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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총장 당선은 보수언론의 노대통령 비판 덕"

김원웅 통외통위장 "쿠바와 국교 정상화하기로 합의"

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은 26일 서울대에서 가진 초청 간담회에서 "보수 언론의 노무현 대통령 비판이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당선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반 총장의 실질적인 선거운동본부장'을 자칭하며 "한국처럼 친미 국가로 낙인찍힌 국가 출신은 `죽음의 키스'로 불리며 여태껏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되지 못했는데 보수 언론이 한국을 `반미 좌파인 노 대통령이 집권한 국가'로 보도해주는 바람에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반 총장에 대한 지지를 각국에 호소할 때마다 `국제 문제를 공정하게 다뤄야 할 유엔 사무총장 자리에 미국 말을 잘 듣는 한국인을 앉힐 수는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을 `반미 좌파'로 규정한 보수 신문을 보여주자 프랑스 등은 `한국이 제 목소리를 내는 나라'라며 지지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사실 미국은 한국보다는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나오길 원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자기 텃밭(동유럽)'을 가까이 하려는 미국에 반발해 한국을 지지했다"며 "이런 점에서 미국이 제 역할을 해준 셈"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만약 노 대통령이 아니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대통령에 당선돼 친미 외교만 폈다면 반 총장은 명함도 못 내밀었을 것"이라며 "반 총장이 당선된 것은 노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미국과 이스라엘 외에 쿠바와 수교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는 한국"이라며 "지난 1월 미국에서 쿠바의 유엔 대사를 만나 국교 정상화를 제안했으며, 카스트로 대통령의 지병 문제만 해결되면 양국이 수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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