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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체육부대서 훈련..'지나친 관심은 그만'



'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이 수영에만 전념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의 국군체육부대(상무)로 훈련 장소를 옮긴다.

박태환 전담 코치인 박석기(56) 전 대한수영연맹 경영 감독은 6일 "내일부터 오후 훈련은 상무 수영장에서 하기로 했다"며 "권순한 상무 수영 감독의 도움을 받아 부대장에게 수영장 사용을 허락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기존에 훈련하던 잠실 학생수영장에서는 새벽에만 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상무에서 훈련을 하게 된다.

잠실 학생수영장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박태환에게 언제든 레인을 배정해 무료로 훈련을 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서울시 소속 선수에게만 개방되지만 강원도청 소속인 강용환도 훈련파트너로 사용을 허락받았다.

이처럼 좋은 조건에도 박 감독이 상무로 훈련 장소를 옮긴 건 주위의 지나친 관심 때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지난달 초 귀국한 이후 훈련장에는 취재진이나 방송 제작진의 출입이 잦아진 데다 함께 훈련하고 있는 중학생 선수들도 몰려들어 박태환의 일거수일투족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는 등 훈련에 지장을 줬다.

8월21일부터 일본 지바에서 열리는 프레올림픽(2007 일본국제수영대회)은 이제 100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

하지만 박태환은 학교를 다니는 동시에 방송 출연과 행사 참여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느라 훈련에 진척이 없었다.

이 때문에 지난 3일 중간고사를 마친 박태환은 프레올림픽까지는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훈련에만 매진하기로 했다.

박 감독은 "카메라를 들이대는데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라며 "시간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 세계선수권 1,500m 때도 훈련 부족을 절감했으니 이제 훈련에만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호주에서 귀국 후 제대로 된 훈련이 진행되지 않아 박태환의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일단 몸의 균형부터 다시 잡고 개인혼영과 지구력 보강에 중점을 둬서 훈련을 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min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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