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가 14일 노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 제안과 관련, "지금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일어나 행동해야 할 때"라며 개헌안 관철을 위한 노사모의 `집단 행동'을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씨는 이날 지인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노 대통령은 5년 단임제로는 퇴행적인 정치 싸움의 진흙탕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믿음으로 개헌을 제안했고, 이는 그 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노 대통령의 개헌제의가 옳다면 이제 노사모가 일어나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열린우리당 통합신당파와 한나라당을 겨냥, "한나라당은 함구령을 내린 뒤 겨우 한다는 소리가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나쁜 대통령'이라는 논평 뿐이었다. 또 신당과 탈당으로 협박하는 우리당 의원들은 대통령이 만만해 보이는가. 금배지 하나 달기 위해 치사해도 되는가"라고 비판한 뒤 "착각하지 마라 . 깨어있는 국민과 노사모가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씨는 이어 "이제
열린우리당은 14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劉承旼) 의원이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에 대해 검증 필요성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대선후보 자질 검증은 당연한 일"이라며 거들고 나섰다. 한나라당 집안 싸움에 부채질을 하겠다는 취지이자 여론 지지율에서 압도적 수위를 달리고 있는 이 전 시장에 대한 우회적 공세의 측면도 있다. 우상호(禹相虎)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하물며 장관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검증을 하는데 국가를 이끌고 가겠다는 대선후보에 대해 자질과 능력, 도덕성, 정치철학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며 "대선후보군에 대한 검증은 당내에서든 당밖에서든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식래(盧飾來) 부대변인도 "박 전 대표측에서 이 전 시장의 자질 검증이 필요하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은 그럴만한 근거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이 전 시장을 둘러싼 적지 않은 의혹과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자질검증을 하겠다는 것일테고, 분명한 검증을 거치는 것은 당연
열린우리당 일각의 탈당 흐름과 맞물려 우리당내 수도권 초.재선 의원들과 민주당이 `제3지대 중도 신당'의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어 주목된다. 제3 지대 중도신당이란 여당내 중도성향 의원들과 민주당이 별도의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어 향후 신당을 창당하자는 내용. 이 같은 구상은 민주당이 진작부터 제안한 내용이었으나 `도로 민주당'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그동안 진전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우리당내 호남지역 의원들이 아닌 수도권 초.재선 의원들이 `중도신당'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그림'이 달라지고 있다. 이는 우리당 염동연(廉東淵) 의원 등 호남의원 선도탈당론, 여당 보수.실용그룹-고 건(高 建) 전 총리 연대론과는 다른 흐름으로 민주당도 이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우리당에서는 중도 개혁성향의 수도권 출신 L의원, S의원, K의원 등 10명 안팎의 초.재선 의원이 동참하고 있으며 이들은 민주당 의원들과 수시로 접촉하며 물밑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 서울 출신 재선의원은 14일 "설사 비판을 받는 한이 있더라도 결단할 때"라며 "일부에서 `도로민주당', `지역주의 회
열린우리당 염동연(廉東淵) 의원은 1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 제안과 자신의 선도탈당 의사와 관련, "대통령의 개헌 제안은 통합신당 논의와 무관하다"며 "탈당 생각에 변함이 없으며 이는 정치인이 국민에게 한 약속"이라고 밝혔다. 염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선도탈당 입장을 재차 확인한 뒤 탈당시기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준비위에서 당 해체선언 등으로 전대 의제 설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탈당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쇄탈당 규모와 관련, "탈당을 생각하는 분이 상당히 많고 시기의 문제"라고 설명한 뒤 이계안(李啓安) 의원에 대해선 "탈당결심을 접진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고, `김낙순(金洛淳), 임종석(任鍾晳), 정장선(鄭長善), 최용규(崔龍圭), 조배숙(趙培淑) 의원과 접촉한 바 있는가'라는 질문에 "비교적 저와 크게 의견이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근태(金槿泰) 의장과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우리당이 정계개편을 주도해야 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야 4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4년 대통령 연임' 개헌안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11일 청와대 오찬회동에 불참키로 최종 결정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10일 개헌제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청와대 오찬에 불참키로 한데 이어 민주당과 국민중심당도 이날 오후 전화연락을 통해 긴급 지도부 회의를 열고 청와대 오찬에 참여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지금은 결코 개헌논의를 할 때가 아닌 만큼 개헌 논의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 내일 청와대 모임에도 가지 않겠다"며 개헌논의 거부 입장을 확인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헌은 시기적으로나 방식 면에서나 부적절하기에 