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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 8월시험 접수도 `먹통'

응시자들 "재발 방지 약속 어디갔나" 분통



토플 출제 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서버 접속 불통으로 인한 파행 운영에 대해 공식 사과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접속 불량 사태가 빚어져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인터넷 토플(IBTㆍInternet-Based TOEFL) 한국 대행업체인 에델만과 수험생 등에 따르면 ETS는 이날 오후 9시부터 8월4일ㆍ11일ㆍ25일의 IBT 접수를 받기로 했으나 1시간 넘도록 접속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ETS 홈페이지 접수창에는 오후 10시 현재 접속이 되지 않거나 접속이 되더라도 `The TOEFL web site is currently not available for registration. Please try back later(토플 접수 웹 사이트가 현재 이용 불능 상태이니 나중에 다시 접속해달라)'는 메시지만 뜨고 있다.

지난달 30일 ETS가 한국 응시자들을 위해 따로 마련한 국내 전용 웹사이트(korea.etsasiapac.org)도 접속 불능 상태다.

폴 램지 ETS 수석부사장이 지난달 21일 IT 담당 부사장까지 동행한 채 한국을 방문해 7월 IBT `접수 대란'을 사과하고 서버 확충 등 대책 마련을 약속한 지 불과 20일도 지나지 않아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응시자들은 이를 두고 토플 관련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또 ETS에게 속았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자녀 대신 8월 IBT 접수를 해주고 있다는 학부모 이모(45)씨는 "밤 9시부터 접수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컴퓨터를 두 대 놓고 접속을 시도하고 있지만 계속 `먹통'이다"며 "서버를 늘리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아이디(ID) `약소국민'을 사용하는 한 응시생은 "한국의 웬만한 대학도 수강 신청할 때 수많은 학생이 동시 접속하지만 이렇게 불통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부사장은 무엇 때문에 왔다 갔나"라고 꼬집었다.

아이디 `쉰밤바'는 "ETS가 8일부터 접수를 받는다고 4일 공지했지만 이번에도 7월처럼 `깜짝 접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아이디 `드디어'는 "어버이날에 어머니에게 등록을 부탁한 게 죄송해 한동안 끊었던 담배를 다시 물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ETS의 국내 홍보 대행사인 에델만 측은 "퇴근한 뒤라 ETS의 공식적인 입장과 원인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내일 오전 출근해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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