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처음 제작되어 530만명의 관객들 동원한 ‘조폭마누라’가 홍콩스타 ‘적룡’과 ‘서기’를 만나 ‘조폭마누라3’ 으로 돌아왔다.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그맨 김종국의 사회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주연배우인 이범수는 홍콩스타 적룡을 향해 “평범했던 고등학생을 배우로 만든 주인공”이라며 “마치 스승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홍콩스타 적룡은 영화 ‘영웅본색’을 한국에서 리메이크한다면 자신이 맡았던 ‘송자호’역에 이범수가 적합하다고 밝힌바 있어 이범수의 추천이유에 대해 묻자 “솔직함과 남자다움이 자신과 많이 닮아서”라고 답변했다. 또 이번 ‘조폭마누라3’에서 ‘아령(서기)’의 아버지 임회장 역을 맡은 적룡은 취재진들 앞에서 무술동작을 연기해 취재진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조폭마누라3’의 주인공인 ‘아령’역을 맡은 홍콩스타 서기는 인사말에서 “한국배우들의 영화에 대한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언어장벽’을 꼽았다. 또 촬영중 꼬리뼈에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자신으로 인해 촬영이 지연되는 것을 바라지 않아 끝까지 촬영에 임해 프로다운 모습을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폭마누라1’을 제작했던 조진규 감독은 이번 ‘조폭마누라3’에 대해서 “캐릭터에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충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원래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것은 영화로 말하고 싶다”면서 “좋은 영화냐 나쁜 영화냐를 떠나서 재밌는 영화다. 재밌고 편안하게 볼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릭터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조진규 감독의 말처럼 ‘조폭마누라3’에는 홍콩스타인 서기와 적룡을 비롯해 국내 스타인 이범수, 오지호, 현영, 조희봉등이 출연한다. 또 홍콩배우 노혜광과 영화 ‘무영검’ 에 출연했던 슈퍼모델 이기용이 특별출연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꽁치’역을 맡은 배우 오지호는 “출연한 영화가 총 4편인데 4편을 다해도 100만이 넘지 못한다”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이번 ‘조폭마누라3’에서 나름대로 진지한 개그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다시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연변통역사 ‘연희’역을 맡은 현영은 “서기씨랑은 동갑내기라서 여자끼리 금방 공감대가 형성되어 눈만 마주쳐도 서로 알 수 있을 만큼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말하자 사회자인 개그맨 김종국이 “서기씨가 25세니까 현영씨도 25세란 이야기”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
또한 이날 행사가 주연배우인 이범수의 생일이어서 주최측이 깜짝 이벤트로 이범수에게 생일케익을 전달했고 서기가 이범수에게 깜짝 선물을 해 생일을 맞은 이범수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조폭마누라3’는 전편의 스토리라인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내용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홍콩 화백련 조직의 후계자인 ‘아령’(서기)은 조직간 세력다툼으로 인해 한국으로 피신한다. ‘아령’이 화백련 조직의 후계자라는 사실을 모른채 ‘아령’의 보호를 맡은 동방파 넘버3 ‘기철’(이범수)와 부하들은 ‘연희’(현영)를 통역가로 급초빙한다. ‘아령’에게 카리스마를 보여주려 애쓰는 ‘기철’일당은 ‘아령’과 매번 대립하고 ‘연희’는 대립을 막기 위해 점점 엽기적인 통역을 구사한다. 그러던 중 ‘아령’을 노린 홍콩의 킬러(이기용)가 한국에 오면서 ‘아령’의 숨겨진 실력이 드러나게 된다. 최강의 실력을 가진 ‘아령’은 어리버리한 ‘기철’에게 점점 끌리게 된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시리즈를 형성하고 있는 ‘조폭마누라’는 한국영화 최초로 헐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을 판매했고 아시아 지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검증된 브랜드다.
홍콩 최고의 스타 서기와 적룡의 카리스마와 국내스타들의 화려한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조폭마누라3’는 12월 2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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