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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윤리ㆍ학문통합' 학자들 머리 맞댄다

논문 표절ㆍ오류 가이드라인 제시…학술용어 50여만개 통합
학술단체연합회 2천명 내달 제주도서 통합학술대회 개최



연구윤리와 학문통합 등 국내 학계의 현안을 논의하는 대규모 학자 모임이 제주도에서 열린다.

학술단체연합회는 내달 18∼20일 제주도 중문 컨벤션센터에서 `통합 학술대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학단연은 인문사회계와 이공계는 물론 예체능, 군사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약 640개의 학회가 망라된 단체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20여개 학회에서 1천500∼2천명 가량의 학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특히 황우석 전 교수와 이필상 전 고려대 총장, 이병천 서울대 교수 등의 논문이 잇따라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문제가 된 연구 윤리를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학단연 회장인 조동성 서울대 교수(경영학)는 "크게 연구비와 논문으로 나뉘는 연구윤리와 관련해 연구비 문제는 학교에서, 논문발표 문제는 해당 학회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논문 표절 및 오류 등과 관련해 각 학회가 학문별로 가이드라인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그동안 표절이나 오류 등 연구 성과에 대한 부정적 측면만 이슈화된 측면이 있다"며 대회에서 표절과 `동전의 양면' 관계에 있는 지적재산권 관련 분야도 함께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래 학문의 신경향으로 꼽히는 복합ㆍ통합 학문을 비롯해 학문적 이론의 현실 적용 문제 등 우리 학계의 현안 및 과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다.

연합회는 학술대회와는 별도로 그동안 학계에서 뚜렷한 기준 없이 `중구난방'식으로 사용돼 온 학술용어를 통합ㆍ정리하는 작업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연합회는 이를 위해 학문 분야를 58개로 나눠 분야별로 대표적인 학회를 선정한 뒤 각 학문 분야마다 평균 1만개씩 총 50여만개의 학술 용어를 정리해 오는 12월 발표키로 했다.

조 교수는 "북한만 해도 외국에서 사용되는 학술 용어를 북한 나름의 방식으로 바꿔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는 같은 단어가 10여가지로 번역되는 등 학문의 기본인 용어 사용이 한심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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