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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 총리 첫 방미, 미일동맹 조율

북핵.납북자도 논의, 위안부 거론 주목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6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 이틀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워싱턴에 도착, 의회 지도자들과 만났으며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부부 동반 만찬을 함께 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친다.

아베 총리는 방미 이틀째인 27일엔 워싱턴 근교의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가진뒤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방문지인 중동으로 떠난다.

지난해 베트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이어 두번째로 만나는 부시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번 회동에서 더없이 튼튼한 것으로 평가받아온 미.일동맹 전반을 재점검하고 양국 지도자로서의 개인적 친분을 돈독히 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지도자는 또 북한 핵문제와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방안, 미국산 쇠고기의 일본 수입 재개 등도 중점 논의할 것으로 관측되며, 일제 위안부 문제의 거론 여부도 주목된다.

아베 총리는 부시 대통령에게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있음을 지적하고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미국 정부가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에 보다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측은 납북자는 북한과 일본 양국간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의견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가 거론되지 않기를 희망하겠지만 의회 지도자들간의 면담이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출국에 앞서 출입 기자단에게 "미.일 동맹은 일본 외교, 안전보장의 기축이다. 동맹이 흔들리지 않고 확고한 것이 될 수 있도록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방미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시 대통령과 뭐든지 기탄없이 대화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겠다. (북한에 의한) 납치문제에 대해서도 미.일 간에 확실한 연대를 해나간다는 점을 확인할 것"이라며 수뇌 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아베 총리는 미국 방문에 이어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카타르, 이집트 등 중동 5개국을 차례로 방문,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진 뒤 5월 3일 귀국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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