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법무부장관은 13일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치지 않은 불법 파업을 감행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처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김 법무장관은 "금속노조가 공언하고 있는 파업은 OECD의 한국 노동상황 특별 모니터링 종료가 결정되는 등 선진 노사관계가 정착해가는 현 시점에서 묵과할 수 없는 정치 파업"이라고 규정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정 절차나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치지 않은 쟁의행위는 업무방해죄(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나 노동조합법(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저촉된다"며 "파업이 강행된다면 노조 집행부뿐 아니라 배후세력까지 추적해 불이익이 따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지난 8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산하 노조의 임단협이 본격화되지 않아 찬반투표가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투표 없이 오는 25∼29일 한미FTA 저지를 위한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setuzi@yna.co.kr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면서도 명문 법대 출신의 법조계 저명인사로 거짓 행세해온 한 공무원시험학원 강사가 `단군 이래 최대 사기사건'을 일으킨 주수도 제이유 그룹 회장까지 감쪽같이 속여 거액의 로비 자금을 타낸뒤 사적으로 쓴 사실이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13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공무원시험 학원에서 행정법 등을 강의하던 이모(55)씨는 지난 2001년 9월 제이유 계열사 대표이사였던 조카의 소개로 주수도 회장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 이씨는 초등학교 졸업장밖에 없었지만 1993년부터 강사로 일하며 명문대 법대는 물론 같은 대학원의 박사과정까지 수료한 법조계의 유명인사로 알려졌고 주수도 회장 또한 이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고시 준비를 하던 중에 학원 강사로 방향을 틀어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고시교재 업계에서는 제법 잘 알려진 출판사를 통해서 `행정법', `헌법', `민법총칙' 등의 저서를 펴내기도 한 `실력파'였기에 주 회장은 물론 주변에서도 그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문어발 로비'의 창구를 개척해야 했던 주수도 회장은 법조계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씨를 영입 대상에 올렸고 실제로 이씨는 2001년 10월부터 2002년 2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정인창 부장)는 11일 다른 신용카드 가맹점 명의로 매출전표를 꾸미는 수법으로 100억원이 넘은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특가법상 조세포탈의 가중처벌)로 J나이트클럽의 실 소유주 서모(59)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서울 강남에서 유명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면서 1999년부터 2001년 6월까지 2년6개월간 미리 대여 받은 다른 가맹점 명의로 매출전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종합소득세 등 모두 113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996년에도 세금포탈로 적발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서씨는 실제 매출내역을 적은 비밀장부와 국세청에 제출하기 위한 신고용 회계장부를 별도 관리하는 수법으로 수년간 탈세를 계속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setuzi@yna.co.kr
배심제 도입과 공판중심주의 강화에 따라 법무부는 올해 변호사를 검사로 특별채용할 때 프리젠테이션(PT) 면접을 처음으로 도입해 발표력을 평가하는 방안을 야심차게 내놓았다. 하지만 접수 결과 예전보다 한층 까따로워진 시험방식 탓인지 지원 변호사가 작년에 비해 크게 감소해 법무 당국은 자칫 올해 우수인력 확보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10일 법무부 검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2007년 하반기 검사 특별채용'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 지원자 69명의 58%에 불과한 40명의 변호사만이 지원서를 냈다. 애초 법무부는 올해 두 자릿수 인원을 특채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지만 지난해 69명 가운데 17명을 뽑은 전례를 고려하면 올해는 목표 인원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원자 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하다 보니 외국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어학 우수자, 박사학위 소지자 등 검찰이 우대 점수를 주며 적극 채용하려는 우수 인력의 지원 또한 줄었다. 당국의 기대와 달리 올해 지원자 40명 가운데 박사학위 소지자, 어학우수자(외국어 학술지에 논문을 1편 이상 게재)는 한 명도 없었다. 법무부는 그나마 미국 변호사 2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름의 위안을
박사 소지자 등 우수 인력 확보에 `적신호'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배심제 도입과 공판중심주의 강화에 따라 법무부는 올해 변호사를 검사로 특별채용할 때 프리젠테이션(PT) 면접을 처음으로 도입해 발표력을 평가하는 방안을 야심차게 내놓았다. 하지만 접수 결과 예전보다 한층 까따로워진 시험방식 탓인지 지원 변호사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해 법무 당국은 자칫 올해 우수인력 확보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 10일 법무부 검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2007년 하반기 검사 특별채용'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년 지원자 69명의 58%에 불과한 40명의 변호사만이 지원서를 냈다. 애초 법무부는 올해 두 자릿수 인원을 특채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지만 전년에 69명 가운데 17명을 뽑은 전례를 고려하면 올해는 목표 인원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원자 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하다 보니 외국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어학 우수자, 박사학위 소지자 등 검찰이 우대 점수를 주며 적극 채용하려는 우수 인력의 지원 또한 줄었다. 당국의 기대와 달리 올해 지원자 40명 가운데 박사학위 소지자, 어학우수자(외국어 학술지
