식 이인영 임종석 이목희 의원 등 우리당 의원 40여 명과 정대철 상임고문, 중도개혁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와 이근식 의원, 우리당을 탈당한 전병헌 노웅래 김태홍 의원 등
열린우리당내 `2차 탈당파' 의원들이 대통합 시한이 만료되는 6월14일을 `D-데이'로 삼고 `거사'를 위한 본격 수순밟기에 들어갔다. 이들은 특히 탈당의 파괴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당의 양대 주주인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며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선 형국이다. 정대철 고문, 김덕규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당 통합파 의원 10여 명은 29일 오전 여의도 정 고문 사무실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으며, 탈당계.신당창당추진위 가입원서 접수 및 서명작업에 착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의 전단계인 창당추진위를 결성, 신당의 진로와 당령 마련, 발기인 모집 등의 작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창당추진위에는 우리당, 민주당 의원들과 이미 우리당을 탈당한 의원들 및 시민사회세력을 폭넓게 참여시켜 탈당 후 제3지대 신당을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늦어도 6월안으로는 창준위 단계를 거쳐 창당 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 해야 한다는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 우리당내 비례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창당추진위 단계에서는 당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우리당내
참여정부 평가포럼 안희정 상임집행위원장은 29일 범여권 대통합 문제와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큰 흐름에서 합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 상임집행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언론이 (두 분 사이에) 차이가 나는 것처럼 자꾸 사이를 비집는데 한점 한획 안 다르고 완전히 똑같을 수야 있겠느냐. 다만 노 대통령은 대의가 있지만 대세를 따라야 한다는 말씀 아니었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은 초등학생 싸움처럼 부모들이 싸우는 게 아니다"면서 "전.현직 대통령 뜻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이 누구에게 국가를 맡기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우리당내 집단탈당 움직임에 대해 그는 "정치노선, 비전도 좋지만 인간의 도리, 사리를 따라야 한다"면서 "당이 결의,합의하면 되는데 같이 당을 하다가 왜 갑자기 당을 깨고 뛰쳐나가는지 알 수 없다. 도리에 어긋난, 옳지 못한 일"이라고 맹비판했다. 그는 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의 대북 쌀지원 유보 방침에 대한 반대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얘길 하시려면 지난해 북핵문제가 터졌을 때 나섰어야 한다"
열린우리당내 최대계파를 이끌고 있는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사실상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계 핵심 의원은 2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탈당의) 시기 문제가 남아 있지만 결심은 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 전 의장은) 신중하게 고민하되, 필요할 경우 전광석화처럼 결심하고 질풍노도 같은 추진력으로 통합신당 작업에 일조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다른 측근 의원은 "(정 전 의장이) 우리당 오픈 프라이머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상황에서 2.14 전당대회에서 결의한 대통합 시한인 6월14일이 지나면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은 없는 게 아니냐"고 반문한 뒤 "정 전 의장의 고민은 단순히 탈당이냐, 아니냐가 아니고 대통합이란 종착역에 도달하는 데 있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 전 의장의 탈당 시기와 관련, "지도부가 나름대로 통합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6월14일 이전에 움직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대철(鄭大哲) 고문과 함께 우리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을 추진하고 있는 문학진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 "지난 27일 의원 모임에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28일 "6자 회담과 인도적 대북지원을 연계해선 안된다"며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통일부 장관 출신의 정 전 의장은 제21차 남북 장관급 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로 북핵 `2.13 합의'가 이행되지 못함에 따라 이달 말부터 제공하기로 했던 대북 쌀 지원을 유보한 정부 방침에 대해 이 같이 문제제기를 할 방침이다. 