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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에 이어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10일 선거대책위를 공식 발족시키면서 양측 캠프간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시장 캠프는 지역 선대위원장을 특보단보다 상위에 배치한 '칭기즈칸형' 구조이고, 박 전 대표 캠프는 서열 중심의 인선에서 탈피한 '개방형' 구조라는 게 양 캠프의 자평.

양측 모두 현역 의원이 30명 가량 포진하고 자문역을 모두 제외하더라도 그 규모가 100명을 훌쩍 넘어서는 `매머드 캠프'를 꾸린 것은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양 캠프의 조직 체계는 다소 차이가 난다.

우선 이 전 시장 캠프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단독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은 반면 박 전 대표 캠프는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과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의 투톱체제다.

박 전 부의장과 안 전 부사장은 서울 법대 57학번 동기이고, 홍 전 부의장과는 오랫동안 당 생활을 함께 한 사이로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능별 중앙조직의 경우 이 전 시장은 12개(위원회)로 세분화한 반면 박 전 대표 측은 5개(본부)로만 나눴다.

양측 모두 공동대변인 시스템이지만 이 전 시장 캠프가 초선의 박형준, 진수희 의원 외에 장광근 전 의원까지 3명의 대변인을 둬 초선인 김재원, 이혜훈 의원을 대변인에 임명한 박 전 대표 캠프보다 1명이 많다.

부산이 지역구인 박 의원은 소장파 모임인 '수요정치모임'의 회장을 지내는 등 소장.중도개혁파의 주력으로 활동해온 반면 경북 청송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보수 이념의 맥을 잇는 신진으로 인식돼 왔다.

여성인 진수희, 이혜훈 의원은 '여전사' 이미지와 함께 외국에서 박사 학위를 따고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에서 일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대운하.검증 공방의 최일선에서 활약한 양측 주포들의 배치도 관심이다.

두 주자의 최측근으로 여겨져 온 이 전 시장 측 정두언 의원과 박 전 대표 측 유승민 의원은 각각 기획위원장과 정책메시지총괄단장을 맡아 불꽃튀는 `머리싸움'을 벌이게 된다.

이들은 '전략통'이라는 공통점과 함께 서울 상대 76학번 동기로 30년 우정을 쌓아온 사이. 이회창 전 총재와의 인연으로 정치권에 입문했고 두 주자의 비서실장 출신이란 점도 같다.

신흥 핵심인사로 부상한 이 전시장 캠프의 주호영 의원은 비서실장을, 박 전 대표 캠프의 최경환 의원은 종합상황실장을 각각 맡아 두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게 됐다.

이 전 시장 캠프의 법률지원위원장인 최병국 의원과 박 전 대표 캠프의 법률자문위원장인 김기춘 의원도 3선 의원이라는 공통분모에다 검찰에서 굵직한 경력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맞수로 지목된다. 후보 수행을 총괄할 이성권(이 캠프)-한선교(박 캠프) 의원의 '수행대결'도 관심거리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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