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를 놓고 촉발된 교육부와 대학 간 갈등이 참여정부의 `마지막 보루' 격인 3불정책(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ㆍ본고사 금지) 폐지 문제로 비화하고 있는 형국이다. 고려대와 연세대 등 일부 서울 사립대들의 `수능중심 전형 확대'가 교육부의 새 대입제도와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교육부가 해당 대학들을 압박했고 대학들은 학생선발의 자율을 제한하는 3불정책 폐지를 요구하는 쪽으로 맞서고 있는 것. 대표적 대학 규제로 꼽힌 3불정책은 그동안 폐지 논란이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이번에는 대선정국이라는 특수상황과 맞물린 탓에 노무현 대통령과 대선 주자들까지 가세함으로써 교육계를 넘어 정치권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또 3불정책 폐지를 두고 대학들 간 찬반양론도 팽팽히 맞서면서 논란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 입시안 갈등으로 촉발된 `3불' 폐지 요구 = 교육부와 대학간 갈등이 표면화된 것은 고려대학교가 지난달 말 `수능중심 전형 확대'를 주 내용으로 하는 2008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 고려대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모집단위별 정원의 50%까지를 최저학력기준 없이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 권영건 안동대 총장 (서울=연합뉴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 권영건 안동대 총장이 23일 "3불 정책은 당분간 계속 유지돼야 한다"며 최근 서울대와 사립대 총장들이 주장해온 3불 정책 폐지론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2007-03-23 16:16:13/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 권영건 안동대 총장은 23일 "3불 정책은 당분간 계속 유지돼야 한다"며 최근 서울대와 사립대 총장들이 주장해온 3불 정책 폐지론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교협은 전국 201개 4년제 국ㆍ공ㆍ사립대학의 협의체이고 3불정책 폐지를 요구한 한국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대교협의 산하 단체다. 권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3불정책을 폐지함으로써 실익을 볼 대학은 전체의 10%밖에 안된다"며 "오히려 지방 대학들의 경우 3불정책 폐지에 반대하는 총장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이는 대교협의 공식입장이 아니고 대교협 회장 개인의 입장이다"라고 설명하며 "대교협 차원의 공식입장을 낼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교협은 그동안 3불정책 유지라는 정부 입장에 묵시적인 동의를 해왔다"며 "최근 사립대 총장들을 중심으로 3불정책 폐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사학재단의 교육재정 운영과 관련한 각종 비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데 이어 교육인적자원부 자체 감사에서도 학교법인 불법운영, 교비 횡령 등 부정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전국 국ㆍ사립대와 교육청, 교육부 직속기관 및 단체 등 108개 기관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 부정행위자 1천212명을 단속했으며 8개 대학 및 직속기관 관계자 20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자료를 통보했다. 다음은 감사 결과 드러난 비리 백태. ◇학교법인 불법 운영 = 학교법인 불법운영은 주로 이사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사장이 전권을 휘두르거나 이사회 개최 사실을 허위로 작성하다 적발된 것이다. A학교법인은 결원 임원을 채우지 않아 이사회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인데도 2003년 3월에서 2006년 6월까지 총 55회의 이사회를 개최한 것처럼 회의록을 허위로 작성했으며 이사장이 수업료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뒤 이를 횡령하기도 했다. 해외출장 등으로 이사들이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음에도 참석한 것으로 회의록을 기록하거나 이사 정수를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의결을 한 사례도 많았다. 교육부의 허가 없이 학교재산을 용도 변경하거나 정관변경 및 대학설립 신청 때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를 놓고 촉발된 교육부와 대학 간 갈등이 참여정부의 `마지막 보루' 격인 3불정책(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ㆍ본고사 금지) 폐지 문제로 비화하고 있는 형국이다. 고려대와 연세대 등 일부 서울 사립대들의 `수능중심 전형 확대'가 교육부의 새 대입제도와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교육부가 해당 대학들을 압박했고 대학들은 학생선발의 자율을 제한하는 3불정책 폐지를 요구하는 쪽을 맞서고 있는 것. 