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9일 연년생인 유아 남매를 금속성 물체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4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7일 오후 3시께 서대문구 자택에서 알루미늄 막대기로 5세 아들의 머리와 오른 새끼손가락을 때리고 4세 딸의 등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훈육 목적이라며 `정신봉'이라고 이름을 붙인 길이 1m, 지름 2㎝짜리 파라솔용 막대를 집 안에 비치해두고 있다가 남매가 서로 다투며 시끄럽게 군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아들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집 밖으로 달아나는 모습을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서부지법 민유숙 영장전담판사는 "어린이들의 나이가 5세, 4세로 어린데 상해가 큰 점과 흉기를 쓴 점으로 봐 훈육의 목적이었다고 보기 어렵다. 이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어 달아날 우려가 있고 어린이들이 이씨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어 거짓진술을 강요해 증거를 없앨 이유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연합뉴스) jangje@yna.co.kr
사설 학원들이 수학능력시험 성적에 비해 내신 성적이 떨어지는 재수생들에게 유리한 비교내신제를 대학입시 전형에 적용하도록 서울 주요 대학들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연세대 이재용 입학관리처장은 이달 16일 제주의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가진 서울 시내 7개 사립대 입학처장들은 재수생들에게 비교내신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가 있다고 19일 전하면서 학원 압력설을 소개했다. 이 처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재수생들에게 비교내신제를 적용하는 방안과 도입될 때 불러올 사회적 파장 등을 제주에서 논의했다. 하지만 학교마다 사정이 달라 단일한 특별한 방침이 나오지 않았고 나올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비교내신제는 고졸검정고시를 치른 학생처럼 학교생활기록부로 전형하기 어려울 때 수능성적과 연동해 산출한 점수를 내신으로 활용하거나 학생부에 따른 내신과 수능에 따른 비교내신 점수 중에 유리한 것을 고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비교내신제가 도입되면 내신 성적이 저조한 대도시 고교나 특목고 출신 재수생들에게 유리해지는 반면에 공교육 기능을 떨어뜨릴 우려가 높아 교육부는 반대하고 있다. 이 처장은 "(비교내신제를) 적용하지 않는다면 재수생들에게 두
연세대는 19일 다면사고형 논술 모의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응시생들이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리 논술'을 어려워 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김동노 출제위원장은 "인문계 3개 문항 중 1번은 논지 파악, 2번은 논리적 분석 문제로 기존 논술과 비슷해 학생들이 쉽게 풀어냈으나 3번 수리해석 문항은 출제 의도대로 답안을 작성하는 학생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문계 논술은 데이비드 흄의 `인성론'(철학), 문화인류학자 시오도어 베스터의 `도쿄의 일상생활'(사회학), 시몬느 드 보봐르의 `계약결혼'(문학) 등 제시문을 읽고 지시에 답하는 문항이 나왔다. 수리해석 문제는 `각국 인구 대비 법조인구 및 변호사 1인당 인구'와 `한국의 인구 대비 변호사 수 및 법률상담 건수 추이'(이상 표)를 보고 제시문과 관련지어 한국 사회의 특징과 변화를 논술하는 다면사고형 문제다. 김 위원장은 "수학 문제가 아닌 간단한 수리와 인문사회 현상을 연결한 것이었는데 학생들이 새로운 유형에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인문계 논술의 경우 ▲ 자기 주장에 집착해 끝까지 밀고 가는 답안 ▲ 사교육 시장에서 `무리 없이 쓰는 법'으로 가르치는 `양시양비
남북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두고 5년 만에 본격적으로 머리를 맞댄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북측이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8차 위안부 문제 해결 아시아연대회의에 `조선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연행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 홍선옥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을 파견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18일 밝혔다. 회의에는 당초 한국, 일본, 필리핀, 대만,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호주, 미국, 독일이 참석할 계획이었다. 남북은 위안부 문제 청산을 두고 1992년 일본 전후 처리 문제에 관한 여성토론회(평양), 1993년 위안부에 관한 아시아 여성 포럼(빈), 1998년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남.북.일 3자 여성회담(베이징), 2000년 국제전범 여성법정(도쿄), 2002년 위안부 문제 남.북.일 토론회(평양) 등에서 의견을 나눠왔으나 이후 국내외 사정으로 사실상 교류가 끊어졌다. 정대협 관계자는 "위안부 문제 해결의 주요 당사자인 북한이 참석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결의가 훨씬 더 큰 힘을 얻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북측에서 보내온 공문에는 홍선옥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이름이 명기돼 있지 않아 남북 위안부 할머니들이 증언자로서 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15일 헌법재판소를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헌법소원을 공개심리해달라는 요구를 담은 사회 각계 인사 2천50명의 서명과 얼굴 사진이 포함된 서명 188개를 전달했다. 일본군 `위안부' 생존 피해자 109명은 정부의 무책임한 대일 외교로 재산권,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추구권, 국가로부터 외교적 보호를 받을 권리 등을 침해받았다며 작년 7월 5일 헌법소원심판청구서를 제출,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 정대협 관계자는 "당사자인 할머니들과 한국 정부가 서로 반론을 확인하는 가운데 문제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미국 하원과 캐나다 연방하원에 일본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제출돼 전 세계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국 재판부는 소멸시효를 이유로 지난 달 미쓰비시 피폭 징용공 손해배상청구를 기각한 바 있어 헌재의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공개심리를 진행한다. (서울=연합뉴스) jangje@yna.co.kr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5일 고리 사채를 갚지 못하는 여성에게 성폭행으로 변제를 독촉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한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동업자 김모(28.