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미는 북한을 테러 의심국가로 보던 미국이 정책을 수정, 교역의 대상으로 인정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FTA 타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부산을 찾은 정 전 의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FTA에 반대하며 단식하고 있는 김근태 전 의장, 천정배 의원 등과는 약간 생각이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무대가 있다면 뛰어들 생각이 있는데 무대가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늦어도 4, 5월에는 (열린우리당 대선구도가) 결정이 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신의 종가인 동래 정씨 한식대제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정 전 의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중소기업지원센터,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인 ㈜동화엔텍을 방문한 뒤 상경했다.(부산=연합뉴스) helloplum@yna.co.kr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1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대통합신당 오픈 프라이머리 참가 가능성에 대해 "손 전지사가 판단할 문제로 참여 가능성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대통합신당을 위한 시민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당내에서 공론화한 적은 없지만 손 전지사는 남북문제에 대한 정책의 유사성, 평화세력과의 동질성으로 미뤄 볼 때 함께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남의 당 후보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옳지도 않고 자존심도 상해서 (손 전 지사는) '아니다'였는데 이제는 그의 입장이 달라진 만큼 변화를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그러나 "우리가 손을 내밀 때는 아직 아닌 것 같고 일단 그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 보겠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정 의장은 대통합신당 추진상황에 대해 "한마디로 표현하면 정중동(靜中動)"이라며 "겉으로는 움직이지 않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여러 정파, 시민사회, 잠재적 대선후보 등 여섯 일곱 갈래와 열심히 소통하고 있으며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해 단식하고 있는 김근태 전의장과 천정배 의원
(부산=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4.3 당대표 경선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장상 전 대표는 27일 "중도개혁세력의 종가인 민주당 만이 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며 "열린우리당을 나온 이들은 민주당과 접목을 통해 국민의 용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 전 대표는 이날 부산 한 호텔에서 열린 부산.경남 대의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떨어져 나온 한나라당과 분열이 거듭되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통합을 거론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은 정도를 벗어난 태생부터 비극적 결말이 예고됐었고 다시는 정권을 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군소정당으로 설움 받던 민주당의 존재가치가 높아지기 시작해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모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치마 상(裳)자인 이름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는 통합의 적임자가 될 자신이 있다"며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장 전 대표는 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를 무안.신안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한 데 대해 "공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선 가능성인데 김홍업씨가 당내 여론조사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
열린우리당 탈당그룹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제종길, 정성호 의원은 22일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는 졸속ㆍ밀실협상"이라며 협상 중단과 차기정부 이관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 이날 두 의원과 함께 부산을 찾은 천정배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투기꾼이 우리의 공공정책이 자신의 이익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국 정부를 제소할 수 있는 '투자자 정부제소제'처럼 위헌 소지가 있는 내용까지 논의되고 있다는 것에서 한국 협상단의 능력과 자세를 불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정성호 의원은 "의회가 각 이익단체의 목소리를 협상에 면밀히 반영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우리는 국회의원조차 협상 내용을 알지 못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협상 초기에 반대하지 않았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미 FTA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진행상황을 지켜보니 우리에게 이익보다 손해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반대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천 의원은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관련해 "손 전 지사는 제2의 이인제"라며 "그가 백의종군해 한국사회가 과거로 후퇴하는 걸 막는 데 앞장선다면 함께 할 수 있지만 이른바
