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친노(親盧) 핵심인사들이 결성한 참여정부 평가포럼이 전국 조직화에 시동을 걸면서 정치권 내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두 전직 의장이 포럼을 `열린우리당 사수진지'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해체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포럼측은 이 같은 비판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역조직 구성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포럼은 8-9일 대전.충남지역 평가포럼 준비위 및 발기인 모임을 가진데 이어 오는 26일 대전.충남포럼 발대식을 갖고 지역조직 작업에 나선다. 대전.충남포럼 공동대표단에는 안희정씨와 나소열 서천군수, 조규선 전 서산시장, 2002년 대선 당시 노 후보의 청양.홍성지역 선대위원장이었던 고광성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등이 추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은 이에 앞서 오는 19-20일 충남 천안시 정보통신공무원 교육원에서 `운영위원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안희정, 김만수씨 등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386 참모들과 이병완 전 비서실장, 김병준 정책기획위원장 등이 참석해 지역조직 구성 문제 등을 토론하고, 참여정부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한다. 김만수 참평포럼 공동집행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능동적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이 내세우는 대통합론을 `잡탕식 통합'이라고 평가절하한 뒤 우리당내 중도개혁 그룹, 탈당그룹을 한데 묶어 중도개혁통합신당을 창당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 일답. --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과의 회동 결과는. ▲우리당이 말하는 대통합은 우리당, 민주당, 다른 정당하고 다 합치는 잡탕식 통합이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통합은 중도개혁주의가 아닌 세력이나 정당까지 통합하자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이 말하는 통합에는 두가지 조건이 있다. 우선 중도개혁주의자이어야 한다. 또 중도개혁통합정당의 국민 지지도를 떨어뜨리거나 지지도 획득에 해를 끼칠 사람은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중도개혁주의를 강조하는 데 우리당과 어떻게 다른가.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우리당과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 보호에 공통점이 있으나 우리당은 평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통적인 진보노선이고 민주당은 경제의 평등원칙에 대해 상당한 수정을 요구하는 중도개혁 노선이란 점이 다르다. --중도개혁정당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당 인사를 구체적으로 거명해달라. ▲중도개혁주의자가 아닌 사람, 국
민주당 내에서 자체 대선후보를 띄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박상천(朴相千) 대표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도 좋은 후보감을 발굴하고 키워내 한나라당을 이길 후보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한 뒤로 당 안팎에서 "민주당에도 대선 후보가 있으며 적극 후보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 것. 열린우리당 내 대선주자군도 한나라당 후보들에 비해 열세 국면에 놓인 상황에서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론은 `뜬금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당내에서는 전략적으로라도 대선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즉, 대선후보를 내야 이른바 `불임정당'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있고 향후 중도개혁정당 건설 등 통합 국면에서도 발언권을 높여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15.16대 대선에 출마했던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2002년 12월 탈당 이후 4년 6개월만에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나름의 대선후보 경쟁 구도가 갖춰졌다는 관측들이 나오면서 당내 대선후보 배출론의 목소리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양상이다. 현재 당내에서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대선후보군은 조순형(趙舜衡) 이인제 의원, 한화갑(韓和甲) 장 상(張 裳)
