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범여권 제 정파가 통합의 윤곽이 잡히는 시점으로 6월을 잇따라 지목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15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제로 대통합을 위해 소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결국은 5월18일에서 6월 10일 사이에 뭔가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을 탈당, 범여권 대선주자로 분류되고 있는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도 이날 발간된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추진중인 제 3세력과 관련, "새로운 세력이 핵심 코어를 형성한 뒤 기성정치권의 합류가 시작될 것"이라며 "6월 정도면 윤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전 지사가 언급한 6월이 자신을 중심으로 한 새 정치세력의 등장시점인지, 아니면 범여권 통합 시점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정 의장의 구상과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지난 6일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범여권 통합이 지금처럼 지리멸렬해선 안된다. 6월말까지 통합 틀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6월이 지나면 하한기에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있는 등 범여권 통합의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12일 "통합신당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철원군 대마리에서 '평화대장정'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정 전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두달반 동안 서민과 평화란 주제에 전념해왔다. 여의도를 떠나 정치 행보는 일절 하지 않았다"면서 "평화대장정이 끝나는 13일 이후 여러분을 폭 넓게 만나 충분히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측근은 `정 전 의장이 최근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과 통합신당모임 김한길 의원 등을 만났으며 13일 우리당을 탈당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할 것'이란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탈당 여부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국민의 관심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신당모임 김한길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정 전 의장을 만난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정 전 의장은 현실정치에 복귀하는 내주부터 지난 1월 자신이 제안했던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 성사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chu@yna.co.kr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통합신당모임과 민주당이 11일 '중도개혁통합신당협의회'를 구성하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범여권 통합 논의가 급진전하고 있다. 신당협의회는 1단계 과제로 통합교섭단체 구성을 논의하기로 해 한동안 주춤했던 통합교섭단체 논의가 수면 위로 재부상했고 신당모임이 최근 추진해온 독자창당 작업은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됐다. 신당모임과 민주당은 이날 각각 전원회의와 대표단회의를 갖고 신당협의회 구성 합의를 추인했으며 오는 13일 신당협의회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신당협의회에는 양측 외에 국민중심당 신국환 공동대표도 개인 차원에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신당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던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중도개혁주의 정당을 출범시키기 위해 신당모임, 국민중심당과 통합협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며 "5월초 경에 당이 출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민주당에서는 김효석 원내대표 등 5명의 협상대표가 나가고 신당모임, 국중당이 합쳐 5명의 협상대표가 나오기로 양해됐다"면서 "민생정치모임은 진보노선에 충실하기 위해 탈당한다고 했고 우리들은 중도개혁주의 정책노선 정당을 만들고자 하는 만큼 일단 대상에서 유보했다"고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가 10일 전격적으로 '중도개혁통합신당협의체' 구성을 열린우리당 탈당그룹과 국민중심당에 제안하면서 범여권의 통합논의가 급진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주춤했던 범여권 통합교섭단체 논의가 수면 위로 재부상했고 우리당 탈당그룹인 통합신당모임의 신당 창당 움직임은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됐다. 민주당 박 대표는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대표단회의를 열어 통합신당협의체의 범위와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고 대상 정파와의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 대표의 신당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 신당모임과 민생정치모임은 대부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일단 신당협의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신당협의체가 구성되면 신당 창당의 전 단계로서 참여 정파들이 단일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통합교섭단체 문제가 우선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통합교섭단체 구성논의가 정체되면서 자체 신당 창당 쪽으로 방향을 틀었던 신당모임은 이날 오후 전원회의를 열어 신당협의체 제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신당모임 최용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신당협의기구를 통해 같이 갈 수 있다"면서 "우리는 처음부터 독자창당이라고 말하지
통합신당모임 전병헌(田炳憲) 의원은 8일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전 의장과 한명숙(韓明淑) 전 국무총리, 김혁규(金爀珪) 의원 등 열린우리당 대선주자들이 탈당, '자유지대'에서 중도개혁진영 대통합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도개혁진영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국민적 여망은 기존의 정치질서를 넘어서는 전혀 새로운 정치 프레임의 창조"라며 "열린우리당내 큰 재목감들이 계속 저평가되고 있는 무기력한 현실도 시대적 여망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명숙 전 총리는 박근혜(朴槿惠) 전 한나라당 대표와는 비교도 안되게 이 땅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왔고 김혁규 의원 역시 인물 면에서 결코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에 뒤지지 않는다"며 "오히려 정직하고 능력있는 CEO형 정치인의 모범"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과 함께 두 분에 대한 저평가는 명백하게 '열린우리당 디스카운트' 때문"이라며 "국민적 심판이 내려진 열린우리당 틀 속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국민의 품에서 성장해야 할 재목들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국민과 국익의
