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민주신당? 차라리 열린신당이 맞다

'짝뚱 민주당' 당명으로 헷갈리게 하지 말라


민주당 사람 몇 명을 빼 내가기 위해 위장탈당과 위장창당 그리고 위장신설합당과 본색탈당, 그리고 사실상의 도로열린당 복당의 과정이 그렇게 복잡했나 보다.

5일 '대통합민주신당'이 만들어진다. 당 간판의 약칭을 '민주신당'으로 한단다. 화부터 난다.
그 많은 단어 중에 왜 하필이면 '민주신당'이란 말인가? 그럼 50년 전통의 민주당은 '민주구당'이란 말인가?

4년전 민주세력의 본산이라는 민주당을 깨고나가 딴 살림 차릴때도 그들은 당명을 '열린우리당'이라고 해서 국민적 분노를 산 바 있다. 약칭을 '우리당'으로 부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국어학자를 열받게 만들고 국민들을 혼동케해서 대중적 이미지를 조작하게 하려는 의도가 적나라하게 보이는 '우리당'은 그 당명의 의미와는 달리 '너희들 만의 당'으로 국민적 심판을 받고 개판오분전 상황이 됐다. 당명갖고 국민들을 헷갈리게 한 댓가를 톡톡하게 치룬 셈이다. 그래서 이름갖고 장난치는 것 아니다.

그런데 '우리당'을 탈당한 사람들이 만든 당이 이번에는 민주당과 유사한 정당이름을 고집하고 나섰다. 마치 장충동 족발집 원조식당 흉내내는 것 같아 측은하기도 하지만 먼저 분노가 치민다.

한겨레신문이 존재하는데 다른 업자가 "한겨레새신문'이라는 제호로 신문을 창간 할수 있나? 중앙일보가 존재하는데 '새중앙일보'라는 제호를 쓸 수 있나?

'민주식당'이 영업하는데 그 옆에 식당을 차리면서 "새민주식당'이라고 간판을 내걸수 있느냐는 것이다. 참으로 염치 없는 집단이다. 시작 부터 분쟁을 만들고 있다. 구멍가게 간판를 제작하는데도 최소한의 상도의가 있어서 옆집 가게 간판과 혼동하게 하지않는다. 그런데 민주당이 끈질지게 100년 정당을 향해 걷고 있거늘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들이 "민주신당'이라니 말문이 막힌다.

국민들의 입장에서 볼때 '민주당'은 뭐고 '민주신당'은 뭔가? 차라리 '열린신당', '우리신당' 또는 '뉴열린우리당' 이라고 하는 것이 옳지 않는가?

한나라당의 정당지지율이 탐나면 차리리 '뉴한나라당' '한나라신당'도 할 사람들 아닌가?

100년 정당, 전국정당 만든다고 민주당을 뛰쳐 나가면서 민주당의 고유색인 노란색을 가져다가 노란잠바 만들어 입고 다니더니 이제는 민주당 이미지를 헷갈리게할 의도가 넘쳐 흐르는 이름 '민주신당'이라니, 그 집단의 심리를 알만하다.

원칙과 기준을 갖고 중도세력 대통합신당을 만들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하며 잡탕식, 무조건통합당을 만들자면서 원내 의석 분포 기준으로 98%가 열린당인 것을 감안하면 분명 그 당은 '열린신당'이나 '열린우리신당'이맞다.

민주당 지도부가 '민주신당'이라는 당명 사용중지 가처분을 신청할 것이라고 하니 이제 곧 사법부의 결정이 내려지겠지만 그 결과는 떠나서 참으로 지저분한 사람들의 지저분한 당명이다. 그 정도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한 배 타기를 거부한 것이 이 얼마나 다행인가?

<서길병 / 민주당 수호대책 협의 회장>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