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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9일 실시되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양대 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기호 1번',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기호 3번'을 각각 배정받았다.

한나라당 경선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5시 예비후보등록 마감 직후 염창동당사에서 박진(朴振) 경선관리위 부위원장 입회 하에 예비후보 기호 추첨을 실시했다.

1번부터 5번까지 숫자가 적힌 정육면체를 각 후보측 대리인들이 상자에서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기호추첨에서 이 전 시장은 1번을 차지했고, 2번은 원희룡(元喜龍) 의원, 3번은 박 전 대표, 4번은 홍준표(洪準杓) 의원, 5번은 고진화(高鎭和) 의원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 전 시장의 대리인 주호영 의원은 앞서 추첨 순서를 결정할 때에도 1번을 골라내 가장 먼저 추첨함에 손을 넣었으며, 실제 추첨에서도 1번을 뽑자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각 후보 대리인은 후보들의 사진과 기호를 모아놓은 게시판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불교신자인 주 의원은 추첨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너무 기분이 좋다. 선한 마음을 먹은 덕분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추첨하러 오는 길에 한 독실한 불자를 만났는데, 그 분이 '한산습득 가가소 수능식(寒山拾得 呵呵笑 誰能識: 한산과 습득이라는 두 스님이 껄껄 웃는 것을 누가 능히 알겠는가)'라고 격려해줘서 예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대리인인 유정복 의원은 담담한 표정으로 "번호는 숫자일뿐 "이라며 "3번을 가지고 열심히 해서 1등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한 3번은 센터(가운데) 아니냐"면서 "시상대에서도 금메달이 가운데 선다. 중심을 잡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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