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오후 3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헌법개정 시안 발표에 즈음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면서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전제로 각 당이 차기 정부에서의 개헌 추진을 당론으로 정할 경우 개헌안 발의를 유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은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모두발언 요지. ▲대통령 단임제는 대통령과 여당의 책임정치를 훼손하고, 국가적 전략과제 추진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저해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 불일치에 따라 전국단위 선거가 수시로 치러지면서 선거 때마다 `정권 심판론'이 제기되고 정치적 갈등과 혼란이 심화됐다.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일치시켜 국정 혼란과 갈등 요인을 제거하고, 대통령과 국회가 보다 책임 있게 국정에 임하도록 해야한다. 저는 이번에 제안하는 이 개헌안이 지고지선도 아니고 완벽한 것도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권력구조에 관한 저의 소신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굳이 이 개헌안을 제안하는 이유는 1단계 개헌을 통해 개헌의 장애요인을 제거함으로써 향후 대한민국 사회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고 합의하는 본격적 개헌 논의의 첫 관문을 열어 놓자는 것이다. 저는 오늘
노대통령, 폴슨 미국 재무장관과 환담(서울=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노무현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 환담하고 있다.changki@yna.co.kr/2007-03-07 11:33:33/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이 미국보다 한국이 훨씬 더 크고 국민도 더 불안해하는 등 양국 간에 차이가 있다"며 "따라서 정치적으로도 어려운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FTA는 교역 확대를 통한 직접적인 이익 외에도 국민이 세계경제에 대해 자신감과 적극성을 가지는 계기가 됨으로써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폴슨 장관은 "무역협정치고 쉬운 것은 없으며 미국으로서도 의회 및 국민에 대한 설득이 어려운 과제"라면서 "그러나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답했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대북 금융동결 문제와 관련, 노 대통령은 BDA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했고, 폴슨 장관은 가까운 시일내에 BDA 문제와 관련한 필요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노대통령 국무회의 주재(서울=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노무현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changki@yna.co.kr/2007-03-06 10:31:32/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6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폭탄테러로 인한 고(故) 윤장호(27) 하사 순직과 관련,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제는 고귀하고 값진 것으로 마음속에 간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윤장호 하사가 참으로 애석하게 목숨을 잃었다"며 "그동안 정부는 최대한의 예의를 갖춰 조의를 표하긴 했지만 저도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윤 하사 개인의 죽음을 단순한 사고 또는 불운으로 볼 것이 아니라 국가의 명령에 의해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상응하게 국민과 더불어 예의를 갖추고 정중히 애도하고 조의를 표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가라는 것이 그에 따르는 역할이 있어 때로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때로는 국가의 이익이라는 이름으로, 나가아서는 인류 사회속에서의 국가의 도덕적 의무를 위해 국민에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6일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의 방북과 관련, "이 전 총리의 방북은 정부 차원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열린우리당의 동북아평화위원장 자격으로 정당교류나 동북아평화 및 경제 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방북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전 총리의 방북이 남북정상회담 사전 조율을 위한 특사 자격의 방북이 아니냐는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총리의 방북이 현 정부와 관련이 있다든지 그런 건 전혀 아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남북대화나 6자회담과 관련이 있다면 정부와 사전에 조율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과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가 방북해 만날 북측 인사와 관련, 그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에서 초청장을 보냈고 본인이 통일부를 통해 방북을 신청한 이상으로 알지 못하며 (정부차원에서는)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핵심 관계자도 "이 전 총리가 방북을 위해 청와대와 교감한 것은 전혀 없으며, 방북시 고위급을 만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hon
해군사관학교 졸업. 임관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진해=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노무현 대통령이 2일 경남 진해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해사 제61기 졸업및 임관식에서 수석졸업자인 김광희 소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하고 있다. scoop@yna.co.kr/2007-03-02 14:32:26/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일 한미 양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을 2012년 전환키로 합의한 것에 대해 "6.25전쟁의 와중에 (미국에) 넘겨주었던 전시작전권이 62년 만에 한국군의 손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그동안 우리 국군이 꾸준히 역량을 키워온 결과이자 우리 군의 위상을 다시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사 61기 졸업.임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평가하고 "이는 또한 한미동맹이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새로운 공동방위 체제로 발전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북핵문제도 지난달 6자회담에서 이뤄진 '2.13합의'를 통해 해결의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북일관계 정상화, 경제.에너지 협력, 동북아 평화안보 체제협의 등은 그 의미가 매우 크며
