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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강재원 감독, 중국 여자대표팀 이끈다

1980년대 한국 핸드볼 최고 스타인 강재원(43) 감독이 중국 여자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강재원 감독은 19일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일본 실업 다이도스틸과 계약이 끝나 다음달부터 중국 여자대표팀을 맡게 됐다. 아직 세부 계약조건 절충이 남아있지만 중국으로 건너가는 것이 99%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일단 중국에 건너간 강 감독은 기존 대표 선수 30여 명과 직접 면담을 한 뒤 최종 21명을 선발했다.

5월2일부터 사령탑에 오르기로 한 강재원 감독은 주로 베이징에서 훈련을 할 계획이고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내년 올림픽을 준비할 계획이다.

2005년 중반부터 다이도스틸 지휘봉을 잡은 강 감독은 2005-2006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일본 실업핸드볼 리그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달 중순 막을 내린 2006-2007 시즌에는 18전 전승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7월 전일본실업단선수권대회와 12월 종합선수권대회 우승까지 일본 핸드볼 3대 대회를 석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강 감독은 다이도스틸과 계약 종료를 앞두고 각국 대표팀 및 실업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는데 대표적인 곳이 사우디 아라비아였다. 강 감독은 사우디가 연봉 50만 달러(약 4억6천만원)를 제시했지만 정서상 맞지 않고 선수들의 의욕이 떨어져 고사했다고 전했다.

중국 여자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하는 한국인 지도자는 2003년 정형균 한국체대 감독과 2005년 김갑수 감독에 이어 세번째.

정형균 감독은 핸드볼 후진국인 중국을 맡아 2004년 아테네올림픽 본선에 진출시켰고, 김 감독도 지난해 말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팀을 4위에 올려놓으며 성과를 냈다.

중국은 내년 자국 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핸드볼에 엄청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유럽 쪽의 감독들과도 접촉을 해왔지만 결국 강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감독은 오는 7월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제패 기념 국제여자핸드볼대회'에 중국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다. 이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일본이 출전한다.

그는 "중국 선수들이 체격은 좋은데 개인 기량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열심히 조련해 내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중국에서 우리 지도자의 위상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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