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와 김씨는 2005년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A(여)씨를 서울 강남구 자신의 사무실에 감금한 뒤 빚을 갚으라며 둔기 등으로 위협하고 2차례에 걸쳐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채무자를 1∼4등급으로 나눠놓고 A씨처럼 직업이 일정하지 않은 여성 등 4등급 고객에게 자신들이 조폭 출신이라고 겁을 줘 사무실에 머물며 유흥업소에 나가 돈을 벌어 갚도록 하는 등 단계별 채권회수 전략을 세워 영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05년 7월 원금으로 2천700만원을 빌렸다가 현재 5천여만원을 갚았고 3천여만원 더 갚으라는 협박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연리 120% 이상의 고리로 돈을 빌렸다가 불법 채권추심을 받은 여성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jangje@yna.co.kr
서울경찰청은 15일 중국 및 북한산 인삼 농축액에 국산 홍삼농축액을 조금 섞어 만든 제품을 100% 국산 홍삼제품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원산지 허위표시 등)로 제조ㆍ판매업자 노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농축액의 수입대행을 맡은 김모(51)씨와 수입업자 김모(39.여.중국)씨, 중소 제조ㆍ판매업자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 등은 2004년 6월부터 최근까지 중국과 북한산 인삼농축액 8t을 구입해 이를 국산 홍삼 농축액과 4대1 정도의 비율로 섞어 만든 진액 상품에 원산지를 `대한민국'으로 표기한뒤 23억5천만원 어치를 한국과 대만, 일본 등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수입대행업자 김씨와 수입업자 김씨는 북한과 교역할 때 통일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2006년 6월부터 11월까지 아무 승인 없이 북한 선봉에서 만든 인삼농축액 20t을 부산항을 통해 들여와 제조업자들에게 넘긴 혐의(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노씨 등 제조업자 11명은 중국과 북한산 인삼 농축액이 국산 홍삼 농축액보다 절반값 이하로 싸기 때문에 원산지를 속이면 폭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범행을 결
강력범죄에 악용될수 있는 타인명의 휴대전화인 `대포폰'을 대량 유통시킨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주민등록 생성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다른 사람 명의를 도용해 `대포폰'을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정보통신망 보호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휴대전화기 총판업자 이모(3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대리점 업주 국모(47)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5년 11월부터 2006년 9월까지 `주민등록 생성 프로그램'으로 만든 가짜 주민등록번호 274개와 대리점 업주들에게서 빼낸 고객 개인정보로 대포폰 3천288개를 개통해 20만원씩에 판매, 6억5천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미성년자들은 문자요금 정액제가 적용되고 하루에 무료 문자메시지를 1천개까지 보낼 수 있다는 점에 착안, 미성년자 주민등록번호를 위조해 대포폰을 개통한 뒤 스팸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이들에게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성년자 대포폰은 대부업자 등이 광고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하는 데 주로 쓰였다. 성인 대포폰은 휴대전화기 소액결제를 통해 물품을 구입한 뒤 다시 되팔아 현금을 챙기는 사기행각 등에 사용된 것으로
이화여대는 올해부터 정원의 3분의 1 수준인 약 1천명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뽑는다. 이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기본계획에 따르면 전체 정원 3천184명의 절반인 정시 일반전형 모집인원 가운데 5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또, 수시 2학기 모집 `학업우수자 전형 Ⅰ'에서 지정된 수능 4개 영역 중에 2개 영역이 1등급 이상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성적 순으로 250명을 뽑는다. 그럴 경우 수능성적만으로 선발되는 인원은 정원의 3분의 1인 1천여명에 달한다. 이대는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수능 우선선발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절반은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해 뽑기로 했다. 작년에는 인문계만 봤던 논술고사를 올해는 자연계도 치르게 하고 자연계 논술 형식은 `언어ㆍ수리 통합논술'로 결정했다. 수시 2학기 일반전형에서는 학생부와 언어ㆍ수리통합형 논술을 절반씩 반영해 모두 600명을 선발한다. 300명을 선발하는 `학업능력우수자 전형 Ⅱ'에서는 지정된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인 학생을 상대로 학생부 교과 80%, 비교과 10%, 자기소개 및 학업
서울서부지법 민유숙 판사…영장심사 10년만에 최초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1997년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심문)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여성 영장전담판사가 탄생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유숙(42.사시 28회) 부장판사는 지난 달 12일 법원 인사 때 대법원 재판연구관에서 서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영장과 외국인을 전담하는 제1 형사단독 판사에 배치됐다. 여성이 영장전담판사를 맡은 것은 1997년 1월 영장실질심사제도와 영장전담판사직이 도입된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13일 "부장판사가 영장을 전담하는데 여성 가운데 부장이 많지 않고 주요 사건에 대한 판단을 여성에게 맡기지 않는 관행 때문에 그동안은 여성 영장전담 판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 부장판사는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인천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광주지법, 서울지법(현 서울중앙지법), 서울지법 남부지원(현 서울남부지법), 서울고법을 거쳐 2002년부터 5년 동안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재판연구관은 능력을 인정받긴 하지만 격무에 시달린다는 등 이유로 2년 만에 인사이동을 하는게 보통이어서 법원 내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