대표적 대학 규제로 꼽힌 3불정책은 그동안 폐지 논란이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이번에는 대선정국이라는 특수상황과 맞물린 탓에 노무현 대통령과 대선 주자들까지 가세함으로써 교육계를 넘어 정치권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입시안 갈등으로 촉발된 `3불' 폐지 요구 = 교육부와 대학간 갈등이 표면화된 것은 고려대학교가 지난달 말 `수능중심 전형 확대'를 주 내용으로 하는 2008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 고려대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모집단위별 정원의 50%까지를 최저학력기준 없이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 중심 전형을 확대하겠다던 교육부의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과 어긋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최근 발표된 2008학년도 대학입시 전형계획이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22일 `대국민 서한문'을 발표하고 수능전형 비중을 확대한 대학들에 유감을 표명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교육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e.go.kr)에 올린 서한문에서 "일부 대학이 2008학년도 정시모집 선발인원의 최대 50%까지를 수능으로만 뽑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정부의 2008 입시안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대학입시를 관장하는 고등교육법은 모든 국민이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며 "이런 법 취지와 2008학년도 입시안의 기본 방향에 비춰볼 때 수능을 유일한 전형요소로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대학에 대한 기대 수준은 매우 높으며 국가 전체의 교육을 배려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으로부터 대학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 점에서 일부 대학이 국민과 한 약속을 어긴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한편에서는 2008 입시안이 과도한 학습 부담을 유발한다며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 부르고 일부에서는 3불정책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며
대학들 "3不 정책 폐지" vs 교육부 "불가능한 얘기"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不) 정책'을 놓고 교육당국과 대학들이 정면으로 맞붙어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가 21일 정부의 3불 정책을 `암초 같은 존재'로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한 지 하루 만에 사립대 총장들은 22일 3불정책 폐지를 직접 요구하고 나섰다. 논란이 커질 조짐이 보이자 교육인적자원부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3불정책 폐지는 불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하는 등 3불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또다시 정부-대학 간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 대학들 "3불 정책은 암초 같은 존재" =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는 21일 장기발전계획안을 발표하면서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본고사를 금지한 3불 정책이 대학 성장과 경쟁력 확보의 암초적 존재가 되고 있다"며 정면 비판했다. 3불 정책이 대학의 자유로운 학생 선발을 제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학 교육의 수월성과 다양성을 높이는데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발전위는 3불 정책의 문제점을 보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가 정부의 `3불정책'을 암적 존재로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한 지 하루만에 사립대 총장들도 3불정책 폐지를 요구하고 나서 교육계 전반에 파문이 예상된다. 3불(不)정책은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것으로 대학들은 이를 대표적인 대학규제 사례로 꼽고 있다. 전국 158개 사립대 총장들로 구성된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는 22일 오전 서울 을지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3불정책 폐지 문제와 사립학교법 재개정 등 현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날 회의에는 22명의 회장단 가운데 서강대 손병두 총장, 국민대 김문환 총장, 백석대 장종현 총장,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3불정책이 대학 경쟁력을 가로막는 대표적 규제라며 이를 폐지해 줄 것을 정부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대학 학생선발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이제는 3불정책을 제고할 때가 됐다"며 "교육시장도 개방되고 경쟁이 더욱 심해지는데 우리만 이런 제도를 고집한다면 국제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회장단은 또 현재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있는 사학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1일 발표된 전국 4년제 대학의 2008학년도 입시전형 계획과 관련, "2008 대입제도 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나친 수능비중 확대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업무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대학들이 발표한 입시계획을 전체적으로 볼 때 (학생부 비중 확대 등) 2008 대입 개선안의 방향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교육부 관계자가 전했다. 