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강운태 "노 대통령 탄핵은 잘못...사과한다"

대선 도전의사 밝혀..."통합신당은 사기극"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강운태 전 내무부장관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 2004년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으로 탄핵 정국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바 있다.

강 전 장관은 29일 자신의 홈페이지와 정치웹진 ‘서프라이즈‘에 올린 글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탄핵은 잘못된 것이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은 그동안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한다고 해놓고선 정작 국민을 실망시키는 정치를 했던 많은 정치인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 탄핵과 관련, 공식 사과한 것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지도부를 통틀어 강 전 장관이 처음이다.

그는 “당시 국민의 진정한 뜻과 시대정신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며“2002년 12월 노무현 후보 대선 승리, 참여정부 출범, 2004년 3월 대통령 탄핵, 열린우리당 압승 등 일련의 사건을 보며 우리 한국 정치사에서 개혁정치와 국민주권의 실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분명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나아가 강 전 장관은 “탄핵으로 인해 고초를 겪은 노 대통령과 탄핵반대, 민주수호의 촛불 시위를 하며 고생을 했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탄핵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또한, 강 전 장관은 “당시의 탄핵사유는 본질 문제가 아닌 감정적 차원의 대응으로 탄핵제도를 남용했다”면서 “국민의 뜻을 살피지 않고 탄핵에 찬성하는 다수 국회의원의 힘을 믿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다수를 앞세운 대의정치의 횡포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온몸으로 싸운 대한민국의 위대한 시민의 통찰력을 도외시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강 전 장관은 “탄핵 사태 후 총선 실패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정치인으로 다시 출발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대선에 대한 도전은 바로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새로운 정치인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말해 대선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범여권 개념부터 정립해야

한편, 최근 강 전 장관은 범여권의 통합 논의와 관련해서도 ‘통합신당이라는 비겁한 사기극을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30일 BBS라디오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강 전 장관은 “그간 논의된 과정을 보면 대단히 회의적이다”면서 “민주당이 깨지면서 열린우리당이 생겼고, 다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을 합하자는 것인데 깨진 유리병을 밥풀로 붙이자는 격이다”며 범여권 통합 논의가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범여권이라는 개념부터 정립해야 된다”며 “김대중 정부와 현재 참여정부의 정신을 온전하게 계승해서 발전시키려는 정치 세력이 범여권”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열린우리당이 아니라 기존 정당의 틀 밖에서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려는 개인, 집단이 모두 합해질 때 진정한 의미의 범여권 대통합이 되는 것이다”라며 범여권 대통합 쪽에 무게를 실었다.

정치권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훈수정치에 대해서 김 전 장관은 “큰 틀에서 정책과 비전이 비슷하다면 각기 후보를 내세워 후보끼리 단일화 과정을 통해 하나의 통합 정당을 만들어 가는 것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통합보다는 쉽고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본다”며 김 전 대통령의 훈수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지난 1월 낙마한 고건 전 총리에 대해선 “현실정치에 희생되신 분”이라며 “현실정치의 두터운 벽을 뚫지 못하고 좌절하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김 전 장관은 “고건 전 총리와 오랫동안 함께 행정부에 근무했던 경험을 갖고 있고, 그 분께서 이루지 못한 뜻을 포함해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