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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홀어머니 살해하고 투신

집안에 3개월 동안 시신 방치



대학생이 홀어머니를 살해하고 수개월 동안 시신을 방치해오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모 사립대학 공학부 4학년을 휴학중인 공익근무요원 A(27)씨가 2월께 말다툼을 벌이던중 어머니(60)를 살해했다.

A씨는 3개월 동안 시신을 베란다에 방치해오다 지난달 27일께 경찰에 전화를 걸어 "2월에 어머니를 살해했다. 자살하겠다"고 말한 뒤 자신이 사는 봉천동의 아파트 16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A씨는 오후 10시가 넘어 전화를 걸어왔으며 제정신이 아닌 듯 `자수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전화를 걸어 `자살하겠다'고 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전화를 받고 출동한 A씨 집에는 시신이 썩는 악취가 진동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어머니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뚜렷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A씨가 어머니를 질식사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학교를 휴학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도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했으니 학비와 용돈을 달라"고 어머니를 속여 2∼3년간 돈을 타냈으며, 얼마 전부터 이를 수상히 여긴 어머니와 갈등을 빚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수 차례 무단으로 근무를 이탈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수배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어머니는 남편과 사별한 뒤 A씨와 단 둘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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