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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날 `국경없는 교육가회' 출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 국내외 전문가 100명 참여

`만민교육ㆍ빈곤해방' 기치들고 저개발국 교육 원조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저개발 국가의 교육을 도우려는 국내외 교육전문가들이 모여 `국경없는 교육가회'(교육가회)를 만든다.

교육가회 조직 준비위원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브라질 등 국내외 교수와 교육기관장 등 교육전문가 100여명이 15일 서울 양재동 외교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한국 교육 전문가' 돈 애덤스(Don Adams) 미국 피츠버그대 명예교수가 공동 의장직을 맡고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 이상주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이원덕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 패트리샤 아쿠아(Patricia Acquah) 영국 `국경없는 교사회' 회장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 킬레미 므이라(Kilemi Mwira) 케냐 교육부 차관보 등이 집행위원을, 강대인 대화문화아카데미 원장, 노정혜 서울대 교수, 이승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정책사업본부장, 마이클 애플(Michael Apple) 미국 매디슨 위스콘신대 교수 등이 분야별 전문가를 맡는다.

`국경없는 의사회'가 전쟁과 재난이 있는 곳에 의사를 파견해 치료 활동을 벌이는 것처럼 전쟁과 가난으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곳의 교육을 돕기 위한 비영리ㆍ비정부 전문 국제 단체라고 교육가회는 설명했다.

교육가회는 `어렵고 힘든 이에게 물고기를 잡아주는 대신 물고기를 잡는 역량을 육성한다'는 기치 아래 `만민교육'과 `빈곤해방'을 활동 목표로 삼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업 과제는 ▲ 유엔 새천년 개발목표(MDG) 달성을 위한 교육개발사업 추진과 교육개발 컨설팅 제공 ▲ 아시아ㆍ아프리카ㆍ남아메리카 낙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공부돕기'(Enlighten World Children) 운동 ▲ 국내외 대학과 연계한 차세대 국제교육협력 전문가 양성 사업 등이다.

서울대에 본부를 두게 될 교육가회는 우리나라가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짧은 기간에 눈부신 발전을 이룬 배경에는 교육의 힘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 우리의 교육 경험을 공유하고 세계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의 아프리카 개발계획'(KIAD)에서 민간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한국의 교육기관과 아프리카의 교육기관을 1대1로 결연하게 함으로써 한국형 국제 교육협력 모델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또 한국 교육의 성공 사례 뿐 아니라 실패 역시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도록 `한국교육 발전경험학'을 체계화해 보급하는 한편 한국을 찾아온 외국의 교육가(교사, 교수, 연구원, 정부관리 등)에게 이를 활용한 연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가회 조직 준비를 맡은 김기석 서울대 교수(교육학)는 "기존에는 국가별로 유학생 지원ㆍ장학 단체만 있었으며 외국의 교육을 무상 원조하는 단체는 전세계에서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가나와 토고 등 중앙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이 1차 사업 대상이며 해외 유수 재단이나 각국 정부의 ODA(정부개발원조) 자금을 신청해 사업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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