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신고 고비 넘어..北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영향없을 듯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핵심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의 행보가 긍정적이어서 6자회담이 다음달 중 개최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우선 한.미 양국은 28일 오후 워싱턴 미 국무부 청사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갖고 북한의 시리아 핵개발 지원 사실에도 불구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6자회담을 계속 진전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10.3합의에 규정된 비핵화 2단계 조치를 가급적 조기에 매듭짓고 다음 단계(핵폐기)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4일 미 행정부가 북한-시리아의 핵협력 사실을 확인한 뒤 미 의회 및 행정부 일각에서 6자회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 양국이 '6자회담의 계속 진전'을 강조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게 외교가의 중론이다. 특히 6자 수석대표 회동에 앞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지난 22-24일 북한을 방문해 핵신고 문제를 협의한 성 김 국무부 과장으로부터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프로그램을 29일 추천했다. ◇ 농촌체험마을 = 경기도 안성 구메농사마을은 수도권에서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로 사계절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있다. 5월에는 미꾸라지 잡기, 우렁이 방사, 복조리 및 죽봉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충북 제천 산야초 마을은 약초로 특화된 산촌마을로 약초떡, 약초주머니 만들기 체험, 천연염색 체험 등이 가능하다. 경남 거창군 월성마을도 5월부터 꼬마농부 체험행사를 시작해 11월까지 감자 캐기, 산촌추적놀이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강원도 양양군 송천 떡마을에서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방문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개최한다. ◇ 5월 문화관광축제 즐기기 = 5월 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축제 54개 중 9개의 축제가 열린다.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5월2일-6일)는 어린이뮤지컬, 마술쇼, 구석기 가족놀이터가 준비되고, 남원춘향제(5월1일-5일)는 어린이 민속 큰잔치, 춘향 그네뛰기, 담양대나무축제(5월3일-9일)에서는 대나무 뗏목타기, 수상자전거타
상정도 어려워..표결해도 부결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9일 탈당한 친박(親朴) 인사들의 복당 여부를 최고위원회에서 공식 결정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최고위가 이 문제를 다룰 경우 어떤 결정이 나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로선 강재섭 대표가 "복당 반대로 결론날 것"이라며 공식 논의를 거부하고 있어 박 전 대표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최고위 의장인 강 대표가 안건 상정과 관련해 사실상 전권을 갖고 있는 만큼 최고위에서 논의를 시작하는 것조차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만에 하나 친박 복당 문제가 최고위 안건으로 올라간다고 해도 강 대표 말대로 통과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게 당내 일치된 견해다. 당헌.당규상 친박 인사들의 복당 안건이 가결되기 위해선 최고위원 과반이 찬성해야 하지만 현 시점에서 이를 반대하는 주류측 최고위원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최고위원회 정수는 모두 9명으로 선출직 5명, 당연직 2명, 지명직 2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지명직인 김무성 전 최고위원이 탈당한 뒤 결원을 채우지 않아 현재 총원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과정에서 발생한 중국인 시위대의 폭력사태에 대해 이틀이 지난 뒤에야 공식 논평을 내는 등 늑장 대응해 빈축을 사고 있다. 양당은 베이징 올림픽 성화의 서울 봉송이 이뤄진 지난 27일 중국인 시위대가 중국의 티베트 정책에 항의하는 반(反) 중국 시위자들과 취재기자, 의무경찰대원, 시민단체 회원, 중국 민주화를 촉구하는 외국인 등에 폭력을 휘두른 데 대해 한.중 외교관계 등을 감안해 논평을 자제했다. 양당은 그러나 네티즌을 중심으로 중국 시위대의 과잉행동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정부와 경찰의 대응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29일에야 관련 논평을 내놓고 브리핑을 실시했다. 한나라당 김대은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중국인 시위대의 테러와 같은 폭력적 행위는 스스로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며 세계평화 추구라는 올림픽 정신이 중국인들의 폭력사태로 오염되고 말았다"며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중국인들의 폭력과 난동을 사전 방지하지 못하고 내외국인의 안전을 보호하지 못한 경찰 또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중국인 시위대와 한국경찰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금연 서약을 한 후 6개월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은 신라대생 33명이 학교로부터 30만원씩의 장학금을 받았다. 신라대는 29일 오후 동북아비즈니스지원센터에서 정홍섭 총장과 안상호 학생지원처장 등 대학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연학생 33명에게 제1차 금연성공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금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지난해 10월 시행한 금연성공 장학금 신청자 100명 가운데 금연에 성공한 33명이다. 이들은 지난 6개월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고 학교와 사상구보건소가 공동으로 마련한 금연교육 프로그램에 빠짐없이 참가했다. 이들은 또 정기적으로 흡연여부를 측정하기 위한 일산화탄소검사와 소변검사까지 거쳐 어렵게 합격판정을 받았으며, 앞으로 금연 도전자들을 위한 도우미 활동을 하게 된다. 대학측은 지난 11일 마감한 제2차 금연성공 장학금 신청에는 1차때 보다 훨씬 많은 267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들도 6개월간의 금연교육과정을 거쳐 성공할 경우 오는 10월 장학금을 받게 된다. 