차기 전차 XK2 출고버튼 누르는 노대통령(창원=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노무현대통령이 2일 경남 창원시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에서 열린 차기 전차 XK2 시제품 출고식에서 출고버튼을 누르고 있다. scoop@yna.co.kr/2007-03-02 13:02:26/(김해=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일 "앞으로도 정부는 국방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그 성과가 다른 산업에 확산되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국방과학연구소 창원시험장에서 열린 차세대전차 시제품 출고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또한 해외마케팅도 우리 방산업체들이 더 많은 수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육군의 핵심전력이 될 차기전차가 첫 선을 보이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동력과 화력, 방호력 등 모든 면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전차를 순수 독자기술로 만들어낸 것은 우리의 자주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라며 군 관계자들을 치하했다. honeybee@yna.co.kr (끝)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내달초부터 모두 7차례에 걸쳐 노인, 구직자, 중소기업인 등 정책 수요자들과 함께 각 부처로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尹勝容) 홍보수석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올해는 참여정부의 마지막해라는 점을 감안, 정책공급자인 정부활동 중심으로 했던 예년과 달리 정책수요자 집단이 느끼는 성과를 중심으로 한 `수요자 관점'의 업무보고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보고는 내달 6일부터 4월초까지 매주 2차례씩 실시되며, 업무보고때마다 주제별로 ▲노인 ▲구직자ㆍ비정규직 근로자 ▲여성ㆍ아동ㆍ청소년 ▲중소기업인 ▲농ㆍ어업인 ▲ 과학기술인 ▲장애인 등 정책수요자들이 함께 참석하게 된다. 정부는 업무보고회에 정책관련 단체 대표나 관계자를 각각 70∼150명씩 참여시킬 계획이며, 참여자 일부는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현재 인터넷 공모는 청와대 브리핑, 국정브리핑, 보건복지부, 노동부, 여성가족부, 농림부, 과학기술부, 청소년위원회, 중기특위 홈페이지에서 실시중이다. 윤 수석은 "보고 행사 장소도 청와대가 아닌 정책현장을 직접 찾아가 실시하는 등 수요자와의 소통을 최대한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오는 28일 열린우리당 당적 정리를 위한 탈당계를 당에 제출하고, 이날 우리당 당원 신분으로서 당적을 정리하는 심경을 전하는 `당원들에게 드리는 편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노 대통령이 모레(28일) 당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발표한 뒤 곧바로 당적 정리를 위한 행정적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난 22일 열리우리당 지도부와의 만찬간담회에서 "당적을 정리할 때 정리하더라도 아직은 당원 신분인 만큼 당원들에게 한번쯤 편지형식으로 심경을 전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며 "그런 절차를 거친 이후 이달 안으로 당적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당초 이르면 26일 중으로 편지를 공개할 방침이었으나 27일 예정된 인터넷 매체와의 회견 준비로 편지글을 마무리하지 못해 공개 일자를 미뤘고, 이날 오후 예정된 수석.보좌관 회의는 인터넷 매체 회견 준비를 위한 점검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내일 인터넷 매체와의 회견이 있어 수석.보좌관 회의 대신 이를 준비하기 위한 비공식 점검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회의에서는 답변 방향 등 마지막 점검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취임 4주년을 맞은 25일 특별한 일정없이 관저에서 조용하게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노 대통령께서 오늘 관저에서 보고서를 검토하는 등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하루를 보내신 것으로 알고 있고, 취임 4주년과 관련해 외부 행사는 물론이고 비서실 차원에서도 별도 일정이 없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각종 보고서 검토와 함께 열린우리당 당적 정리의 변을 담아 당원에게 보낼 `고별사' 편지글을 다듬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정무팀과 연설관련 비서관실 등은 노 대통령에게 '고별사'를 위한 기초 자료를 보고했으며, 이 글은 이르면 26일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유일한 취임 4주년 공식행사로 예정된 오는 27일 인터넷 매체와의 90분짜리 회견에 대비한 자료 검토작업도 더불어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이번 회견에서 `개헌과 노 대통령의 4년 국정평가 및 향후 방안'이란 주제에 걸맞게 국정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의견 개진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취임 4주년을 맞았다고 해서 요란을 떨 필요가 없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남은 1년
정부 고위당국자는 23일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문제가 북핵폐기 과정에서 협상의 결렬 요소로 등장할 수 있다는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의 최근 발언에 대해 "2.13 합의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HEU와 관련된 문제를 포함한 북핵의 모든 것은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에 포함되어 있고, 2.13 합의가 HEU 문제에 대해 소홀하다든지 걸림돌이 된다든지 하는 것은 정확한 해석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방북 가능성과 관련, 당국자는 "북미관계 정상화 워킹그룹 1차 회의가 내달초께 개최되면 미국에서 하게 될 것이고, 당연히 차기 회의는 미국이 아닌데서도 할 수 있다"며 "답방으로서 방북할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고, 힐 차관보 입장에서는 그런 의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일정상회담의 재개 전망에 대해 이 당국자는 "북일관계 정상화 워킹그룹 등을 통해 양측 관계도 좋아질 수 있고, 한일간에도 작년 아베 신조 총리 방한 이후 교류 협력 차원 뿐 아니라 정부차원에서도 대화가 잘 이뤄지는 측면으로 가고 있다"며