한나라당 소속 국회 문화관광위원들은 11일 "국정홍보처가 `4월 국회에서 한나라당의 발목잡기로 주요 민생법안이 처리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이메일 발송을 독려하는 공문을 정부부처에 보냈다"며 국정홍보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최구식(崔球植) 의원 등 한나라당 문광위원 10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정홍보처가 국정브리핑을 통해 국회와 한나라당에 대해 막말로 공격을 퍼부은 것은 헌정사상 유례없는 폭거이자 3권 분립 원칙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국정홍보처는 대통령의 나팔수가 된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오늘 국회 문광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국정홍보처 현안보고를 받으려 했으나 열린우리당의 반대로 열리지 못했다"며 "열린우리당은 문광위 개최에 응하고,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국정홍보처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라"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jamin74@yna.co.kr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11일 국민중심당을 탈당하고 4년6개월 만에 민주당에 복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중당 탈당계와 민주당 입당계를 동시에 제출한 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 조순형(趙舜衡) 의원과 오찬을 함께 하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리는 입당 환영식에 참석했다. 그는 "민주당은 중도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부여받고 있다. 저는 부족한 능력과 많은 허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역사적 소명을 받드는 일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 한다"며 "그래서 오늘 4년 반 만에 민주당과의 생이별을 끝내고 다시 복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2002년 민주당 탈당은 (열린우리당 창당세력이 내세운) 급진좌파노선과의 결별이었을 뿐 결코 민주당이 추구해온 중도개혁주의를 반대해서가 아니었다"며 "긴 외출을 마치고 민주당에 왔는데 따뜻하게 환영해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백의종군의 자세로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중당 탈당 배경과 관련, "충청민심은 작은 지역주의에 매달려 캐스팅보트 정치나 하라는 뜻은 아니다"며 "국중당이 아직 중도개혁주의 정당 참여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권도전 여부에 대해선 "지금 단계에서는 한나라당과 대항할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11일 국민중심당을 탈당하고 5년만에 민주당에 복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중도개혁주의 세력의 대동단결을 통해 나라의 미래를 열어갈 역사의 소명을 부여받고 있다. 저는 부족한 능력과 많은 허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역사적 소명을 받드는 일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 한다"며 "그래서 오늘 5년 가까운 민주당과의 생이별을 끝내고 다시 민주당에 복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2002년 민주당 탈당은 (열린우리당 창당세력이 내세운) 급진좌파노선과의 결별이었을 뿐 결코 민주당이 추구해온 중도개혁주의를 반대해서가 아니었다"며 "송구스런 마음이 저의 가슴에 무거운 짐으로 남아있었음을 고백하며 오늘 다시 한번 넓은 이해와 관용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반독재 민주화, 평화적 정권교체, 중도개혁주의를 계승, 발전시키는 중도대통합정당 건설을 조속히 이뤄내야 한다. 연말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누르고 국민의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며 "저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위한 투쟁에 헌신할 각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중으로 국중당 탈당계와 민주당 입당계를 동시에 제출하고, 민주당 박상천(朴相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의 초청을 받아 12일부터 7박8일간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한다. 김 전 대통령은 14일 독일외교협회를 방문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전망'을 주제로 연설하고, 16일에는 베를린 자유대학이 정치, 사회, 학술분야에서 자유의 이상 실현을 위해 헌신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제1회 자유상'을 수상한다. 자유상 수상식에서 김 전 대통령은 `베를린 선언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연설하며,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 전 대통령, 한스-디트리히 겐셔 전 외무장관, 로타르 드 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등이 축하사절로 참석한다. 김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독친선협회 소속 정치인, 외교관들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하고 독일 현지 언론, 한국 특파원들과 회견한 뒤 19일 귀국한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인 2000년 3월9일 독일을 방문, 베를린 자유대학 연설을 통해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와 항구적인 평화,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북한에 제안한 `베를린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최경환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은 이번 독일방문에서 베를린 선언 이후 남북 화해협력 증진과 한반도 주변정세 변화, 6자회담과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10일 범여권 통합협상의 경로와 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김 대표가 이날 오후 취임인사차 여의도 민주당사를 방문, 박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다. 