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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유시민 대통령 부정발언, 해석 분분

복지에 관한 새로운 시대를 열고 함께 임기를 마치길 원해

노무현 대통령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선 출마에 대해 반대의 뜻을 피력했다.

노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선 후보로 나서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노 대통령이 그렇게 말했다“며 ”유시민 장관이 노 대통령의 뜻을 거역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노 대통령이 유 장관을 대통령으로 밀고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의혹에 대해 “대통령은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절대적 지지 기반도 없고, 누구를 후보로 만들 힘도 없다”고 전제한 뒤, “노 대통령은 유 장관이 대선에 뛰어들기보다는 복지에 관한 새로운 시대를 열고 함께 임기를 마치길 원한다. 그러면 유 장관은 정치인으로 우뚝 설 수 있고, 다음 대선을 기약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이 친노그룹과 함께 당을 사수해 영남신당을 만든다고 비판한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 측에 대해선 “당 해체의 명분을 만들려는 전형적 마타도어”라며 “대통령이 두 사람을 얼마나 많이 도와줬는데, 인간적으로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대통령을 비판하면 지지율이 오를 거라는 생각은 구시대적이고, 정치는 원칙, 특히 의리와 인정이 중요하다”며 “이를 어기는 것을 국민도 좋아하지 않는다”며 양 의장을 동시에 비판했다. 범여권 통합신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 김 전 의장) 둘 중 하나가 마음만 비우면 통합신당은 쉽게 될 수 있다"고 했다.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참여정부평가포럼 출범에 대해선 “박지원 비서실장이 함께 수감 생활을 한 안희정 씨에게 ‘현 정부의 성과를 제대로 알릴 틀을 만들어 보라’고 아이디어를 준 것”이라며 “노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이고, 지지도 낮은 후보들이 이를 포기하고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노 대통령 속뜻 진위 놓고 해석 쏟아질 듯

이광재 의원의 인터뷰에 따라 노 대통령의 ‘복심’을 놓고 다양한 해석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을 견제하는 세력으로부터 관심을 멀리 두게 하려는 노 대통령의 배려라는 의견에서부터 다른 친노 주자를 마음에 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과 범여권 통합이 정리되는 것을 봐가며, 맞춤식 친노 주자를 세우고 조커로 유시민 카드를 활용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또한,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이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높게 나오고 있어 현실적으로 판을 뒤집기 힘든 만큼, 이번 대선을 친노 세력을 집결하는 계기로 삼아 차기 총선과 차차기 대선을 염두해 둔 ‘유시민 아끼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안희정 참여정부 평가포럼 집행위원도 한 인터뷰에서 “정치적 신념과 원칙을 지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했는데 연말 대선에서 패배해 정권이 교체된다면 그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모든 게 끝나는 건 아니지 않은가"라고 말하며 대선 이후의 행동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역시 중요한 건 유 장관 본인의 의지로 보인다. 그동안 유 장관은 “할 수만 있다면 보건복지부 장관을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계속하고 싶다”며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장관직을 그만두고 생각할 문제”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보여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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