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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민주화운동 복원 나섰다

자료 공개 청구, 명예학사학위 수여, 민주화의 길 조성

서울대가 6월항쟁 20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 기록을 수집하고 서울대 출신 민주화 인사들에게 명예 학위를 주는 등 민주화운동 복원 사업에 나섰다.
서울대는 7일 가진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선포식에서 경찰ㆍ정보기관ㆍ사법기관 등에 수사기록, 정보보고, 재판자료 등 민주화운동 관련 자료의 공개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화운동 당시 대학 본부 및 단과대에서 만든 학내사찰자료와 교육부의 공문 및 지침, 개인 일기장, 메모, 구술자료 등도 함께 수집해 중앙도서관 또는 기록관에 정리ㆍ보관키로 했다.
그동안 뚜렷한 기준 없이 개별적으로 이뤄진 민주화 인사에 대한 명예학사 수여를 체계화해 직권심사 및 청구심사를 통해 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되거나 학교를 그만둬야 했던 인물에 대해 명예학사 학위를 주고 명단과 사유를 공개할 방침이다.
복원 사업을 추진해 온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서울대지부는 "1961년부터 1989년까지 제명과 무기정학 등 징계를 받은 학생수가 무려 4천578명에 이른다"며 "이들의 희생을 정당하게 평가하는 것이 오늘날 과제"라고 말했다.
점점 잊혀지는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상징물 제작에도 착수한다.
서울대는 교내 4ㆍ19 기념탑→아크로폴리스 광장→박종철 기념비 등을 잇는 민주화의 길을 조성키로 하고 민주화 인사의 기념물을 제작ㆍ정리하는 한편 `서울대 민주화운동사'를 발간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집회 장소로 활용됐던 중앙도서관 앞 아크로폴리스 광장을 리모델링해 이곳에 민주화 기념물을 세우기로 했으며 교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민주화 희생자 20명의 기념비를 재조정한다.
1986년 학생회관에서 분신 자살한 이동수씨 등 기념비가 존재하지 않는 인물 3명에 대해서는 새로 기념비를 만들고 기념동판과 기념홀 제작 등도 이뤄진다.
서울대는 김형준 기획실장과 조흥식 교수(사회복지학) 등 교수 8명을 위원으로 하는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위원회를 구성해 본부 차원의 지원 아래 이러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장무 총장은 "민주화 과정에서 적지 않은 희생을 겪은 서울대인과 자신을 희생한 학생들을 기리고 장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교육장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위원회의 기념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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