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람 몇 명을 빼 내가기 위해 위장탈당과 위장창당 그리고 위장신설합당과 본색탈당, 그리고 사실상의 도로열린당 복당의 과정이 그렇게 복잡했나 보다. 5일 '대통합민주신당'이 만들어진다. 당 간판의 약칭을 '민주신당'으로 한단다. 화부터 난다.그 많은 단어 중에 왜 하필이면 '민주신당'이란 말인가? 그럼 50년 전통의 민주당은 '민주구당'이란 말인가? 4년전 민주세력의 본산이라는 민주당을 깨고나가 딴 살림 차릴때도 그들은 당명을 '열린우리당'이라고 해서 국민적 분노를 산 바 있다. 약칭을 '우리당'으로 부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국어학자를 열받게 만들고 국민들을 혼동케해서 대중적 이미지를 조작하게 하려는 의도가 적나라하게 보이는 '우리당'은 그 당명의 의미와는 달리 '너희들 만의 당'으로 국민적 심판을 받고 개판오분전 상황이 됐다. 당명갖고 국민들을 헷갈리게 한 댓가를 톡톡하게 치룬 셈이다. 그래서 이름갖고 장난치는 것 아니다. 그런데 '우리당'을 탈당한 사람들이 만든 당이 이번에는 민주당과 유사한 정당이름을 고집하고 나섰다. 마치 장충동 족발집 원조식당 흉내내는 것 같아 측은하기도 하지만 먼저 분노가 치민다. 한겨레신문이 존재하는데 다른 업자가 "한겨레
"저는 오늘 총체적 위기에 처한 국가와 당을 구하려는 일념으로 제1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국민들께서 저에게 대통령직 수행의 기회를 주신다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저의 마지막 봉사로서 신명을 바쳐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을 굳게 서약합니다.저는 25년의 정치생활과 6선의원 20년의 의정활동에서 단 한 번도 대통령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끝까지 지키는 것으로 저의 정치인생을 마감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뜻있는 국민과 당 동지들이 이에 개의치 않고 저에게 나라와 당을 위해 출마를 결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개인보다는 당, 당보다는 국가”라는 선친의 정치적 신조를 좌우명으로 해 온 저로서는 일신의 안위만을 위해 국가와 당이 처한 위기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2007년 7월 26일, 민주당 조순형 의원의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문 앞 부분이다. 평소 국회도서관에서 공부를 많이 하시는 공부하는 의원으로 정평난 분 답게 대선출마 선언식도 호텔이 아닌 국회도서관을 이용하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오후 2시 현장에 도착했다. 좁지 않는 공간이지만 이미 전국 각지에서 급거 상경한 당원들로 대강당 통로며 입구까지 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