김 부총리는 "일부 대학의 지나친 수능비중 확대는 2008 대입제도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새 대입제도 안착을 위해 학생부 실질반영률 제고, 수능과 학교교육 연계 강화, 논술교육 내실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2008학년도 대학 입시에 대한 각 대학의 협조를 당부하는 `대국민 서한문'을 작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명의로 작성될 서한문에는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생부 비중 강화라는 `2008 대입 개선안' 취지를 다시 한번 설명하고 실제 각 대학의 전형계획이 이와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서울 주요 사
2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전국 4년제 대학의 2008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에 따르면 정원내 특별전형으로 129개 대학에서 7천401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에서는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으로 190개 대학이 1만3천390명, 실업계고교 졸업자 특별전형으로 156개 대학이 1만4천35명,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으로 77개 대학이 1천397명,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141개 대학이 5천141명을 각각 모집한다. 특정 분야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특기자 특별전형 외에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도 다양하다. 안동대, 충남대, 충주대 등은 수시 2학기에서 선ㆍ효행자를 위한 특별전형을 마련했고 가톨릭대는 정시모집에서 만학도 및 주부를 대상으로 한 만학도 전형을 실시키로 눈길을 끈다. 경운대는 수시 2학기에서 검정고시 출신자를 대상으로 한 전형을 신설하고 고려대는 특목고 출신자 가운데 과학영재를 가려 뽑는 전형을 수시 2학기에 실시한다. 연세대는 수시 2학기에서 조기졸업자 전형을 마련했고 을지대 성남캠퍼스는 수시 2학기에서 소방직 공무원, 안경관련업체 사업주, 장례관련업체 사업주 등을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그 외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 컴퓨터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 자율화 확대 방안을 논의할 `대학자율화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위원회는 대학 교수를 비롯한 교육계 인사 8명, 경제계 2명, 법조계 1명, 언론계 2명, 시민단체 2명, 교육부 및 건설교통부, 재정경제부 등 정부위원 6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28일 1차 회의를 열고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04년부터 시행된 대학자율화ㆍ구조개혁위원회 규정에 따라 그 해 3월 대학자율화 추진위원회를 구성, 63개 규제완화 과제를 선정해 4년 계획(2004~2007)으로 추진했다. 이번 위원회는 기존의 규제완화 과제가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신규 규제완화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교육과정, 학사운영, 재정운용, 학생정원, 교원인사, 사학법인 등 대학운영 전반에 걸친 불합리한 규제를 파악해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월 말부터 진행중인 대학 규제완화에 대한 수요 조사가 끝나면 이를 토대로 5월 중 구체적인 규제완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yy@yna.co.kr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1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0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대학입학전형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다음은 교육부 이기봉 대학학무과장과 행한 주요 전형 내용 및 쟁점에 대한 일문일답. --수능을 9등급제로 전환하는 이유는. ▲현행 수능처럼 세밀한 점수를 제공하면 지나친 점수경쟁을 유발하고 학원이 수능 준비에 유리하다는 인식으로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는 문제점이 있다. 이 때문에 백분위 및 표준점수를 내지 않고 등급만 제공하기로 했다. 등급제가 되면 수능성적 1~2점을 더 따기 위해 치열한 점수경쟁을 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수능성적을 등급으로만 표기하면 변별력은 어떻게 확보하나. ▲수능 총점이 아니라 영역별ㆍ과목별로 등급이 부여되는 만큼 이를 다양하게 조합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변별이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지금처럼 세밀한 변별력은 아니지만 학생부 성적을 보완하는 정도의 변별력은 확보할 수 있다. --일부 대학들은 수능 등급을 자체 점수로 환산해 반영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등급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지. ▲대학들이 자체 점수로 환산한다는 것은 등급마다 얼마 만큼의 점수를 각각 부여하겠다는 얘기다.