그는 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참여정부의 6자 회담과 대북 쌀 지원 연계 방침은 김영삼(金泳三) 정부의 `정경연계'의 부활로 부적절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김대중(金大中. DJ)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에서부터 일관되게 유지돼 온 인도주의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007년은 한반도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분기점으로, 국민의 정부 때부터 유지돼 온 정경분리, 인도적 지원 노력은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철도.도로 연결, 6.17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9.19 공동성명 등 한국의 적극적 역할이라는 결실을 거뒀지만, 지난해 북핵 위기 때 참여정부의 대북지원 연계와 비공식채널 모색은 한국을 워싱턴
참여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친노(親盧) 핵심인사들이 지난 4월말 결성한 참여정부 평가포럼이 전국 조직화에 본격 착수했다. 참평포럼은 26일 대전.충남 포럼 창립대회를 시작으로 6월13일 광주.전남, 15일 강원, 25일 충북, 27일 전북 지부를 잇따라 발족할 예정이다. 대전.충남 지부 공동대표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최측근인 안희정 상임집행위원장도 포함됐다. 포럼은 서울.경기.인천.대구.경북.울산.경남.부산.제주 지부 출범도 6월 안으로 마무리해 총 14개 전국 지부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어 광역권별 거점 구축이 완료되는대로 시.군.구 등 기초 지자단체 권역별 `평가모임'도 구성하는 등 촘촘한 그물망 형태의 `세불리기'에 나설 태세이다. 또 8월까지 지부별로 참여정부의 주요 정책을 주제로 5주 단위의 시민정책 교실을 개최하고, 정책별 쟁점토론회를 여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본부 차원의 월 1회 강연회와 지역별 순회강연도 계획하고 있다. 이병완 포럼 대표, 안희정 상임집행위원장 등과 참여정부 전직 장.차관 출신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포럼측은 당초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도 초빙을 검토했으나 대선출마 가능성에 따른 정치적 논란을 감안해 최종 결
열린우리당이 2.14 전당대회에서 통합 시한으로 못박아둔 6월14일이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내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극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당 지도부가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적표'를 내지 못하면서 이대로 가다간 12월 대선에서 제대로 싸우지도 못한 채 판정패를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25일 열린 당 통합추진위는 통합에 대한 희망섞인 기대감과 어두운 전망이 교차하면서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으며 지천이 모여 큰 강물을 이루듯 대통합을 추진하는 노력들이 여러 곳에서 확실히 태동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정 전 의장은 그러나 "6월14일 이후에도 대통합을 추진한다는 당론에는 변함이 없으나, 6월 14일까지의 성과에 따라 지도부는 분명하게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한 뒤 "탈당, 리모델링 얘기가 무책임하게 나오는데 우리의 갈 길이 아니다"며 당내 분화 시나리오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최재성 대변인도 "후보들이 나름대로 역할을 하면서 잰걸음 하고 있고, 소통합과 대통합의 전선이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24일 "통합 시한을 어물어물 넘기고 시간 관리를 잘 못하면 제대로 힘도 한번 못쓰고 `콜드게임'(양팀간의 점수차가 너무 많이 나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는 게임)으로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세력간 통합과 후보간 통합이 동시진행되는 게 가장 바람직한데 6월14일까지 통합작업이 가시화 안되면 물리적, 기술적으로 어려워지는 상황을 맞게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선관위에 경선을 위탁할 수 있는 시한(8월)에 맞춰 계산해보면 후보확정이 10월말이나 돼야 이뤄지는데 그 때는 이미 구도가 정해졌을 시점으로, 대통령 선거를 단 한달여간의 캠페인으로 치른다는 것은 국민 선택권 측면에서도 무리"라며 "단순히 데드라인에 맞출 게 아니라 일정을 앞당겨 7월26일께 선관위 위탁, 8월 26일께 경선 시작 등의 일정으로 진행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려면 그 전에 룰을 합의해야 하지만 시간이 없다"면서 "이제는 원론적 논의만 해선 안된다. 다들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6월14일까지 통합이 이뤄지기 쉽지는 않겠지만 사람 일이란 게 안될 것 같다 가도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