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모 빌딩 5층의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 사무실이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김 의원 사무실을 비롯해 이 건물 4∼5층에 있는 사무실들의 문을 열고 들어가 컴퓨터 본체 5개와 모니터 4개를 훔쳐갔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오전 8시께 볼일을 보러 사무실에 나가보니 문이 열려 있고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가 없어진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이 김 의원 사무실만 노린 게 아니라 무인경비시스템 장치가 돼 있지 않은 건물 4∼5층 사무실들의 컴퓨터를 노려 잠긴 문을 도구를 사용해 따고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실시한 데 이어 건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해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하는 한편 주위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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