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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동안 K-리그는 22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대표팀 소집 3일 전에 컵대회 6강 플레이오프를 하는 건 멍청한 일이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친선 평가전에서 0-2 완패를 당한 핌 베어벡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패배 원인으로 K-리그의 빡빡한 일정을 들었다.

베어벡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김두현(성남)을 후반에 늦게 낸 이유에 대해 묻자 "정말 심각하게 후회하고 있다. 오늘 김두현의 플레이는 최악이었고 경기 후 개인적으로 불러서 질책했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경기를 하면 성남에서 뛰는 걸로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분노를 터트렸다.

그는 이어 "굳이 변명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3개월 동안 K-리그는 22경기를 소화했다. 김두현이 지난 수요일 90분, 같은 팀의 김상식과 손대호는 120분을 뛰었다. A매치 3일 전에 컵대회 플레이오프 일정을 짠 K-리그에 실망스럽다. 멍청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두번째 실점 이후 우리 선수들의 체력과 정신력은 완전히 소진됐다. 아쉽고 팬들은 항상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몸 상태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걸 보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베어벡은 '선수가 1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최선을 다하게 하는 건 감독의 책임 아닌가'라는 질문에도 선수에 대한 잘못만 지적했다. 그는 "내가 잘못 생각하는 건지 몰라도 대표 선수가 대표팀에 뽑힌 뒤 체력에 문제가 없다고 얘기를 했다면 경기 후 지쳐서 걷지 못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항상 강조해 오던 선수 선발 기준, 즉 소속리그에서 꾸준한 출전을 했느냐 여부를 지켰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얼버무렸다.

러시아 리그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한 이호의 발탁 및 선발 출전 배경에 대해 "가장 촉망받고 재능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또 아시안컵에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 지 점검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이호가 아시안컵에서 성남이 3일 전 120분의 사투를 벌이지 않았다면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었다", "오장은(울산)이 명단에 있었는데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는 등의 설명을 내놓았다.

베어벡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보완해야 할 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다 설명하자면 1시간도 모자라다"며 "요점만 말하자면 수비 조직력에서 실수를 줄여야 하고 최종 패스 정확성이 절실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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