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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전북도당 창당, 정균환 논란 등으로 파행

선거법 위반, 1시간 늦은 행사 등으로 엉망진창


27일 열린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 전북도당 창당대회 행사가 파행으로 치달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북 전주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창당대회는 도당 창당위원장 선임 문제로 내홍을 겪는 바람에 약 1시간 가량 행사가 늦춰졌다. 행사 진행이 계속 늦어지자 1천여명의 참석자들은 언성을 높이며 강하게 항의했다.

행사가 1시간 가량 늦어지자 행사 말미에 정해져 있던 대선주자 축사도 앞당겨 진행됐다. 결국 내빈 소개도, 도당 위원장 소개도 없이 정대철 미래신당 공동위원장의 축사와 대선 주자 축사가 행사 시작 직후 이어지는 촌극이 벌어졌다.

당초 정균환 의원이 선임 도당위원장을 단독으로 맡으려고 했으나 시민사회단체 진영의 반발로 인해 전북여성농업경영인연합회 이은영 대표와 이강래 의원 등 3명이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번 선임과 관련 미래신당의 한 관계자는 <프리존뉴스>와 만나 “미래창조연대 등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미래신당의 성격을 지역 지구당에서 잘 이해하지 못해서 빚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정대철 공동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게 무슨 뜻이냐 하면 여러 단체가 합쳤다는 뜻이다. 미래창조연대도 있고 열린당도 있고 민주당도 있고 선진평화연대도 있고 재야 세력도 모였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세력이 모인 탓에 이견이 속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선거법 위반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천정배 의원의 지지 모임인 ‘미소천사’ 회원 다섯명이 ‘이길 수 있다’는 피켓을 들고 행사장에서 서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선거법 제 90조 ‘시설물 설치 금지’조항을 위반한 것이다. 전북 선관위의 관계자는 <프리존뉴스>와 만나 “선거법을 위반한 사항”이라며 “며칠후 계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생일을 맞은 정동영 의장의 지지모임 회원들도 “오늘은 휴전 협정일, 정샘이 태어난 날, 한반도 평화 체제 꼭 이룩해 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서 있기도 했다.

이날 전북도당 행사장을 찾은 대선주자는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신기남 전 열린당 의장, 이해찬 전 총리, 정동영 전 열린당 의장 등 5명이었다.

서울, 인천시당 창당대회에 이어 지역 시도당 창당이 이어져서인지 주요 대선주자들의 연설 내용도 전일과 대동소이했다.

이날 손 전 지사는 “아직도 분단을 고착화 시키고 냉전적 사고방식을 가진 분단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오늘 대통합의 첫 단추가 채워졌는데 통합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다음 모임에서 꼭 함께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우리는 그동안 단독으로 이겨본 적이 없다”며 대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97년 대선에서도 DJP연합으로 승리했고 2002년 대선에서도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후보 단일화로 승리했다”며 “모두의 힘을 합해야 한나라당이라는 강고한 세력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오늘 우리는 대통합의 거보를 내딛었다”며 “모인 사람은 적지만 시대정신을 이끌어 낼 자존심 때문에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꿈”이라며 “제가 앞장서서 새만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주요 예비 대선주자들은 오후 2시에 이어지는 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급히 자리를 옮겼다.

이주영 기자 (babylift@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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