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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매춘업자 "명단 더 밝힐 것"...`마담 공포' 확산



이른바 'DC 마담' 공포가 워싱턴 정가에 확산되고 있다.

`DC 마담'으로 불리는 전직 매춘업자 데보러 진 팰프리(50)는 30일(현지시각) 예비 심리를 위해 법정에 출두한뒤 자신에 대한 불법 혐의가 기각되지 않으면 예정대로 1만여명의 고객 명단을 폭로하겠다고 거듭 위협했다.

워싱턴 시내에서 13년간 고급 매춘업소 '팔메라 마틴 앤 어소시에이츠'를 운영해온 팰프리는 매춘업 운영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유죄가 입증될 경우 장기 징역형에 처해질 전망이다.

팰프리는 이날 법정에 출두한뒤 언론에 이름이 공개돼 지난주말 전격 사임한 랜들 토비아스 국제개발처(USAID) 처장과 가족, 친지들에겐 미안하지만 자신에 대한 혐의가 기각되지 않는 한 더 많은 고객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팰프리는 자신이 고객 명단을 밝히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검찰측이 "합리적인 모든 제의를 거부함에 따라 나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기록을 활용하기로 결심했다"며 "필요할 경우 마지막 한 사람의 이름까지 공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6년까지 13년간 매춘 알선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팰프리는 자신이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성적인 환상을 충족시켜주는 사업을 했을 뿐이라며 성매매 조직 운영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검찰이 자신의 집과 자동차 등을 모두 압수해 변호인을 고용할 비용도 없다며 고객 명단 폭로를 위협하고 있다.

팰프리의 고객 명단에는 워싱턴 정가의 상당수 정치인과 관리, 군인, 유명인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DC마담 공포'는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이다.



(워싱턴=연합뉴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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