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및 대선후보 단일화 선언 하루만에 잡음이
전격적으로 합의를 이뤄냈지만 합의문 중 지도부 동수 구성 및 당 지분을 (5:5로)동수로 나누기로 한 부분에 대해 이견이 생기면서 재논의가 필요함을 밝혔다.
통합신당 오충일 대표는 1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4자회동에 대해 최고위원회의는 당론이므로 정치적인 선언으로는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통합의 조건에 대해서는 통합협상위원회를 구성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통합 조건’에 대한 재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대표는 2008년 전당대회 개최와 TV토론회 및 여론조사 실시 등 세부사항에 관한 재협상을 포함해 협상위를 구성하는 것임을 밝히고 “(지도부 및 지분율)동수 구성 등을 포함해 논의해야 할 것은 논의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재협상 논의를 주장할 경우 4자회동 협상문이 사실상 효력을 상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지금부터 예단하는 것은 아니고, (어제 민주당과 합의는)정치적 선언”이라며 “19일은 선관위 등록과 관련이 있어 이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통합 시한은)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합의한 지도부 동수 구성과 지분에 대한 논의가 다시 될 경우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며, 통합을 주도해왔던 정동영 후보도 ‘당내 지도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오 대표는 “어제 논의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 범민주세력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부분은 민주당, 문국현 후보 등이 있을 수 있다”며 “통합으로 가고 있는 중 민주당과 먼저 된 것 아니냐, 통합협상위원회는 이런 뜻을 받아들여 민주당은 물론이고, 앞으로 길을 열어놓겠다”고 범여권 대통합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기훈 수석부대변인은 <프리존뉴스>와의 통화에서 “오충일 대표가 말한 재논의 부분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아보고 언급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사실상 걱정은 하지 않는다. 이 상태로 통합이 안될 경우 저쪽(신당 측)이 힘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존뉴스 이재두 기자(ljdloveu@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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