안상호 학생지원처장은 "쾌적하고 건강한 대학만들기 캠페인으로 시행한 금연성공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군산지역 주유소 2곳이 휘발유 및 경유에 면세유나 등유를 섞은 유사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됐다. 29일 군산시와 한국석유품질관리원 전북지사에 따르면 시내 A 주유소는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어민에게 제공되는 면세유를 싸게 사들인 뒤 면세유의 검은색 연료를 제거해 일반 휘발유와 섞어 팔다 적발됐다. 또 B 주유소는 경유에 비해 40% 가량 싼 등유를 혼합해 판매, 부당이익을 챙기다 적발됐다. 이들 주유소는 ℓ당 1천600∼1천700원대인 휘발유와 경유를 다른 주유소에 비해 각각 50원 가량 싸게 팔았으며, 군산시는 이들 주유소를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시는 일부 주유소가 고유가를 틈 타 정상적인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부적격 석유 제품이나 유사 석유 제품을 만들어 판매,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기는 것으로 보고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정품의 휘발유나 경유를 사용하지 않고 유사석유류 등을 사용할 경우 차량에 치명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명도 단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chong@yna.c
노벨상 수상자 에델만 박사ㆍ조장희 교수 한 목소리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과학자가 노벨상을 받기 위해 연구하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유수한 연구자가 수만명인데 매년 노벨상 수상자는 5~6명이다. 확률이 0.01% 정도인데 그런 확률을 노리고 일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가천의대 조장희 뇌과학연구소장은 29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월드사이언스포럼 2008 서울' 기조강연을 한 뒤 가진 제럴드 에델만 미 신경과학연구소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는 노벨상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이는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72년 항체의 화학적 구조를 밝힌 공로로 노벨 생리ㆍ의학상을 수상한 에델만 박사도 노벨상을 받은 후 연구분야를 신경과학으로 바꾼 데 노벨상을 또 받고 싶은 생각이 작용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항체구조연구에서 이룬 결과에 만족했기 때문에 아직 암흑으로 남아있는 다른 분야에서 다른 빛을 밝히고 싶다는 생각에서 연구분야를 바꿨다"며 "노벨상을 과대 또는 과소평가 하고 싶지는 않지만 수상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에델만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조치를 검증하기 위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청문회가 내달 7일 열리게 됐다. 농해수위는 2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홍문표 간사와 통합민주당 김우남 간사가 마련한 청문회 개최안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농해수위는 30일 오전까지 각 당으로부터 관련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제출받은 뒤 간사간 협의를 통해 증인과 참고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오전 농해수위 회의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상임위 차원의 쇠고기 수입 청문회를 열 것을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관계기관 현안보고를 받은 뒤 미흡할 경우 청문회 실시 여부를 논의하자고 맞서 공방이 벌어졌다. lkbin@yna.co.kr(끝)
치사량 여부 및 약물 부작용 정밀감정 (광주=연합뉴스) 최찬흥 권혜진 기자 = 제2중부고속도로 갓길에서 발생한 중년남성 2명의 변사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29일 숨진 김모(50.이비인후과 의사).박모(48.골프의류 판매업)씨가 약물에 중독돼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면제 외에 독극물의 존재 및 약물의 출처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또 1차 감정에서 검출된 수면제의 양이 치사량인지 정밀 감정작업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김씨 등의 체액과 구토물, 이들이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인삼드링크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지만 수면제로는 직접 사인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판단, 2차 정밀감정을 통해 독극물의 존재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수면제를 다량 복용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변사자들에게 투여된 약물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정량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또 박씨가 숨지기 전 119에 구조요청을 하며 '약물복용'이라고 말한 점으로 미뤄 수면제 성분이 부작용을 일으켰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경찰은 변사자들이 주사기를 사용한 점에 중시, 육안검사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과정에서 발생한 중국인들의 폭력 시위를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랐다. 기독교사회책임 등 북한인권단체들로 구성된 `4.27 중국시위대에 의한 폭행피해자 진상조사위원회'는 29일 서울 종로구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 중국대사와 중국유학생회장 등 당사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27일 성화봉송 반대 집회를 벌이다 중국인 유학생이 던진 금속절단기에 맞아 갈비뼈가 부러진 최용호 자유청년연대 대표는 전치 4주 진단서를 내보이며 "합법적인 시위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것을 던질 수 있느냐. 대한민국을 폭행한 사건"이라고 질타했다. 기독교사회책임 김규홍 목사는 "중국 정부의 단순한 유감 표명만으로는 부족하다. 