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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온다' 방재청 문자정보 오류 소동

방재청 30분 뒤 정정 메시지…"프로그램 오류인 듯"



태풍ㆍ대설ㆍ호우 특보를 비롯한 긴급 재난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내보내는 소방방재청이 4월에 `때아닌' 태풍 경보 메시지를 발송해 빈축을 사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22일 오후 4시55분 시민들에게 서버 오류로 추정되는 태풍 경보 문자메시지(SMS)가 발송됐다고 밝혔다.

방재청이 보낸 `긴급재난문자정보'에는 `22일 16시(오후 4시) 지역 태풍경보. 총 ㎜의 많은 비 예상. 태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여 안전한 하루 되세요'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방재청에 기상 관련 재해 정보를 전달하는 기상청은 "현재 한반도는 물론 주변 지역에서도 태풍이 전혀 관측되지 않고 있다"며 "사실 여부를 묻는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방재청 홈페이지에도 `태풍 문자 오류'를 지적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오후 5시30분 현재 `태풍경보'와 `태풍'이 실시간 검색어 3위와 6위에 올라 있다.

방재청 홈페이지에도 "지금이 4월인데 무슨 태풍 이야기냐. 재난 문자가 얼마나 중요한데 국민 세금으로 이렇게 어이없는 행동을 하느냐"는 등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재청은 시민들에게 정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프로그램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프로그램을 구축한 업체 직원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방재청 관계자는 "잘못 전송된 문자메시지에 지역과 강수량 등이 입력돼있지 않은 것으로 미뤄 태풍경보 매뉴얼만 그대로 전송된 것으로 보인다"며 "약 30분 뒤 정정 메시지를 내보냈다"고 해명했다.

방재청은 시민들이 손쉽고 빠르게 재난ㆍ재해 정보를 입수하도록 지난 2005년부터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시행해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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