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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중공업그룹, 주식 상호보유키로

포스코, 현대重 주식 1.9% 매입
현대미포조선, 포스코 주식 1% 매입
안정적거래.적대적 M&A 방어책 위한듯



포스코[005490]와 현대중공업[009540]그룹이 주식을 상호 보유키로 했다.

포스코는 26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010620]에 자사 지분 1%에 해당하는 87만2천주를 매각하는 대신 이에 상응하는 금액의 현대미포조선 보유 현대중공업 주식을 매입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3천466억원을 투입해 현대중공업 주식 144만4천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는 현대중공업 전체 지분의 1.9%에 해당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공시를 통해 "안정적 철강수급 등 사업협력 강화를 위해 주식을 상호 보유키로 했다"며 "금액 및 주식 수는 거래 당일 주가수준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사업상 수급관계에 있는 국내 대기업들이 상호 주식을 확보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이에 따라 끊임없는 적대적 인수.합병(M&A)설에 시달리고 있는 포스코가 우호세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현대중공업의 주식 상호 보유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의 입장에서는 이번 주식 상호 보유를 통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신일본제철은 물론, 포스코 지분의 추가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우리은행, 농협 등과 함께 향후 M&A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측 역시 이번 결정을 '적대적 M&A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우호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데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주식 상호보유로 수급관계에 있는 포스코와 현대중공업그룹이 안정적인 거래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의 '윈-윈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03년 원자재 파동으로 엄청난 영업적자를 경험한 조선업계로서는 안정적인 후판 공급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현대중공업의 중요한 거래처인 포스코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으로 이번 지분 교환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우 올해 조선용 후판이 320만t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 데다 오는 2010년까지 선박을 수주한 상태이므로 그동안 후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에서 내년 4월부터 오는 2009년 10월까지 전기강판 생산능력을 증대하기 위해 2천828억원을 신규투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서울=연합뉴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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