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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대선 개입 논란에 휘말린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DJ가 '훈수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해온 한나라당은 1일 '섭정'이란 용어까지 동원해 DJ의 최근 행보를 비난했다. 섭정은 민주주의제가 아닌 군주제 하에서 대리인을 통치자로 내세우는 행위를 뜻한다.

나경원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시비가 나올 것을 각오하고 국민의 뜻을 이야기했다"는 DJ의 발언에 언급, "이는 더 이상 훈수정치가 아니라 정치적 월권행위이자 섭정"이라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은 과거 제왕적 총재로서 본인이 내린 지시에 모두 따를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며 "이제 동교동에서 작동시키는 리모컨을 꺼야 한다. 21세기에 교시정치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황우여 사무총장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은 과거를 상징하고 대선후보는 국민과 함께 미래를 꿈꿔야 한다"면서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미래에 관여하는 것은 미래를 과거 틀에 씌우는 것에 불과하다. 미래의 주자들을 마마보이로 만들지 말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 "국민들은 전직 대통령의 옷자락에 매달리는 후보들을 미래의 지도자로 원치않을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이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귀중한 전통의 의미를 되짚어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저쪽(범여권)은 머리는 하나이고 팔 다리는 여러 개인 것 같은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씀하신 후 정도가 더 심해진 것 같다"고 가세했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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