통합신당과 민주당은 한때 통합협상을 진행하다가 각론상 의견차로 협상을 결렬시킨터라 이날 만남에서 두 사람은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대를 확인했으나 협상복원 시기와 방식을 놓고는 은근한 설전을 펼쳤다. 김 대표는 "제가 말하는 대통합은 중도개혁세력의 통합을 말하는 것이고, (중도개혁세력이) 한꺼번에 통합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지난번 우리와 민주당의 통합, 합당논의를 타결하기 위한 협상이 재개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난번에 박 대표를 만났을 때 의견을 접근시켰다고 생각한다"며 "추가로 논의할 게 있다면 협상단끼리 협의해 가급적 빨리 정리해 가는 게 좋겠다. 민주당과 통합신당의 통합이 현실적인 경로가 될 수 있고, 더 빨리 대통합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표는 "정식으로 합의된 것은 없다. 의견이 가까워진 게 있을지 몰라도 지도부에서 승인된 것은 없다"며 "다각도로 병행협상을 하겠다. 그것이 제가 (어제 기자회견을 통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10일 연말 대선구도 전망과 관련, "이미 고지를 선점한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을 기반으로 한 중도개혁정당 후보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종국적으로 양자대결로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이같이 밝힌 뒤 "민주당을 기반으로 중도개혁세력이 하나로 뭉쳐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민주당과 여러 세력이 함께 중도개혁세력 통합을 주도하되 통합의 최종 형태는 민주당 기반으로 여러 세력이 뭉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경우 이념성향이 다른 당 사수파나 친노(親盧) 직계를 제외하고 당내 중도개혁세력과 통합할 수 있다"며 "국정실패에 책임져야 할 인물이 (중도개혁정당에) 들어오면 열린우리당 유사정당, 아류정당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밝혀 `친노 배제'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12월께 민주당을 기반으로 한 중도개혁정당 후보가 나와서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더라도 한나라당 후보에 뒤지는 상황이 왔을 경우 친노세력 등 (열린우리당) 사수파 대선후보와의 후보단일화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도 대선주자로 나설 수
김혁규 의원 등 최근 방북했던 열린우리당 의원 5명은 9일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알렉산더 버시바우 대사를 만나 푸에블로호 반환에 대한 북한의 긍정적 검토입장 등 방북결과를 전달했다. 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소속 남북경제교류협력추진단장인 김 의원은 미대사 면담후 "방북시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자금 송금 문제가 해결된 이후 푸에블로호 반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북측 고위 당국자의 답변을 받았고, 이 같은 북측의 입장을 미 대사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북측은 북미관계 개선에 분명한 의지를 보였고 궁극적으로 북미 수교에 대해 강한 의지가 있다는 점도 미 대사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버시바우 대사는 "지금이 북미관계 개선의 적기"라고 밝히고, 푸에블로호 반환문제와 관련, "푸에블로호는 미 해군 소유로 반환은 당연하다"며 "BDA 문제 해결과 맞물려 2.13 합의 초기이행조치 단계에서 북한이 반환을 결단한다면 북미관계에 좋은 신호를 줄 수 있고 북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편 김혁규 의원은 미 대사 면담에 앞서 지난 7일 문재인(文在寅)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방북결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 우리당을 탈당한 천정배(千正培) 의원 간에 상호 비방전이 격해지면서 이들의 얽히고 설킨 애증의 정치행보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지역주의 극복과 정치개혁을 내걸고 열린우리당 창당의 깃발을 함께 들었지만 참여정부 임기 내내 끊임없는 신경전과 갈등을 반복하다 대선을 7개월 앞두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별의 수순을 밟고 있는 중이다. 노 대통령과 김 전 의장은 민주화 운동의 동지에서 출발, 정치적 경쟁자로 감정의 앙금을 쌓아오다 이제는 사실상 등을 돌렸다. 재야운동권 출신인 김 전 의장과 `5공 청문회' 스타 출신인 노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외견상 동지적 관계를 형성했다. 두 사람은 국민회의 시절 "우리에게 분열은 없다"고 공언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였고 2000년 대학 주최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 서로를 `강단 있는 정치인', `민주화 지도자'로 치켜세울 정도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두 사람간 갈등의 단초는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비롯됐다. 당시 두 사람은 나란히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노 대통령은 '개혁 후보 단일화'를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8일 오후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방한중인 호콘 마그누스 노르웨이 왕세자 내외를 접견했다. 