청와대는 23일 국회 국방위가 `북한핵 해결전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한미동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안보실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글을 올려 "결의안에 담긴 주장은 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부족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청와대는 "북핵 위협을 전작권 전환 반대 논리로 제기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전작권 환수 여부와 무관하게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은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억지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연합사 해체를 전쟁억지 수단 상실로 보는 것도 부적절하다"며 "전작권이 전환되면 한미간 고위급 안보협의체를 유지하는 한국주도의 공동방위체제로 전환되는, 보다 긴밀한 협조가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로 9.19 공동성명에 이어 2.13 합의를 채택해 북핵 문제 해결과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시기적으로도 부적절할 뿐 아니라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honeybee@yna.co.kr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이달 중 열린우리당 당적을 정리하기로 함에 따라 청와대 비서실의 대(對)국회 정무업무의 폭과 역할에 일정부분 변화가 예상된다. 노 대통령이 탈당해 남은 임기 1년간 `무여'(無與) 정국이 형성되면서 그간 여당과의 정무 및 정책조절에 집중됐던 청와대 비서실의 기능이 모든 정당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정무기능을 담당하는 조직은 공식적으로 정무팀이 있고, 외곽조직 형태로 정무 및 정책특보단이 있다. 우선 비서관급이 이끌고 있는 정무팀의 경우 기능 확대와 더불어 상황에 따라서는 조직 확대 가능성을 상정할 수 있다. 청와대와 여당의 정무적 이견 조율이나 메신저 역할을 주로 담당했던 정무팀이 `당청관계' 소멸에 따라 그 업무 영역이 모든 개별 정당으로 확대됐기 때문에 조직과 인력을 늘릴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논리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당청협력을 바탕으로 국회와 접촉했지만 여당이 없어진 상태에서는 각 당과의 협력관계를 재편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무팀은 정태호(鄭泰浩) 팀장 겸 정무비서관과 소문상(蘇文相) 정무기획비서관이 도맡다시피 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이병완(李炳浣)
청와대는 22일 전효숙(全孝淑)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처리 당시 논란이 됐던 헌재소장 임기 6년과 이를 위한 전 후보자의 헌법재판관직 사퇴는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견해에 따른 것이라고 뒤늦게 당시의 경위를 밝혔다. 청와대는 "논란의 과정에서 임명동의안 처리에 걸림돌이 안되도록 하기 위해 어떤 주장이나 사실관계도 밝힌 바 없었지만 이제 논란은 역사속 사건이 돼 당시 못밝힌 객관적 사실관계를 밝히고자 한다"며 공개 취지를 설명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글을 올려 "헌재소장에 대한 임기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현직 재판관을 임명하면 소장 임기가 재판관 잔여임기인지 새로운 6년인지 판단이 필요했다"며 "전자는 재판관 임기규정에 따라 소장 임기가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고, 후자는 헌재 구성의 중립성 확보 및 헌재 운영의 안정성 도모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대법원 등 법조계의 의견을 구했다"며 "대법원은 헌재 운영의 안정성과 재판관 구성의 중립성 확보, 차기 대통령의 헌재소장 임명권과 대법원장의 재판관 지명권 보호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6년 임기 타당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헌재 역시 `소장의 임기는 재판관의 잔여임기'라
노대통령 강재섭대표 악수(서울=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대표가 9일 청와대에서 민생문제를 비롯한 국정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changki@yna.co.kr/2007-02-09 10:15:49/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9일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민생회담이 시작되기 앞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도 '뼈있는' 농담을 주고 받아 본회담에서의 팽팽한 긴장을 예고했다. 노 대통령이 우선 회담 성사와 관련해 "여러번 청을 드렸더니 정성이 통했다"고 말하자, 강 대표는 "오히려 제가 여러번 청을 드렸다"며 "1년 반만에 (대통령이) 야당대표와 청와대에서 만나는 것이다. 그 때는 대연정, 소연정 그런 것을 얘기했는데, 진짜 민생 문제로 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받으며 그동안 회담이 성사되지 못한 책임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주고받았다. 강 대표가 '민생'문제를 강조하고 나서자 노 대통령은 "좋은 대안을 달라. 빠진 게 있으면 또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이 "어디까지가 민생인지 한번 토론해 보자"라고 제안하자 강 대표는 "개헌 빼고 다 민생"이라고 맞받아쳤다.
청와대는 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제안이 사회적 공론화가 안되고 있다면서 이를 "언론, 야당, 지식인의 침묵의 동맹"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홍보수석실 명의의 글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들은 진보, 보수의 이념적 좌표를 훌쩍 뛰어넘어 동맹 안에서 암묵적 연대로 엮여 있다"고 이들 세 그룹을 싸잡아 비난했다. 청와대는 "침묵의 동맹은 이기주의적 반대의 동맹이고 기회주의적 침묵의 동맹으로, 그들의 판단기준은 국가와 국민이 아니다"라며 "옳고 그름을 떠나 지지율 낮은 정부와 대통령을 두둔해봤자 이로울 것이 없다는 태도다. 합리적 근거도 내세우지 않고 반대를 일삼는 것은 그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또 "개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충분히 토론하고 난 다음에라야 정확한 여론을 물을 수 있다"면서 "침묵의 동맹은 정보를 전달하지 않고 토론을 방해한다"고 개헌논의의 공론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건에서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따르라고 윽박지르는 것은 언론과 정당활동을 봉쇄하고 90% 이상의 찬성을 이끌어낸 유신개헌 만큼이나 위험한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