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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측 "노대통령 경제현실 인식 문제있다"

강대표 "자아도취, 나르시시즘에서 벗어나야"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측은 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참여정부평가포럼 특강에서 이-박, 두 주자를 노골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노 대통령이 "경제가 멀쩡히 살아있다"면서 경제성장률 7%, 국민소득 3만불 달성 등을 골자로 한 두 주자의 경제공약을 비판한 데 대해 일제히 "대통령의 경제현실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이 전 시장 측은 "제 정신 가진 사람이 대운하에 투자하겠느냐"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문제삼았다.

이 전 시장 캠프의 진수희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실물경제에 종사하는 자영업자 등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고 하는데도 경제가 살아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노 대통령이 경제현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위기를 위기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대통령이 서민들의 삶의 현장이나 실물 경제 상황을 체감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운하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현재 대운하 프로젝트에 스스로 투자하겠다는 외국인들이 많은 것은 어떻게 봐야 하느냐"면서 "무식해서 그런 얘기가 나온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두언 의원은 "대통령이 인식이 그렇게 안이하니 국정이 파탄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저런 대통령을 더 봐야 하는 국민이 불쌍하다"고 비난했다.

노 대통령의 대운하 비판 발언과 관련, 그는 "현실인식을 거꾸로 하는 노 대통령이 대운하를 칭찬할까봐 오히려 걱정했다"면서 "노 대통령이 대운하를 비판하면 이 전 시장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참여정부의 어떤 정책을 폐기할 지 알려달라'는 노 대통령의 주문에 대해 "어떤 정책을 살릴 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데 사실 살릴 게 별로 없다"고 맞받았다.

박 전 대표의 한선교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그들은 지난 4년 동안 끼리끼리 모여 오늘처럼 똑같은 이야기만 하고 지냈다"면서 "그들에겐 내 덕과 네 탓만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민도 그들에게서 '내 탓이오' 한 마디를 듣고 싶어 한다"며 "지난 4년여 보다 앞으로 남은 8개월이 국민에겐 더욱 고통이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경제통인 이혜훈 의원도 "성장률이 경제성장의 종합성적표이면서 세계적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면서 "노 대통령의 말은 국민을 무시하는 궤변"이라고 가세했다.

이 의원은 또 "지금 정부가 잠재성장률도 밑도는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우리 경제가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라면서 "경제를 제대로 돌아가게 하려는 공약을 내놓는 주자들을 비판하는 것은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어떤 정책을 폐기할 지 알려달라'는 주문과 관련, 그는 "규제를 풀고 감세를 하라고 몇년을 얘기했느냐"면서 "상대방을 비판하려면 공부도 하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도 알아야 하는데 평소 귀를 닫고 있으니깐 그런 질문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도 "대통령의 정신 건강이 의심된다"며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즉각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강재섭 대표는 "(대통령은) 자아도취와 과대망상의 나르시시즘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면서 "훌륭한 지도자는 국민에게 존경과 주목을 강요하지 않고 자신의 업적을 알아달라고 애원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늘 겸손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자성할 줄 알아야만 참된 지도자"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의 정신 건강을 의심치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들은 노 대통령이 대선 후나 퇴임 후 정치에 관여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만큼 `노무현 신당' 참평포럼을 즉각 해체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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