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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이 복잡할수록 서로를 위해야"

"쇄신안, 당에 계신 분들이 판단할 문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29일 4.25 재보선 참패를 둘러싼 지도부 책임론 등으로 당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 대해 "당이 복잡할수록 더 조용하게,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충남 예산 충의사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의거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송태영 공보특보가 전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자신과 가까운 이재오 최고위원이 강재섭 대표의 당 쇄신안을 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한 입장을 놓고 '이 전 시장 측이 강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는 설이 나도는 데 대해서는 "강 대표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오 최고위원이 사퇴하면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그 분(이 최고위원)의 뜻은 내가 잘 모른다"고 답한 뒤 "당을 잘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이 최고위원이 '조건부 사퇴' 입장을 통해 강 대표를 압박한 것은 자신의 뜻과 전혀 관계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강재섭 흔들기'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전 시장은 당 쇄신안에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당에 계신 분들이 판단할 문제"라고만 답했다.

이와 관련,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시장은 현 지도부가 쇄신안을 제대로 만들어 앞으로도 당을 잘 이끌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시장은 기념식 축사를 통해 "윤봉길 의사는 자신을 바쳐 대의를 구했고, 어려운 일에 스스로 나서 행하되 누구를 탓하고 원망하지 않았다"면서 "국정의 혼란과 갈등으로 얼룩진 오늘의 세태를 보면서 윤 의사께서 보여주신 나라 사랑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4.25 재보선 참패 이후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조용한 행보를 보여왔으나 이날 행사는 매헌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만큼 참석이 불가피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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