제이유 그룹 정ㆍ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9일 염동연 의원(중도개혁통합신당)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8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제이유 그룹의 로비의혹 수사와 관련해 현직 의원이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검찰의 수사가 정치권으로 본격 확대될 지 주목된다. 검찰은 염 의원이 주수도 회장 측으로부터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 방문판매사업법 개정 등을 부탁받으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염 의원에 대한 조사는 8일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이뤄졌으며 염 의원은 제이유 측으로부터 금품 수수 및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염 의원은 지난달 16일 `주수도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염 의원 등에게 억대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의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언론사와 기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함께 냈다. (서울=연합뉴스) setuzi@yna.co.kr
보복폭행 늑장ㆍ외압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은 7일 밤 이택순 경찰청장 등이 보복폭행 사건이 발생한 뒤에 한화증권 유시왕 고문 등과 골프를 친 의혹이 있는 골프장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한화그룹이 경기 오산과 가평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시점에도 이 청장이 경기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고교 동창생인 유 고문과 골프를 쳤다는 등의 첩보를 입수해 확인 조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골프장 압수수색을 통해 예약자 명단이나 CCTV 등을 확보해 경찰 수뇌부와 한화 관계자들이 사건 수사 진행 중에 `부적절한 골프 모임'을 가졌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8일 오전 이번 사건과 관련된 중요 참고인 자택 1곳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오늘 압수수색 대상에 관공서는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밝혀 당초 압수수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서울경찰청은 이날 압수수색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검찰은 서울경찰청을 포함한 다수의 장소에 대해 대대적 압수수색을 실시하려 했으나 법원이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며 영장을
`보복폭행' 사건의 늑장ㆍ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통신사실 조회 요청이 법원에서 잇따라 기각되자 7일 "법원이 수사기관이냐"는 표현까지 써 가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서울중앙지검 박철준 1차장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하면 수색영장만 발부하고 압수는 기각하거나 통신사실 조회요청을 기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런 사례로 인해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박 차장검사는 "최근 우리가 했던 통신사실 제공요청은 기초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료인데 처음 청구했을 때 법원은 관련자 사이의 통화내역만을 허가했다"며 "현실적으로 어떤 범죄자들이 다른 사람 것을 쓰지 자기 휴대전화를 쓰느냐"고 항변했다. 박 차장검사는 "안타깝게도 영장전담판사는 우리가 볼 때 사법기관인지 수사기관인지 분간이 안 갈 때가 있다"며 "수사방법이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법원이 수사기관의 의견을 존중해 진실 규명에 협조해 줬으면 한다"고 주문을 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달말 경찰 및 한화그룹 관계자 33명에 대해 모든 통화내역 조회를 요청했지만 법원은 `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를 들어 대상자 사이에 오간 통화사실
"회장이 직접 쇠파이프, 전기충격기 들어"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재벌총수가 인적이 드문 야산 근처 공사장에서 아들을 대신해 보복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도 확인됐다. 김승연(55)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력 사건을 송치받아 추가 수사를 벌여온 검찰은 구속영장 신청단계까지 알려진 김 회장의 혐의 대부분을 확인하고 5일 김 회장 등 폭행 가담자들을 일괄 기소했다. 하지만 김승연 회장은 검찰조사에서 `쇠파이프를 들려 했지만 경호원이 말려 때리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등 법원에서의 양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부 민감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향후 법정에서 검찰과 변호인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서울중앙지검이 5일 최종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밝힌 보복폭행 사건의 전말. ◇ 사건의 발단 = 보복폭행 사건의 시작은 김 회장의 둘째 아들(22)이 서울 청담동 G가라오케에 술을 마시러 갔다가 윤모(33)씨 등 북창동 S크럽 종업원들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당하는 바람에 눈 부위가 찢어진 3월 28일 오전 7시께로 거슬러 올라간다. 재벌가의 `황태자'가 한낱 `건달'들에게 봉변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
제이유 그룹의 불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5일 국세청 고위 인사 등에게 세무조사 관련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제이유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이 회사 전직 고문 한모(46)씨를 구속기소했다. 제이유 그룹 주수도 회장의 최측근인 한씨는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세금감면 등 제이유의 각종 `민원'을 해결하는 데 관여한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져 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2004년 6∼7월 제이유 그룹 주 회장 측으로부터 "세무조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게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1억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주 회장으로부터 그룹과 관련된 기관의 각종 정보를 알아봐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 등)로 서울중앙지검 6급 수사관 김모씨를 구속기소했다. 주 회장과 개인적 친분이 있던 김씨는 인맥을 통해 2004~2005년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기관에 제이유의 다단계 사업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알아봐주고 제이유 사업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들 기관 관계자를 통해 잘 해결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주 회장으로부터 1억8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