국회는 9∼11일 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 등 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9일 정치.통일.외교.안보, 10일 경제, 11일 사회.교육.문화 분야를 대상으로 각각 실시될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합의와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 안희정(安熙正)씨의 비공개 대북접촉 및 남북정상회담 추진, 국민연금법 및 사학법 개정안 처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논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FTA의 경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원칙적인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세부 합의내용을 공개할 것을 주문하고 농업 등 국내산업 피해가 우려되는 부문에 대한 후속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우리당 탈당그룹인 민생정치모임 등 한미 FTA 반대그룹은 협상이 국익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졸속 타결됐다고 전제, 국내산업 피해를 집중 부각시키며 재검토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개헌안 발의와 관련, 한나라당은 시점상 정략성이 엿보인다고 주장하면서 발의시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힐 예정인 반면, 우리당은 국회가 개헌논의 기구를 구성해 본격 검토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국회의원 47명은 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에 의한 군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부인한데 대해 공개서한을 발송, 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채수찬(蔡秀燦)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개서한에서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가 일본군 성노예 동원의 강제성을 명확히 인정하지 않는다면 관련 당사국이 참여하는 공동조사단을 구성할 것이며 일본은 성노예 여성들에게 국가의 이름으로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또 "국내 언론에서 사용하고 있는 '위안부'라는 표현은 `위로하는 여자', 즉 일종의 매춘부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이는 일본군에게 붙잡히고 끌려가 억지로 성노예로 부림을 당했던 사실과 맞지 않는 표현이므로 앞으로 언론을 포함한 우리 모두는 이를 `성노예'라고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개서한에는 한나라당과 우리당, 민주당, 통합신당모임, 민생정치모임 소속 의원 47명이 서명했다. (서울=연합뉴스) chu@yna.co.kr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 장관은 2일 국민연금법 개정안 및 기초노령연금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이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키로 한 것과 관련, "양당이 제기한 수정안은 심각한 문제점을 초래하는 만큼 정부가 이를 수용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국회 법사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먼저 처리하고 수정안에 대해서는 보건복지위에서 결의한 국민연금개선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를 통해 새로운 국민적 합의를 모아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양당이 제안한 기초연금제가 시행될 경우 2008년 4조4천억원, 2018년에는 24조2천억원, 2050년에는 251조2천억원의 재원이 필요해 재정부담을 급격히 증가시키게 된다"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재정구조를 개편하지 않는 한 시행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초연금제는 소득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노인에게 동일하게 지원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돼 있어 저소득.취약계층 중심 지원을 원칙으로 하는 우리의 현행 사회보장체계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면서 "수혜 대상이 소득과 관계없이 크게 확대돼 젊은층의 부담이 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마감시한(31일 오전 7시)을 앞두고 양국간 협상이 급진전,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치권의 FTA 찬반논란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한미 FTA에 대해 원칙적인 찬성 입장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막판까지 국익을 위한 협상을 주문한 반면 우리당 일부와 민생정치모임,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미 협상이 국익을 훼손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하면서 즉각적인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우리당은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위원회를 비상가동해 한미 FTA 타결에 대응하기로 했다.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이 자리에서 "찬성하는 국민이나 반대하는 국민이나 모두 우리 협상단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상단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거둬 국민 걱정을 덜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재형(洪在馨) 최고위원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한미 FTA가 꼭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고 타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고, 김진표(金振杓) 정책위의장은 "정책위는 오늘, 내일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한미 FTA를 자세히 검증, 주말에 지도부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
이달 중순 이해찬(李海瓚) 전 국무총리와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열린우리당 이화영(李華泳) 의원은 29일 "현재 남북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문가들이 볼 때 북미수교 논의의 진전이 굉장히 빠르고 중국의 중재도 매우 적극적이어서 북미가 일정한 합의에 이르면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이행하는 문제가 필연적으로 논의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방북 당시 북한측의 분위기나 우리 정부의 태도를 종합해볼 때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남북정상이 만나 합의해야 할 사안은 있다고 본다"면서 "지금 진행되는 실무급 논의가 결국 최고통치권자의 결단이 없으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중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13 6자회담 합의 이전에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면서 "우리는 남북관계의 경색된 관계를 풀려고 애썼지, 남북정상회담을 하려고 한 게 아니었다. 우리처럼 철저히 비정치적으로 한 사람들이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