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영환 전 의원은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 전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전남 무안.신안 재보선 전략 공천과 관련, "민주주의 원칙을 파기하고 공당이기를 포기한 처사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지도부가 공식 후보 신청도 하지 않은 김씨를 전략공천 한 것은 민주당이 50년 동안 쌓아온 민주주의 정신을 크게 훼손시키고 국민과 지지자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며 "전략공천을 주도한 장 상 대표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4.3 전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는 김씨에 대한 전략 공천을 철회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후보자를 공천해야 한다"며 "대표 경선에 출마한 모든 후보는 이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누구의 아들이나 딸이어서 특혜를 받아서도 안되지만 그 이유 때문에 후보가 안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김씨는 당당히 경선을 받아들이고 그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부가 광주 5.18 국가유공자인 김 전 의원과 부인 전은주씨는 이날 오전 북구 망월
광주시의 '베드타운'으로 알려진 전남 화순군 인구가 해마다 1천여명 씩 줄고 있다. 5일 화순군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화순군 인구는 7만2천321명으로, 지난해 2월 말 7만3천395명 보다 1천74명이 줄었다. 2005년 2월 말 7만4천652명, 2004년 2월 말 7만5천866명 등을 감안하면 매년 1천명 이상씩 감소하고 있다. 전남 일선 군의 인구 감소 추세는 전반적인 현상이지만, 광주와 인접해 있는 화순의 경우 자녀들의 중.고등학교 진학때 학부모들이 광주로 이사하는 것이 주된 인구 감소 요인으로 화순군은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파트 경기도 썰렁해 임대아파트 미분양 가구만 전체 5천여가구 중 8%인 400여 가구에 이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구가 빠져 나가면서 부동산 경기도 썰렁하다"며 "아파트 매매 의뢰자 10명 중 9명은 팔기를 원하는 사람이나, 매기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승용차로 20-30분 거리인 화순군은 1990년대와 2000년 초반까지 광주의 베드타운 기능을 해왔으나,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전남도청 이전 등으로 그 기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있다. 이에 따라 화순군은 기업과 대학 유치 및 일
민주당 장 상 대표 등 당지도부는 22일 광주에서 지역단체장과 지방의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앞으로 전개될 정계개편 과정에서 민주당이 중심이 돼야한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장 상 대표는 "2007년 민주당은 죽느냐 사느냐, 정권재창출을 하느냐 마느냐, 100년 정당을 만드느냐 마느냐 기로에 놓여있다"며 "현재 경량급인 민주당의 체력을 중량급으로 늘려 12월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열린우리당은 붕괴되고 있고, 한나라당은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서서히 단합해 근육을 강화시켜야한다"며 "우선 4월 3일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이 중도개혁세력의 중심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하면 여당이 사라진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국익과 총체적 국정 난맥상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대표인 박광태 광주시장은 "열린우리당 잔당파와 탈당파가 추진하고 있는 대통합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힘들다"며 "50년 전통을 가진 민주당만이 제세력을 모을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낙균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심장은 광주라는 말이 실감난다"며 "민주당의 전통을 살리는과 동시에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13일 "대북송금 특검법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지 못하고, 한나라당에 대한 대연정 제안을 공개적이고 직접적으로 반대하지 못한 데 대해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반성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광주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북송금 특검법으로 인해 참여정부가 (국민의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확대하지 못하고, 남북간에 신뢰가 깨졌다"며 "대연정 제안은 민주화와 개혁, 진보적 성향의 광주.전남 민심과 역행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당시 호남 민심을 자극한 대북송금 특검법과 대연정에 대해 반성 형식을 띠었지만, 참여정부와 노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됨과 동시에 대선정국에서 호남 민심을 감안한 발언으로도 분석된다. 그는 이어 "국민들은 아침에 신문을 보면서 증오와 대립을 느끼는 등 집단우울증에 걸려 있다"며 "내 언론관과 다른 참여정부의 '언론과의 전쟁'에 대해서도 지적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에 대해 정 전 의장은 "개헌을 돈으로 따지자면 수백조원의 가치가 있다"며 "그러나 개헌을 제안한 노 대통령을 싫어하는 국민적 정서가 있고,