학생부ㆍ수능제도 개선…`학교교육 정상화' 취지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새롭게 바뀌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는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 반영 비중을 늘리고 성적ㆍ석차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9등급제로 전환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학생부 및 수능성적표 기재방식이 변경되고 수능 언어영역 문항수가 조정되는 등 2007학년도 입시와 비교해 달라지는 부분이 많은 만큼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이를 잘 숙지하고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 학생부 기재 방식 변경 =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입에서 학생부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교육부 판단이었다. 2004년 10월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 발표 이후 교육부가 각 대학에 학생부 반영 비중을 확대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권고한 것은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성적 부풀리기' 등 학생부에 대한 신뢰도 문제, 변별력 논란 등이 일자 교육부는 2005년 3월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설치해 성적비리 관련 교원 엄중징계 등의 내용을 담은 `학업성적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일선 고교에서 2005학년도 신입생, 즉 2008학
교육인적자원부의 사교육 시장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학교 교육을 불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고소득층은 물론, 읍면지역 빈곤층 자녀까지 상당수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분야도 과거에 수능과 내신에서 비중이 높은 영어와 수학 등 일부 과목에 국한됐으나 근래에는 초등학생까지 매월 수십만 원을 들여 예체능과 논술 등을 배우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이른바 `묻지마 사교육' 광풍이 전국에서 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교육 참여 실태= 교육부의 조사 대상이 된 초등학교 6학년의 88.2%와 중학교 3학년생의 78.4%, 고등학교 2학년생 63.1%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교육 참여율은 학교급이 오를수록 줄어들었으나 소득수준에는 비례했다. 가계 경제력이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율이 증가했고 특히 우리나라 최대 부유층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권은 상급학교로 올라가도 사교육 참여 사례는 줄어들지 않았던 것. 지역별 사교육 참여율을 보면 서울 강남이 93.88%로 단연 선두였고 그 다음은 서울 81.59%, 수도권 81.3%, 광역시 77.15%, 중소도시 75.85%, 읍면지역 66.82% 등으로 조사됐다. 부유층 자녀가 고가의 사
서울시내 주요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속속 발표하면서 `학교교육 정상화'를 요구해온 교육인적자원부의 대입제도 원칙이 일선 대학에 얼마나 반영됐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까지 발표된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서울 주요대학들의 입시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신 또는 수능 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는 내신, 수능, 대학별고사 등 3가지를 모두 잘해야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이른바 `죽음의 트라이앵글' 현상을 완화함으로써 학생들이 학생부나 수능 어느 한 분야만 뛰어나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들의 입시 부담이 크게 완화된다는 얘기다. 내신(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전형이 확대되는 것은 교육부가 줄곧 강조해온 `학교교육 정상화' 취지에 부합된다는 의미도 갖는다. 하지만 수능 중심 전형이 확대된 대목은 일반고에 비해 내신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특목고 학생들을 우대하기 위한 것이고 `수능 9등급제'를 도입하려는 교육부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어 대학들이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 교육부의 2008학년도 대입 원칙은 = 교육부가 지난해
이공계 진출기피와 이공계 전공자 이탈 현상 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가 가동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는 최근 제1차 `교육부-과기부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공계 전공자의 사회진출 촉진 대책을 마련할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교육부와 과기부가 이공계 인재 육성 목표로 체결한 `공동협약'에 따른 것으로 TF 운영을 비롯한 6개 사업이 후속 조치로 올해 추진된다. TF는 우수인력의 이공계 진출 기피 현상을 줄이고 이공계 전공자의 사회진출 다변화 및 경력관리, 이공계 분야에 대한 비전 제시 등을 위한 실태조사, 정책연구를 실시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과기부는 또 과학자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대덕연구단지 등 주요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인문ㆍ사회학 강좌'를 운영하고 과학과 인문ㆍ사회학의 공동학술 세미나 개최를 지원하기로 했다. `과학의 달'인 4월을 맞아 과학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우주과학 실험, 우주인 선발, 우주인의 생활 등 우주인을 소재로 한 책자 및 동영상을 제작해 중ㆍ고교에 배포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 밖에 대학연구실 안전관리 책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