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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4.25 재.보선을 앞둔 마지막 휴일인 22일 밤늦게까지 유세 지원 활동에 총력을 쏟았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불모지'인 전남 신안과 접전 지역인 대전 서구을 지역을 잇따라 찾아 지원 사격을 했고, 이 전 시장은 대구와 경북 봉화, 영주 등 '텃밭'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광역 의원 후보들을 측면 지원했다.

최근 여론 지지율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두 주자는 이번 재.보선을 각자의 당내 위상과 영향력을 중간 점검해볼 수 있는 무대로 여기고 찾아간 선거구마다 세 과시와 지지기반 넓히기에 주력했다.

박 전 대표는 목포에서 낚싯배 편으로 신안 안좌면을 방문, 강성만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통해 "`삼합(홍어-돼지고기-김치를 한데 싸 먹는 목포 일대의 향토음식)의 본고장 신안 주민들과 함께 지역-이념-세대를 하나로 합쳐 선진국을 만드는 '삼합운동'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범여권과 각을 세우기 보다는 지역 정서에 호소하는 화법을 택한 셈이다.

그는 이어 이재선 후보가 출마한 대전 서을로 이동, 지난해 5.31지방선거 유세 도중 테러 습격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가장 처음 찾은 곳이 대전시장 선거유세 현장이었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대전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 여권 후보들이 이 지역에 후보를 안 내고 다른 당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 재.보선을 정권 연장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정권 교체를 위해 이번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대구 비산동의 한 재래시장과 경북 봉화군 병점역 등에서 지원 유세를 통해 "지나간 10년간 말 잘 하는 지도자들이 말은 잘 했지만 일은 해놓은 게 없다"면서 "정권 교체를 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송태영 공보특보가 전했다.

그는 특히 정부와 범여권에 대해 "일을 해 본 경험이 없어 아파트 값 잡는다고 말만 하면 아파트값이 올라가고 땅값 잡는다고 하면 땅값이 올라간다. 일해본 경험이 없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니 세금만 올려놓는다"고 비판한 뒤 "대한민국 국민은 우수하므로 지도자만 잘 만나면 대구.경북은 물론 대한민국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대전에서 지원 유세를 한 뒤 하룻밤을 묵은 이 전 시장은 앞서 대전 월평동 선화교회와 탄방동 천성감리교회의 아침 예배에 참석해 이재선 후보에 대한 교계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박-이 두 주자는 23일에도 재.보선 지역을 방문해 유세 활동을 계속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양천과 대전 , 충남 서산을, 이 전 시장은 서산과 경기 양평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산 방문 일정이 겹치지만 박 전 대표는 오후 7시께, 이 전 시장은 오후 2시께로 예정돼 두 주자가 만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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