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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열린우리당 전격 탈당

오늘 오전 국회 기자회견서 밝혀



"대통합 마중물 될터"..범여 레이스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송수경 기자 =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의장이 18일 우리당을 탈당했다.

정 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즉생의 각오로 대통합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김근태(金槿泰) 전의장에 이어 우리당의 창당주역이자 최대 계파의 수장이었던 정 전의장이 탈당함에 따라 탈당세력 주도의 범여권 대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당 대선주자였던 정 전의장의 탈당은 특히 손학규(孫鶴圭) 전지사의 `선진평화연대' 출범, 친노(親盧) 대선주자들의 잇따른 대선출마 선언과 맞물려 범여권 대권 레이스의 막을 올리는 신호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전의장은 이날 `2007년 시대정신은 대통합입니다'라는 제목의 탈당의 변에서 "(대통합과 자기해체를 하기로 한 2.14 전당대회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을 떠난다"며 "먼저 떠난 분들도 있고 다음에 움직일 분들도 있으나 모두가 약속의 땅 대통합의 장에서 다시 하나가 될 것을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정 전의장은 "상황이 움직이고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며 "지금의 모든 각개약진과 부분통합의 노력은 대통합을 목표로 할 때 의미를 갖는다"며 "늦어도 7월에는 대통합 신당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당은 평화의 민주주의, 인권, 정치개혁과 지역주의 타파를 창당정신으로 세웠으나 우리는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며 "겸허하게 국민의 소리를 듣지 못한 오만한 자세와 정체성을 둘러싼 공리공담과 파당 짓기로 서민과 중산층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고 우리당의 실패를 인정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참담한 민심이반은 소외된 계층을 살피지 못하고 국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개선시키지 못한 뼈아픈 업보로 무겁고 엄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통합을 성공시켜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고 "우리당의 잘못된 과거와는 단절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의장은 19일 대선불출마와 함께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근태 전의장과 회동하는 등 제정파 대표들과 대선주자들을 만나 대통합 추진 문제를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 전의장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는 범민주세력과 범미래세력 인사들과 전방위로 만나겠다"며 "허심탄회하게 가슴을 열고 듣고 말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의장의 이번 탈당에는 우리당의 다른 현역의원들이 동반 탈당하지 않았으며, 기자회견장에는 박명광 김현미 민병두 박영선 정의용 장향숙 의원 등 정 전의장과 가까운 의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rh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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