"사랑받는 세포는 암을 이깁니다. 사랑은 바로 웃음입니다" 전남 장성 삼계중학교 김영식(42) 교사는 삶의 한계 상황에 놓인 암환자들이 생명의 끈을 놓지 않도록 병원을 돌아다니며 웃음꽃 콘서트를 열고 있다. *사진설명 :전남 장성 삼계중학교 김영식(42) 교사 ⓒ연합 1995년 크게 웃음소리를 내는 신종 요가인 웃음요가를 개발해 학생들에게 보급하고 있는 김 교사가 병원 웃음 콘서트를 여는 것은 지난해 10월 부터. 화순전남대병원과 순천성가롤로병원, 여수요양병원 등 4곳의 병원을 돌며 현재까지 400여명의 암환자들과 웃음꽃을 피웠다. 웃음콘서트는 대략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광주.전남 유방암 환자 50여명으로 구성된 백일홍 합창단과 통기타 가수들의 노래에 이어 김 교사의 본격적인 웃음 강좌가 시작된다. 김 교사는 "웃음은 면역력을 증가시켜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해 줍니다. 서울대 병원에서 암환자에게 처방해 줄 때 항상 '웃으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내용의 웃음철학을 밝힌 뒤 암환자들과 함께 웃는 시간을 갖는다. "암환자들의 경우 침대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
민주당 장 상 대표는 19일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통합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광주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은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대통령의 실정에 대한 통절한 반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통합신당은 실정에 대한 여당의 책임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국민에 대한 실례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호남에서 민주당의 지지도가 5.31지방선거 이후 내려가고 있다고 하지만, 한국 근.현대사에서 변화의 흐름을 주도했던 호남민심은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다"며 "민주당 중심의 범중도개혁실용주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서는 "3월 20일 전후, 늦어도 4월초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한화갑 전 대표에 대한 대통령의 사면문제가 당내에서 공식적은 아니지만, 거론되고 있다"며 "한 전 대표에 대한 사면시기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동료 학생에게 성추행을 했을 경우 가해 학생 부모와 교육청이 불법행위의 책임을 지고 연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1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법 민사부는 광주 모 중학교 1학년(2004년 당시) A군의 부모가 같은 반 친구 B군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B군 부모와 광주시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연대해 각각 1천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미성년자인 가해 학생 부모는 자녀 교육에 대한 책임이 있고, 교육청의 경우도 학교내에서 성추행이 발생한 데 따른 학생지도와 학교 관리 책임을 면키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의 이번 결정은 교내 폭력에 대한 부모와 학교측의 책임을 엄정히 물은 것으로 해석돼 향후 교내 폭력이 발생할 경우 피해자 또는 피해자 부모들의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법원이 교내 폭력에 대한 학교측의 책임을 분명히 함에 따라 학교측의 면밀한 학생지도가 요구된다. A군 부모는 A군이 지난 2004년 9월부터 2005년 4월까지 같은 반 친구 B군에게서 1주일에 두차례 가량 빈
*사진설명 :한화갑 민주당 대표 ⓒ연합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오는 22일 자신의 대법원 재판과 관련해 "기각이냐 파기환송이냐 둘 중 하나만 남았다"며 "정치생명이 끊어진다 해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을 이어 받겠다"고 15일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주최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테에서 열린 정계개편 토론회 인사말에서 "김 전 대통령을 모시고 정치를 해왔으며, 끝까지 민주당을 살려내고 전라도 사람으로서 초지일관 계보와 당을 바꿔 본 적이 없다"며 "민주당에서 2002년 4.15총선때 유일하게 4선으로 남아 있는 사람은 나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오래전부터 시체는 없는데 까마귀는 가득했다"며 "나는 절대 까마귀 밥은 안될 것"이라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 대표는 "현재의 민주당 가지고는 활로 개척이 안된다"며 "민주당은 대세를 쫓아갈 것이 아니라 원칙과 덩치를 불려야 협상의 대상에게 우리 몫도 주장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전남지역 학교 냉.난방 시설이 다른 시.도 학교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은 19일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국정 감사에서 "전남지역 학교 냉.난방시설 부족 비율이 55.4%"라며 "이는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 교육청 관내 학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전남지역 학교 냉.난방 시설 개선 비율은 61.3%로, 역시 15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고"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여름에는 30-40명이나 되는 좁은 교실에서 아이들이 책과 씨름하는것이 아니라 더위와 씨름해야 하며, 겨울에도 낡은 난방시설로 깨끗하지 못한 공기에서 추위와 싸우고 있다"며 "교육예산의 증액 및 시설 투자 우선 순위를 냉.난방시설 확충에 둬여한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shcho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