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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머트 교수 "조사결과에 따라 `늑대논문' 조치"

"논문저자 내용 수정 요청..조사 착수 사실 안다"



`늑대 복제' 논문을 게재했던 저널측이 서울대의 공식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로닝 앤드 스템 셀즈(Cloning and Stem Cells)'지의 편집장인 이언 윌머트(Ian Wilmut)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는 11일 연합뉴스의 이메일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일 조작으로 드러날 경우 논문 취소나 철회 등 조치를 고려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 저널은 서울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을 기다린 뒤 조치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현재 논문 저자들이 내용 수정을 요청해 온 상태"라며 서울대 연구처가 이번 논문 연구의 진실성에 관해 조사에 착수한 사실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서울대의 공식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더 이상의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과학계 일각에서는 저널 편집장인 윌머트 교수가 과거의 친분에 영향을 받아 `옛 황우석팀'의 논문을 실어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윌머트 교수는 2005년 말 `황우석 논문조작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수년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이병천, 강성근 교수 등을 공ㆍ사석에서 자주 만나 친분을 쌓아 왔으며 공동연구를 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적도 있다.

해당 논문의 저자 명단에는 황우석 전 교수, 이병천, 강성근 교수 등 `옛 황우석팀 1ㆍ2ㆍ3인방'의 이름이 모두 포함돼 있다.

연합뉴스는 윌머트 교수에게 이번 논문 저자들과 친분이 있느냐고 질문했으나 답변은 받지 못했다.

현재 윌머트 교수는 영국 에든버러 로슬린 연구소에 재직하던 1996년 과학 권위지 `네이처'에 세계 최초의 포유동물 복제 사례 `복제양(羊) 돌리(Dolly)'를 보고해 명성을 얻었다.

당시 연구책임자로서 논문의 교신저자였던 그는 `윌머트 박사는 실험을 전혀 하지 않았으며 실제 실험을 한 사람들은 따로 있다'는 시비에 휘말렸으며 스스로도 이 점을 재판 과정에서 인정하며 본인이 복제양 돌리를 만들었다는 말은 적합하지 않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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