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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 외치는 김근태, 외면하는 김한길

민생모 토론회에 대통합파, 소통합파 한자리

대통합을 주장하는 김근태 전 열린당 의장과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가 열린당 중심의 대통합을 반대하는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와 어색한 자리에서 조우했다.

이들은 22일 민생정치모임이 국회 귀빈식당에서 연 ‘민생정치비전정책토론회’에 축사자로 참석했다. 이외에도 정동영 전 열린당 의장과 양길승 미래창조연대 대외협력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김한길 대표는 “일부에서 12월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한다. 요즘 대통합이라는 말이 왜곡되서 사용되는 것 같다”며 “열린당을 극복하기 위해서 중도개혁세력들이 한데 힘을 모아 한나라당과 붙어 보자, 이런 생각에서 통합 작업이 시작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 와서 열린당이 통째로 함께해야 한다는 주장이 큰 소리를 내고 있다”며 “지난 2월 전당대회에서 결의한대로 발전적 해체를 한다면 중도 대통합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다음 축사자는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 장상 전 민주당 대표와 함께 민주당 내의 대통합파들을 모으고 있는 당사자다.

김 원내대표는 “모두 다 모였는데 열린당 의원들만 없는 것 같다”는 농담으로 축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통합 과정에서 열린당을 배제하면 안된다는 의미를 담은 뼈있는 농담이었다. 그는 “12월 대선을 위해 통합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치 개편”이라며 “민생모 모임이 중도개혁세력의 중심에 서서 이끌어 달라”고 간단하게 축사를 마쳤다.

뒤이어 축사를 한 김근태 전 의장은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득권을 버릴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누구는 되고 안되고 한다면 대통합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통큰 단결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 “20년전 민주평화개혁세력이 하나가 됐듯이 새 역사를 쓰는 전환이 올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제는 이런 호소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김한길 대표가 제대로 이야기를 듣지 않은 것. 김 대표는 김 전 의장이 축사를 하는 내내 김효석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느라 고개를 들지 않았다.

이주영 기자 (babylift@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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