노르웨이 왕세자의 방한은 지난 2000년 노벨 평화상 수상차 김 전 대통령이 노르웨이를 방문했던 데 대한 답방 성격으로 왕세자 내외는 고령의 노르웨이 국왕을 대신해 이날 김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호콘 왕세자는 면담에서 김 전 대통령에게 국왕의 안부 인사를 전하고 "한국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호콘 황세자는 또 김 전 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 수상 이후 남북관계 진척 상황에 대해 질문하고 한국의 대북정책과 6자회담을 통한 북핵해결 노력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김 전 대통령도 "노벨상 수상시 노르웨이측이 환대해 고마웠다. 국왕이 겸손하고 소박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왕세자 방한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양국이 우방관계를 맺고 균형적인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노벨상 수상 이후 6.15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고 개성공단에서 남한 근로자들이 일하면서 남한에 대한 북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강조한 뒤 북핵문제 및 6자회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자신들에 대해 "구태정치"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각각 "아무리 미워도 말은 가려서 하라", "원칙도 대안도 없는 통합이라는데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내고 "대통령이 정치인 노무현의 자격으로 한말씀했다. 구태정치, 잔꾀 등 특유의 독설로 현 상황을 진단했다"며 "국민은 품격있는 정치와 대통령을 보고 싶어 한다. 아무리 미워도 말은 가려서 했으면 한다"고 노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대통합신당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다른 한쪽(친노 의원들)에서는 갈테면 가라고 압박하고 있다"며 "한쪽에서는 어르고 다른 한쪽에서는 뺨 때리는 행태야말로 구태정치이고, 여론이 불리할 것 같으면 `대통합신당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게 잔꾀정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당의 창당정신은 실종됐다.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남북화해.협력,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이라는 원칙은 대통령님에 의해 부정되고 좌초됐다"며 "스스로 원칙과 명분을 파기하고 허울뿐인 우리당을 사수하자는 게 가장 무원칙하고 명분없는 일"이라고 목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7일 서로를 향해 `통합의 걸림돌'이라고 비판하며 강도높은 수위로 상호 비방전을 전개했다. 범여권 5월 빅뱅을 앞두고 통합의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양당은 이날 각각 지도부와 대변인단을 총동원해 난타전을 펼쳤다. 열린우리당은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를 "수구파, 지역주의에 골몰한 정치업자"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하면서 민주당의 해체를 요구했고, 이에 맞서 민주당은 "기껏 한다는 게 친정에 대한 욕질이냐"며 "열린우리당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우리당 김성곤(金星坤) 최고위원은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의 걸림돌이 되는 세력 중 하나가 박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수구파"라며 "이들은 분당의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또 다시 기득권에 집착해 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성(崔宰誠)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17대 총선 참패로 가장 먼저 해체 최고장을 받은 것은 민주당이었다. 민주당은 해체돼야 한다"며 "민주당에는 현재 구정치와 지역주의에만 골몰하는 정치업자들이 중심지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혜석(徐惠錫)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박 대표는 지역주의에 안주하며 내년 총
민주당 소속 원내 의원들이 7일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통합신당모임과의 `소(小)통합 협상' 재개를 요구하며 박상천(朴相千) 대표를 조직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김효석(金孝錫)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의 기득권도 좋고 단합도 좋지만 살아있는 민심으로부터 버림받으면 안된다"며 "박 대표는 통합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우선 중단된 통합신당모임과의 협상부터 재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신중식(申仲植) 의원도 "민주당이 이대로 그냥 있으면 통합의 주도권을 상실한 채 소멸의 길로 갈 수 있다"며 "통합신당모임과의 대화를 1차적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시내 모처에서 의원간담회를 갖고 신당모임과의 협상 재개 등 지도부가 범여권 통합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날 오전 열리는 대표단.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의원단의 입장을 박 대표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도개혁통합신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통합신당모임은 김효석, 이낙연(李洛淵) 신중식 의원 등에게 신당합류 의사를 타진했으며,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박 대표가 구체적인 통합노력을 보이지 않을 경우 신당모임의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