반대한다"며 "노 대통령이 제안 취지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청와대 오찬에도 당초 입장을 번복,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상열(李相烈)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헌 논의라는 게 여야 정당 간의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8일 통합신당 추진과정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의 관계설정 문제와 관련, "대통합 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통령께서 마음과 힘을 같이 한다면 신당 당적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 대통령의 힘과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다"며 "정권 재창출은 가장 중요한 개혁 중의 하나인데 이 대열에 함께 했으면 하는 부탁과 희망의 말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노 대통령이 정계개편 논의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기존의 입장과 180도 달라진 것으로 대통합 신당과정에서 노 대통령 역할론을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그는 `통합신당파가 대통령 당적포기를 요구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노 대통령이 대통합 과정에 자연스럽게 참여해 협력한다고 했는데도 안된다는 것은 맞지 않는 얘기가 아니겠는가"라며 "노 대통령의 긍정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싶고,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콘크리트' 공조를 유지해 온 열린우리당내 사수파 의원들 사이에 `균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당 사수파 의원들은 그간 `당을 해체하는 통합신당 논의에 반대한다'는 단일 목소리를 내왔지만 27일 의원워크숍에서 민주평화개혁세력과 미래세력의 대통합에 나서는 쪽으로 총의가 모아지면서 당 진로를 놓고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워크숍 합의문은 신당창당 합의가 아니었다", "신당을 창당하려면 나가서 만들어라"는 등 `김근태-정동영 회동'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사수파 의원들의 드러나는 목소리는 여전히 크기는 하다. 하지만 `워크숍 합의문에 동의하고 전대준비위 구성에 참여하겠다'는 얘기를 하는 의원들이 생겨났고, 김근태(金槿泰) 의장과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28일 회동을 갖고 통합신당 추진을 합의한 데 대해 공개지지 입장을 밝히는 의원도 있었다. 사수파 의원모임인 `혁신모임' 소속 김형주(金亨柱) 의원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당이 발표한 (워크숍) 합의내용에 불만이 없고 동의할 수 있다"며 "전대준비위가 당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실질적 준비기구가 된다면 참정연이나 혁
민주당은 2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당적.임기 발언과 관련, 향후 정계개편 구도에 미칠 영향을 가늠해 보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민주당은 이날 대통령의 발언을 `무책임한 대국민 협박'이라고 비판하면서도, 공세적인 비판에 그치지 않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통령의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을 촉구하는 등 다른 당과는 달리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민주당이 그동안 `헤쳐모여식 신당창당'의 전제조건으로 노 대통령의 탈당 또는 여당 해체를 주장해온 만큼 `대통령의 당적포기 시사' 발언을 지렛대로 `여당 흔들기'를 더욱 구체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의총에서 "대통령의 발언은 전 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정치적으로 중대한 발언"이라며 "노 대통령이 더 이상 실패한 대통령이 되지 않도록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국민과 함께 연정을 한다면 남은 임기동안 민주당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효석(金孝錫)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전문을 보면 국민을 대단히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등 국정운영의 축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여당 흔들기'에 나섰다. 최인기(崔仁基) 정책위의장은 "임진왜란 당시 광해군의 인기가 올
추미애(秋美愛) 전 의원은 27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양당 모두 간판을 떼고 기득권과 아집을 용광로에 버리고 녹여서 새로운 정치를 위해 통합하라는 것이 민심의 요구"라며 "전체 민주세력의 통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추 전 의원은 이날 KBS `파워인터뷰' 사전 녹화방송에 출연, "민심의 요구는 단순히 분당 이전의 과거로 돌아가라는 의미도 아니고 말 그대로 창조를 위한 파괴를 하라는 뜻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득권 포기 후 여당-민주당 통합' 주장은 범(凡) 여권 정계개편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인 `헤쳐모여식 신당창당'론과 맥이 닿아있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특히 호남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의 추 전 의원이 소속정당에 대해 기득권 포기를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구기득권이든 신기득권이든, 크든 작든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분당으로 인한 원망과 분노의 감정마저도 다 녹여서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를 담을 수 있는 새 틀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여당과 민주당에 주문했다. 추 전 의원은 이어 "용광로에 뛰어들 각오가 돼 있으며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과의 연대보다는 통합이 우선"이라며 향후 민주세력 통합을 명분으로 정치활동에 나설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