혈액형과 무관하게 신장을 이식할 수 있는 수술이 국내 최초로 부산 메리놀병원에서 성공, 그동안 수혈문제로 자신의 혈액형과 맞는 사람의 신장만을 구하느라 발을 동동 구르던 이들에게 새 길을 열어줄 전망이다. 메리놀병원 신장이식팀은 지난달 22일 A혈액형인 만성신부전증 환자(38)에게 B형인 부인(38)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실시, 환자가 한달동안 거부반응 없이 정상적인 신장기능을 회복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일본이나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혈액형이 맞지않는 기증자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이 시행돼왔으나 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수술이 성공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장이나 간장 등 고형장기는 수혈이 가능하지 않은 혈액형을 가진 사람의 것을 이식할 경우 환자 혈액 속의 항체가 새로 들어온 장기를 공격, 장기가 훼손돼 버리는 거부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시술이 기피돼왔다. 이 병원 신장이식팀은 항체를 생산하는 B임파구를 감소시키는 약제를 환자에게 투여하고 이미 생성된 항체가 들어있는 혈장을 교환해 거부반응을 최소화했다. 이 시술법은 B임파구가 다량 존재하고 있어 혈액형이 맞지 않는 사람끼리의 이식수술에서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비장 적출도 피할 수 있다고 병원측은 설
3월의 세 번째 일요일인 18일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섭씨 9∼14도에 이르는 맑고 포근한 날씨 속에 시민들이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했다. 전국 국립공원과 부산 금정산, 강화도 마니산, 무주 덕유산, 대구 팔공산 등 전국 유명산에는 꽃향기 감도는 산을 찾는 등산객의 발길이 아침 일찍부터 이어졌다. 봄축제 '후레시 페스티벌'이 열린 과천 서울랜드에서는 입장객 8천여명이 탐스런 튤립과 서커스 공연을 구경했으며 '플라워카니발'이 시작된 용인 에버랜드에서도 2만4천여명이 만개한 봄꽃을 즐겼다. 경주 보문단지와 대구 우방랜드, 부산 태종대 유원지, 전주 풍남동 한옥마을 등 유원지도 친구, 가족과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부산 해운대, 충남 대천 해수욕장 등 전국 해수욕장은 봄기운이 묻어나는 바닷바람을 쐬는 사람들로 붐볐다. 흐린 날씨를 보인 제주도에는 관광객 3만명이 찾아 노란 유채꽃이 화려하게 수놓은 서귀포시 산방산과 성산일출봉 주변에서 봄 마중을 하거나 천지연폭포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봤다. 강원도 주요 스키장에는 6천여명이 은빛 설원을 누빈 것을 비롯 전국 주요 스키장에서는 마지막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몰렸다. 대구 월드컵경기장과
고위 공직에 진출한 여성의 직책이 여성ㆍ복지 관련업무에 치우쳐있어 여성 공직자의 인사에 `성(性) 역할 구분'에 따른 고정관념이 지나치게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행정자치부와 전국 16개 시ㆍ도에 따르면 7일 현재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3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총 23명(별정직ㆍ계약직 포함, 선출직 제외)이다. 이 가운데 이봉화 서울시 여성정책보좌관, 이귀자 부산시 여성가족정책관, 윤호정 경북도 보건복지국장, 장정하 전북도 복지여성국장 등 여성이나 보건복지와 관계된 보직을 맡고 있는 경우가 15명으로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다. 나머지 8명 가운데 경기도 이화순 주거대책본부장을 제외하면 행정ㆍ건설ㆍ재정 등과 관련된 지자체 요직에 앉아있는 이는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 여성ㆍ복지국장이 아닌 이들 가운데 윤순자 부산 연제구 부구청장, 장부연 인천 남구 부구청장, 유혜숙 경남도 문화관광국장의 전 직책은 부산시 여성가족정책관이나 인천시 여성복지보건국장, 경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으로 이들 역시 '여성 고위공직자=여성ㆍ복지국장'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한 지자체 여성 국장은 "한 시도에 많아야 두세명인 여성 국장들이 돌아가며 여성복지국장이나 공무원교육원장을 맡는 '회
(부산=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문재인(文在寅) 청와대 정무 특보는 빠르면 2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개헌을 발의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문 특보는 이날 오후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임시국회까지 국회가 민생문제에 전념하도록 하고 임시국회 뒤 개헌을 발의한다는 것이 주류적인 생각이지만 국론이 오랜 기간 나뉘어 있는 것도 국민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에 발의를 앞당길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특보는 "대통령이 제안한 원포인트 개헌은 이번 대선 판도에서 여야 어느 후보에게도 유리 혹은 불리하지 않은 내용으로만 구성하려고 한다"며 "개헌 내용을 대통령 임기 조정, 연임제 도입, 대선ㆍ총선 시기 일치에만 국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국민 60∼70%가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는데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현재 정치권 상황은 온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개헌을 발의하더라도 이슈화에 실패했을 때 대통령의 다른 복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의 제안에 정략적 의도가 없기 때문에 다른 카드는 있을 수 없다"며 "국회나 국
열린우리당의 차기 당의장으로 추대된 정세균(丁世均) 의원은 10일 "한나라당에 속해 있는 개혁적인 인사 중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중도개혁에 동조할 의지가 있는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부산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을 갖고 "오픈 프라이머리는 그야말로 누구나 사절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14 전대에서 차기 당의장 당선이 확실시되는 그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범여권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수위에 올라 있는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의 영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그는 다만 "다른 당에서 후보로 열심히 뛰고 있는 분을 당의장 후보가 입에 올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정 의원은 "대통합신당 추진이 쉬운 과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모든 기득권을 버린 채 제로 베이스에서 분열을 최소화하고 통합을 최대화하겠다"며 "통합 이후에는 시민사회, 전문가집단 등 우리와 함께 한 세력과 원활히 소통하면서 정책 과제와 지향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 후보와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장영달(張永達) 원내대표는 "일년은 정권재창출에 충분한 시간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대통합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