피해자를 일일이 찾아가 사죄하고 물적ㆍ심적 보상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으면 한국인들의 분노를 달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중국 대사와의 면담을 요청하고 최 대표를 비롯한 피해자 신고를 모아 경찰에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티베트평화연대는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동메달을 따내며 숨차게 2007-2008 시즌을 마친 '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연이은 CF 촬영에 중간고사까지 겹쳐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25일 세계선수권대회가 치러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귀국한 김연아는 한동안 외부행사를 끊고 대회기간 내내 괴롭혔던 고관절 치료와 더불어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완전 휴무'에 들어갔다. 꿀맛 같던 휴식도 잠시. 줄줄이 예약돼 있던 CF와 화보 촬영, 해외언론 인터뷰에 들어간 김연아는 29일 시작된 중간고사까지 겹치면서 숨가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연아가 최근 한 달간 촬영한 CF는 총 세 편으로 아직 세 편을 더 찍어야 한다. 어머니 박미희씨와 함께 LG전자 냉장고 DIOS 모델로 나섰던 김연아는 연장계약을 맺은 LG생활건강 섬유 유연제 샤프란의 CF를 재촬영했고, 최근 비밀스럽게 또 한 편의 CF를 마무리했다. 이 때문에 김연아는 매일 오전 고관절 치료를 시작으로 자정이 돼서야 끝나는 빙상훈련 속에서 틈틈이 CF와 외부행사까지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
(청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부채 해결과 학원정상화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청주 서원대 사태가 꼬여만 가고 있다. 서원학원 박인목 이사장이 29일 서원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학내 갈등 종식을 위한 법인의 대책 실천계획을 발표했으나 교수회와 총학생회가 이를 거부, 강력투쟁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박 이사장은 이날 학내갈등의 핵심 쟁점이 된 27억원 출연문제에 대해 "(2003년 작성된) 협약서에는 서원대에 교비로 출연키로 한 것이 아니고 27억원에서 법인의 서원대 부채를 추후 정산, 정확하게 산정된 금액만을 출연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무는 없지만 대학 정상화를 위해 이미 출연한 4억9천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22억여원을 가능하다면 대학에 출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법인의 부채는 책임지고 해결하겠다, 내 재산이 모자라거나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간 갈등이 부채 해결의 시기를 지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수회 소속 교수들은 기자회견 직후 53억원 통장의 진실을 밝힐 것과 이사장이 학원을 인수한 후 교비를 가져간 데 대한 해명을, 총학생회는 학교운영에 있어
외교차관보 방중..`中시위' 유감도 표명할듯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다음달 말께로 예상되는 한.중 정상회담의 의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29일 중국을 방문했다. 이 차관보는 5월1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류훙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왕이 외교부 부부장, 허야페이 외교부 부장조리 등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그는 또 최근 불거진 한국 체류 중국인의 과격행동과 관련해 중국 측에 재차 유감의 뜻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방중기간) 이 차관보의 유감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 성화의 27일 서울 봉송 행사도중 유학생 등 중국인 시위대가 중국의 티베트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보도블록을 던지고 죽봉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해 경찰 등 여러 명이 다쳤다. 정부는 이에 28일 닝푸쿠이 대사를 불러 유감을 표명했으며 닝 대사는 유감과 위로의 뜻을 밝혔다. 이 차관보는 중국에 이어 몽골을 방문, 자원개발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transil@yna
6세 이하에 발생해 수족구병 유발…인근으로 확산중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에서 수족구병을 유발할 수 있는 '엔테로바이러스 71(EV 7I)'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중국 동부 안후이(安徽)성 푸양(阜陽)시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 수가 1천199명에 이르며 이중 2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어린이들은 뇌와 폐, 심장 등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아직 병원에 입원중인 341명 가운데 27명은 중증이며 8명은 특히 위험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3월초 푸양시의 병원들에 손과 발에 수포와 발진, 종기로 인한 통증과 고열을 호소하는 어린이 환자들이 폭주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27일 첫 사망자가 나왔다. 환자들은 6세 이하의 어린이며 대부분은 2세 이하 어린이다. 어린이 환자 수가 늘고 있는 것은 물론 발생지역도 점차 범위를 넓혀가고 있어 지방 위생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20일 이전까지만 해도 발병지역이 2개현 2개구에 그쳤지만 현재는 8개 지역으로 번지고 있으며 허난(河南)성 화이빈(淮濱)현에까지 환자가 나타나고 있다.
金통일 "남북협의 통해 실천가능 방안 검토기대"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29일 북한이 거듭 강조하고 있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에 미묘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발언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출석, 질의응답 과정에서 "과거 남북간 합의중에는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6.15선언, 10.4선언도 있는데 이행되지 못한 것도 많다"면서 "우리로서는 앞으로 현실을 바탕으로 해서 상호 존중의 정신 아래 남북간 협의를 통해 실천가능한 이행방안을 검토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이 발언을 두차례 더 반복, 최근 남북관계 상황을 반영한 `준비된 레토릭'이자 북한을 향한 메시지임을 짐작케 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이명박 대통령의 3월26일 통일부 업무보고 발언과 비교할때 적지 않은 변화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일부 업부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남북기본합의서와 그 이후에 정상이 합의한 합의문이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기본 남북간 정신은 1991년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